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자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와 인테리어업체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7곳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포함됐다.
영장에는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권남용은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신분범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석 달간의 수사를 통해 관계 공무원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 단서를 포착했고 그 물증을 확보하고자 집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당시 공사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선정하도록 대통령실을 비롯한 '윗선'의 압력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영장에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안에 대해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된 감사원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로, 김 여사의 영향력 아래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태영 21그램 대표는 김 여사와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의 아내 조모 씨는 2022년 7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샤넬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려 김 여사 최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함께 샤넬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