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8일 저녁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현대건설(승점 29·9승 6패)은 선두 도로공사(승점35·13승 2패)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도로공사 역시 3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두 팀의 연승 행진이 맞부딪히는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라운드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도로공사에 패했다. 도로공사는 11월 8일 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고, 같은 달 15일 2라운드 경기에서도 3-1로 현대건설을 꺾었다. 현대건설로서는 홈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이 설욕의 기회다.
현대건설은 ‘높이’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팀 득점 3위(1306점)에 올라 있고, 팀 블로킹에서는 세트당 2.84개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을 중심으로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야유치(등록명 자스티스)까지 블로킹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 화력을 차단하고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은 카리의 24점, 자스티스의 17점을 앞세워 공격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토종 공격수 정지윤의 득점 가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날 경우 도로공사의 삼각편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강소휘-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정면 승부가 가능하다.
여기에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3개)를 달리는 세터 김다인이 경기 운영을 책임지며 현대건설의 공격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이번 경기에서 연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대전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치른다.
KB손보(7승 8패)는 승점 22로 4위다. 3위 수원 한국전력과는 승점이 같지만 승수(한국전력 8승·KB손보 7승)에서 뒤져 있고, 5위 부산 OK저축은행(승점 21)에는 1점 차로 쫓긴다.
삼성화재는 2승 13패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올 시즌 KB손보와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순위와 별개로 접전 가능성이 큰 경기인 만큼 KB손보가 홈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