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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내년 주택시장 전반적 오름세... 수도권 2.5%·서울 4.2% 전망

전·월세 입주물량부족 등으로 상승세 전망
지난 4년 동안 누적된 착공 물량 부족도 원인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1.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집값에 대해 수도권 2.5%, 서울 4.2%, 지방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지난 10년 동안 명목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유동성 증가로 자산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작년 9월 시작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을 지목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누적된 약 60만호(정부 추산치) 수준의 착공 물량 부족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주산연은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지수를 활용해 올해 수도권과 서울의 집값 상승률을 각각 2.7%, 6.6%로 추정했다. 내년 수도권과 서울의 집값 오름폭이 올해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산연은 내년 전셋값 역시 전국 2.8%, 수도권 3.8%, 서울 4.7%, 지방 1.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임대차 가격 상승세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특히 주산연은 2023년 7월 전국적으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한 월세가 입주 물량 부족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는 수도권에서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택 매매량은 올해(68만7천건) 대비 5.4% 감소한 65만건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전국 주택 공급 물량은 인허가의 경우 올해 38만6천호에서 내년 40만호로, 착공의 경우 올해 27만8천호에서 32만호로, 분양의 경우 올해 23만호에서 24만호로 늘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했다.

 

그러나 내년 준공 물량은 올해 34만2천호보다 크게 줄어든 25만호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부문에서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으나 연평균 45만∼50만호 수준의 수요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정부의 공급 확대 대책에 따른 시장 분위기 개선으로 착공·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다소 증가하겠지만, 2∼3년 전 착공 물량 감소로 입주(준공) 물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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