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래퍼 겸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2월 초 오후 10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마 0.2g을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빈 캔 위에 대마를 올려놓고 불을 붙여 발생하는 연기를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초 오후 11시쯤에도 해외의 모 클럽에서 대마 1g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래퍼이자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6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대마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다시 대마를 흡연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2025 암참 국내기업 환경 세미나’에 참가해 미국 기업의 투자 유치 기반을 다졌다고 29일 밝혔다. 암참은 1953년 설립돼 한미 양국 간 투자 및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다. 현재 국내외 8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비즈니스 환경과 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 정책 제안,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미나는 암참이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특별 세션 발표자로 나선 박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장 잠재력과 투자 유치 활동을 소개하고 미국 기업들의 인천 진출을 독려했다. 시는 별도의 투자 유치 홍보부스를 운영해 인천의 비즈니스 환경과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또 암참이 추진하는 ‘한국의 아태지역 허브화’ 비전에 발맞춰 한미 고위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 기반을 다졌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인천의 투자 매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암참
인천교통공사가 29일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의 파업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 이날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의 안건을 두고 서울시와 최종협상을 진행한다. 만약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막차 시간대 중심으로 연계운송을 위한 임시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막차 운행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익일 2시까지 인천1호선은 2회, 인천2호선과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은 각각 일 4회 운행 횟수를 늘린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임시열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도시공사(iH)가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29일 iH에 따르면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은 ‘신혼·신생아Ⅱ’과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신혼·신생아Ⅱ 유형 200호,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유형 300호를 공급한다. 모집은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방문 신청으로 진행된다. 예비입주자는 500명을 모집하며, 천원주택 매입임대주택 중복당첨자를 고려해 추가예비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 및 신생아가구 등이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앞서 iH는 지난달 천원주택 매입임대주택(500호) 예비입주자를 모집했고, 3681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30일 iH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iH가 천원주택 매입임대, 전세임대를 통해 인천의 신생아가구 및 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천원주택이 저출생 문제 극복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n분의 1' 바우처로 불리는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 연구를 두고 교육계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보통합 바우처 도입이 공교육의 가치 훼손으로 이어져 유아교육 민영화를 부를 수 있다는 목소리다. 29일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공립유치원교사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 연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한 병설유치원 교사는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는 겉으로만 형평성과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며 "제도의 뿌리와 운영 원리가 전혀 다른 두 영역을 단순히 예산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합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아교육을 단순한 사적 지원 대상으로 전락시켜 공립 유치원의 교육 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유아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일방적 재정 일원화가 아니라 공공성과 교육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각적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교육은 단순한 정책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을 경제논리로 재단하고 정책 실험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의 중단과 철회를 요구했다. 학부모 역
노동계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침해받았다며 '공동투쟁'을 예고했다. 29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노동단체는 수원시 팔달구 홈플러스 동수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 후 빼먹기만 집중해 결국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및 해고 위기에 내몰렸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김병주 MBK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 회상 당시 소상공인 및 협력업체의 채권 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경제를 살리거나 기업을 건강하게 운영하는 것이 아닌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한 '돈 잔치'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142개 점포를 줄였다.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수천 개의 입점업체와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이 벼랑에 몰렸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란 마트노조 경기본부장은 "통상 기업 부채 비율은 200%가 정상인데, 2024년 말 기준 홈플러스는 1408.6%다. 노동자는 열심히 일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이 메타버스로 '교육활동침해' 예방에 나선다. 29일 수원교육지원청은 ‘메타버스 기반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 디지털 자료 개발’ 사업을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방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와 사례를 메타버스 환경에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해 학생들이 현실감 있고 몰입도 높게 예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교육활동 침해 유형 중 대표적인 ‘모욕·명예훼손(44%)’, ‘교육활동 방해(22.7%)’, ‘상해·폭행(14.9%)’과 침해행위 빈도가 높은 ‘중학교(61.5%)’, ‘고등학교(25.2%)’를 중점적으로 다뤄, 예방교육의 실효성과 예방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5월 중 교육활동 침해 사례 분석을 완료하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한 뒤 6월까지 전문기업과 협력해 3D 모델링 및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 7월 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범 운영과 현장 피드백을 통해 개선을 거치고 관내 학교 업무 담당자 연수를 통해 메타버스 기반 예방교육 자료를 학교에 보급하고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자 가수 이승기 씨의 장인 이홍헌 씨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인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홍헌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홍헌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들 상장사로부터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안창주 부장검사)는 퀀타피아 주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홍헌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청구했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작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승기 씨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알리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새 사령탑에 유도훈 감독을 선임했다. 정관장은 29일 "정규리그 통산 403승을 올린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유 감독은 17년 만에 정관장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유 감독은 2007년 안양 KT&G(현 정관장)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했고 2007~2008시즌 KT&G의 4강 PO 진출을 이끈 뒤 2008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0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맡아 2023년까지 선수단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통산 403승을 거둬 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PO 무대에서도 통산 29승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유 감독은 최근 몽골 프로리그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며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유 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서 고배를 마신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과 작별하고 유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면서 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던 안양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