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도시재생 사업은 관 주도(官主導)로 추진된다. 구도심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등의 지적과 불만도 넘쳐난다. 경기신문은 ‘도시재생 명과암’을 통해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관주도 주거환경 개선 집중…사업 완료 뒤 관리는 주민 몫 ②상권 활성화‧주거환경 개선 vs 재개발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③뉴타운 갈등‧반목 재연?…아파트 값 상승, 재개발 인식 변화 <끝> 정부의 ‘보존 위주’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전문가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도시재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좁게 해석하고, 너무 단순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도시재생 안에는 보존‧관리를 비롯해 재개발도 포함되어 있는데 재개발은 무시하고 기존 것을 가능한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사람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대한민국은 건설 중심으로 가고 있고, 관주도로 추진되다 보니 성과 위주의 사업으로 구성돼 주민 체감 효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도시재생 사업은 관 주도(官主導)로 추진된다. 구도심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등의 지적과 불만도 넘쳐난다. 경기신문은 ‘도시재생 명과암’을 통해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관주도 주거환경 개선 집중…사업 완료 뒤 관리는 주민 몫 ②상권 활성화‧주거환경 개선 vs 재개발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계속> "재생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주민들은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일 오후 화성시 송산면 사강시장. 대부분 낡고 작은 점포들로 이뤄진 재래시장은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3.1 만세운동의 3대 발상지이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유동인구가 줄며 상권은 침체됐고, 빈 점포는 점점 늘어만 갔다.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민들 사이에서 사강리가 쇠퇴 지역이라는 피해의식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며 "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사강리를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도시재생 사업은 관 주도(官主導)로 추진된다. 구도심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등의 지적과 불만도 넘쳐난다. 경기신문은 ‘도시재생 명과암’을 통해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관주도 주거환경 개선 집중…사업 완료 뒤 관리는 주민 몫 <계속>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국의 낙후 지역 500곳을 대상으로 5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구도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심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 ▲일반근린 ▲중심시가지 ▲경제기반 등 5개 모델로 추진되고 있다. 쇠퇴한 구도심을 재생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창업 등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대상지 대부분이 뉴타운 해제 지역이다 보니 개발보다 보존‧관리 위주의 사업은 낙후성 개선에 미흡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해 학원 집단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학원 강사 등 사교육 종사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국내 교육 여건상 학생들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도 교육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을 대입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과 교직원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셋째 주부터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초중교 교직원 등도 접종 대상이다. 아울러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30~40대와 16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중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등 내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하는 대상자는 8월 중 백신을 맞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학원 강사 등 사교육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홍대 마포구 인근 술집에서 외국인 강사 6명이 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학원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해 의정부 영어학원 집단 감염 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의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놓고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반면 능동감시 대상이 있는 학교는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언제 또다시 감염이 확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3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어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으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1009명, 능동감시자는 593명 등이다. 앞서 교육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관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명령했다.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 11곳 중 전수조사와 자가격리를 마친 4곳을 제외한 7곳에 대해서만 원격수업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교는 정상 등교한다. 그러나 정상 등교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언제 어디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학생이 등교해 수업을 받은 뒤 확진되면 다른 학생까지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