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한반도평화학술원는 지난13일 경삼관 4층 한신갤러리에서 재학생들의 시선으로 한신의 역사와 가치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진 공모전은 한신대의 역사와 가치를 녹여낼 수 있는 ‘한신성’을 주제로 재학생들이 사진을 통해 재해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과 제36대 동아리연합회 ‘혜성’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본선 진출 30명 가운데 심사위원 평가와 학생 투표를 종합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이승연 학생(심리·아동학 23학번)의 ‘나비 평화를 품다’가 차지했다. ▲우수상 박시은(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 24학번)학생 ‘등대’, 정유진(IT영상콘텐츠학 22학번)학생 ‘정신 위에 피어난 무지개’, 강은새(독일어문화학 24학번)학생 ‘빛을 향해 나아가는 민주주의’ ▲장려상 한정오(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 24학번)학생 ‘물살을 가르며 자유를 향해’, 김민준(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 23학번)학생 ‘공존’, 조혜정(심리·아동학 24학번)학생 ‘아름다운 갈림길’, 홍성호(소프트웨어학 23학번)학생 ‘별이 비추는 길 한신의 정신’, 박다정(공공인재빅데이터융합학 23학번)학생 ‘한계를 넘어 한신처럼’, 김시환(일본학 23학번)학생 ‘늦은 봄을 향하여’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연 학생(심리·아동학 23학번)은 “제가 생각하는 ‘한신성’이란, 평화, 그리고 인권이고,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가 바라본 ‘한신성’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한신의 정신을 늘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진 한 장에 담긴 가치와 메시지를 함께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성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사진을 떠올리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먼저 사진에는 권력의 관계를 재구성한다는 흥미로운 관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하이앵글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지배자의 시선을, 로우앵글은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피사체를 웅장하게 표현한다. 반면 가장 이상적인 앵글은 ‘아이레벨’로, 서로를 대등하고 수평적으로 바라보는 관계 지향적 시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들을 보며 느낀 것은, 각자 자신만의 시선과 해석, 그리고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를 투사하는 고유한 관점이 앵글 속에 담겨 있다는 점이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담고자 한 핵심은 바로 ‘한신성’이다.
한신대만이 지닌 정체성, 우리 대학의 유일무이한 가치, 85년의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 온 깊은 정신이자 전통이다. 여러분의 사진에는 한신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며 재구성하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비추며, 한신의 정신을 더욱 넓고 깊게 확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준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대학을 보면 기상과 학문의 기풍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한신대의 학풍을 되살리고, 한신성으로 이어져 온 우리 대학의 정신을 학생들의 사진을 통해 표현해 보자는 취지로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난해 1회 사진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았는데, 작년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출품작의 수준과 수가 더욱 풍성해졌다.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이 참여해 더욱 발전된 사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했다.
한편, 한반도평화학술원은 한신성 사진전을 비롯해 ‘DMZ 평화기행’, ‘평화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