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성관 후보와 감영창 후보가 김성관 후보로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번 단일화를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협회의 퇴행과 기득권 대물림 구조를 끊어내기 위한 결단”이라고 규정하며, 협회 개혁과 전기공사업계의 미래 도약을 공동의 목표로 내걸었다.
김성관·감영창 두 후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전기가 에너지의 중심이 되는 탄소중립·AI 시대에 전기공사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회 개혁과 쇄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의 의미를 ‘정치적 타협’이 아닌 ‘구조 개혁을 위한 연대’로 분명히 했다.
양측은 단일화와 함께 3대 공동 공약 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협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전면 개혁하고, 산하기관 정상화와 함께 폐쇄적·비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불투명한 인사·조직 운영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참여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거버넌스로 협회를 재편하고, 협회 주도의 전기설비 내구연한 법제화를 통해 전기공사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제도와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선언했다. 불합리한 입·낙찰 구조, 불공정 하도급 관행, 과도한 행정 규제를 바로잡아 공정한 경쟁 환경과 적정 공사 대가가 보장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한국전기공사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셋째, AI 시대에 대비해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전력·에너지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력 양성과 재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전기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업계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감영창 후보는 단일화와 함께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회원들의 개혁 열망이 김성관 후보에게 온전히 실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성관 후보 역시 “감영창 후보가 제기해 온 개혁 의제와 문제의식을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변화로 구현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계기로 “기득권의 안주와 관성에 머무는 협회가 아니라, 회원 모두의 권익을 지키고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여는 협회로 나아가겠다”며, 단일화를 넘어 ‘협회 개혁’과 ‘업계 미래 도약’이라는 더 큰 연대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한국전기공사협회 설립 목적에 맞게 전기 기술 개발, 회원 권익 신장, 국민 행복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