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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긴축 속 선택과 집중’ 1조 5970억 원 예산 확정

민생·복지 우선 역세권 개발, 확장은 절제, 투자는 핵심에

 

경기 둔화와 세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광주시가 2026년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비교적 상세하게 공개했다.

 

시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내년도 시 예산안은 ‘긴축 속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로 보인다.

 

광주시는 제321회 광주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예산을 1조 597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8.7%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2658억 원과 특별회계 3312억 원으로 구성됐다.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일정 수준의 재정 확대를 선택한 셈이다.

 

예산 편성은 확장과 절제의 병행으로, 정부와 경기도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바탕을 두되 지출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과 필수 현안 사업에 집중했다.

 

시는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둬 장애인복지관 개소·운영과 참전·보훈 수당 인상 등 복지 분야에 5837억 원이 투입된다.

 

고령화와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망 강화를 예산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문화·체육 분야로는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련 인프라와 운영 예산이 반영됐다.

 

관광자원 개발을 포함한 문화·관광 분야에 1140억 원이 편성돼 지역 이미지 제고와 체류형 관광 구축을 기반에 둔 투자로 보인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으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원 등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는 74억 원이 반영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체감 경기 회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로 성남~광주(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을 비롯한 도로·교통·안전 분야에 1098억 원이 배정됐다.

 

광주·곤지암 역세권 개발 등 국토·지역개발 분야에 1775억 원이 편성됐다.

 

교통망 개선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거·산업·생활 인프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림·해양 분야에서는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과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에 484억 원이 책정됐다.

 

농촌 소득 보전과 자연 친화적 여가 공간 확충을 동시에 고려한 예산으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염두에 둔 편성으로 풀이된다.

 

방세환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 민생경제와 복지,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며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주요 현안 해결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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