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KB손보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는 이달 초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현재 3연패에 빠진 KB손보(7승 7패)는 승점 22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대한항공(승점 31)과 격차는 어느새 9점까지 벌어졌다. 이제는 4위 한국전력(승점 19)과 5위 부산 OK저축은행(승점 18)의 맹렬한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KB손보는 주전 세터 황택의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황택의는 감기 몸살로 인해 6일 천안 현대캐피탈전과 9일 OK저축은행전을 뛰지 못했다. 한국전력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한국전력전에 복귀한다 해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황택의와 마찬가지로 감기 몸살이 심했던 세컨드 세터인 이현승이 직전 OK저축은행전에서 복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수를 뽑아내는 데 있어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전력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KB손보의 연패 청산 여부는 이현성과 '장신 세터' 신승훈의 활약에 달려 있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서울 우리카드에게 1-3으로 패해 2연승이 끊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냈으면 3위로 도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번 KB손보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해 3위를 꿰차겠다는 각오다.
한국전력에게는 KB손보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고, 세터진에 공백이 있는 지금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전력은 베논-김정호-서재덕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KB손보를 상대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