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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경기패스’가입자 158만 명 돌파…교통비 절감·온실가스 감축 성과 두각

김동연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
청년층 환급률 더 높아 소비 여유로 이어져
도민 71% "민선 8기 교통정책 잘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가 올해 12월 기준 15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부터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까지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혜택 덕분에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인에 거주하는 28세 이모 씨는 The 경기패스 환급금 입금일이 되면 “경기도민이어서 더 기쁘다”고 말한다. 판교로 출퇴근하는 그는 한 달 교통비 5만~7만 원 중 약 1만 5000원에서 2만 원(약 30%)을 환급받고 있다.

 

청년층(19~39세)의 환급률은 30%로, 일반 성인(40대 이상 20%)보다 높다. 이 씨는 “금액이 크지 않아도 생활비 절감 체감이 크고 외식 같은 소비 여유가 생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는 The 경기패스로 대중교통 월 15회 이상 사용 시 20~53%(20~30대 청년 30%·40대 이상 일반 20%·저소득층 53%·다자녀가구 30~50%)를 환급하고 있다. 또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을 긍정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The 경기패스를 포함한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호응 배경으로 교통비 부담 경감과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른 환경 개선 효과를 꼽았다.

 

경기연구원이 올 3~7월 ‘The 경기패스’ 이용자 500명에게 절약된 금액의 사용처를 물은 결과, 환급금의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총 환급액 약 1908억 원 중 약 1072억 원이 소비 창출로 전환된 셈이다.

 

대중교통 이용도 증가했다. 분석 결과 1인 평균 월 이용 횟수는 2024년 5월 29회에서 동년 11월 39회로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연구원이 산출한 연간 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은 약 22만 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해당한다.

 

경기연구원 구동균 연구위원은 “The 경기패스의 장점은 교통비 절감과 편리한 사용 방법,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기후 위기 대응 효과가 크다”며 “향후 요금 인상에 따른 교통비 지출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월 5일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문을 통해 “현재 155만 도민(당시 기준)이 The 경기패스에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 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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