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의 여파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일제히 회장 및 은행장 주재로 긴급 위기관리 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필수업종인 만큼 영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 변동성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0시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6개 그룹사별 자체 점검회의를 열었으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긴급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및 시장 상황 대응 위해 위기관리 역랑을 집중해달라"며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지주 또한 함영주 회장 주재로 이날 오전 7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함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환율과 유동성 변동 사안 등 감안한 리스크 전반에 대한 점검 ▲고객과 직원들의 불안과 동요가 없도록 하는 안정적인 관리 ▲IT(정보기술) 보안 유지 점검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 등을 주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본점에서 임종룡 회장 주관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금융당국이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와 40조 원 규모의 채안펀드 등 금융시장의 정상적·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과 금융금융협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현재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는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회의다. 앞서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소식에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금융시장 상황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금융 수장들은 이날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1446원까지 급등하다 상승폭을
비상계엄이 선포 이후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악의 상황까지 전개되지 않았고 이미 국내 증시와 환율이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인 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80년 1월 1일 코스피지수가 계산되기 시작한 이래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적이 없었던 만큼 과거 데이터로 앞으로의 주식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블랙스완급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시경 국회가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비상계엄 상황이 급속도로 변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도 1446원대까지 폭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각각 5%, 7%씩 하락했다. 국회의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9시 국내 증시를 정상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4일 오전 1시 시장담당 임원 대상 제1차 비상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전 7시에는 전체 간부를 소집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증권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등을 정상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폭락했던 원화 가치가 국회에서 해제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전 중으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간부급 회의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4일 오전 1시 4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회가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면서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급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전망이다. 모든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 상황 대응 긴급회의'도 오전 중으로 소집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F4회의)를 추가로 열고 계엄령 선포 여파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추가 조치가 나올
비상계엄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11시 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후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의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440원대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4일 오전 12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02.9원) 대비 40원 이상 오른 144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중고가 1444.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일 오후 10시까지만해도 140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0시 30분 이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 야간 선물옵션지수도 3% 이상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4일 국내 증시 개장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안내문자를 통해 “증시 개장 여부는 현재까지 미정”이라며 “결정되는대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간부들이 거래소로 복귀해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기준 1억 2800만 원으로, 24시간 전
신한금융그룹이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육성·지원해 온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됐다. 주제는 ‘Run To:gather’로, 동문기업이 모두 모여(Gather) 상생을 위해 함께(Together) 나아가자(Run)는 다짐의 의미가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 퓨처스랩’의 동문기업이 모두 참석해 그동안 함께한 협업 및 투자 관련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와 디지털 전환 관련 우수한 협업 성과를 올린 동문기업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2015년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은 현재까지 총 464개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958억원의 투자를 통해 285개의 협업 사례 발굴 및 26개의 아기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 및 육성 프로그램 제공 뿐 아니라 그룹사의 직접 투자 및 투자자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한 퓨처스랩’의 동문기업들이 갖고 있는 강한 책임감 및 혁신적인 마인드가 사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2089억 원이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로, 미국 증시 상승세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0%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10% 수준으로 낮추고, S&P500 지수 상승 참여 비중을 높였다. 이를 통해 S&P500지수 수익률에 근접하면서도 동시에 매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추구한다. 실제 미국 증시가 지난 11월 대선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개월간 수익률 5.08%(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