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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8년 실패했다”… 진보 진영 인천교육감 후보군 토론회

도 교육감 사업 민주진보교육 철학과 가치 상실
3선 출마 계획도 강력 비판

 

차기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천 교육계 인사들이 현직 도성훈 교육감 교육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인천교육 민선 3, 4기 정책평가 종합토론회 준비단은 9일 오후 4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2층에서 ‘Beyond 8, 인천교육 8년의 성과를 넘어 미래의 책임으로’란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성향 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대표, 임병구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인천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 교육감 사업이 민주진보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고보선 소장은 “도 교육감에게 진보교육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과연 교육감으로 자질이 있는 지 의구심이 든 때가 많았다”며 “교장공모제 비리와 인사제도, 학산초 특수교사 사망사건 등의 사태에서 교육감으로서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제는 인천 진보교육의 재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육청 중심이 아닌 학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민주진보 공동체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준희 대표는 도 교육감의 인천교육 8년을 ‘총체적 난국’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지금 인천교육계의 가장 큰 문제는 도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라 자처하고도 미래 비전 수립 등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3선을 위한 보여주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인천 진보교육은 재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임병구 위원장은 도 교육감이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약속한 ‘3선 불출마’를 번복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 교육감은 2022년 당시 재선까지만 할 테니 경선 없이 선거에 임할 수 있도 해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들 대부분이 수긍했다”고 지난 교육감 선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음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던 말은 완전히 사라졌다”며 “전자칠판 게이트를 포함해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인천교육 난맥상은 교육감 인사가 빚어낸 퇴행의 단면들”이라고 맹공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의 실패를 퇴풀이하지 않는 최선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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