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분 한국거래소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6500원(2.93%) 하락한 21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15% 내린 주가는 한때 21만 5000원(4.05% 하락)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일 대비 2000원(1.97%) 내린 9만 94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 역시 2.37% 약세로 출발해 한때 2.96%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개장 전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발표로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2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상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와 핵심부품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핵심부품이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전쟁의 전선이 더욱 확대되게 됐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 1위 품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장형, 금융형 상품 대상 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다이렉트 이벤트는 보장형 상품 가입 이벤트인 '건강 대비 봄격 시작!' 과 금융형 상품 가입 이벤트인 '3월 노후 준비, 꽃길까지 간다!'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보장형 보험 상품 가입 이벤트는 보험료 납입 구간별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됐다.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 5000원·1만 5000원 이상 가입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 원·1만 원을 제공하며 '입원건강보험', '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 '암치료보험', '신간편 암치료보험'은 월 보험료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원부터 최대 2만 원을 제공한다. 또 금융형 보험 상품 최초 가입 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상품의 월 보험료 10만 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 원을 제공한다. 두 가지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네이버페이 경품은 가입 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시 6월에 증정한다. 아울러 다이렉트 홈페이지 리뉴얼 오
KB금융지주가 26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조 신임 의장은 회계학 박사이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금융·재무 전문가로 KTF, BC카드 등 다양한 기업 CFO와 KT캐피탈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조 의장은 사외이사로서의 충실한 업무 수행 외에도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KB금융 이사회와 각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해왔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회 의장에 여성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다양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2.8%(7명 중 3명)를 유지하며 글로벌 주요 금융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흔들림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조화준 이사를 비롯하여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이사 등 총 4명의 중임 사외이사와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되었다. 이환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밸류업(Value-up·기업가치 제고)과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하며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진 회장은 26일 오전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밸류업 계획의 선제적 공시 및 이행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며 기초 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진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시한 데 이어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전년 대비 약 4%포인트(p) 개선된 40.2%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며 "한편으로는 신한금융의 가장 강점이었던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한 뼈 아픈 순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기준 분기배당 합산 배당금은 1조 8800억 원 규모이며, 주당 현금 배당금은 2160원으로 전년대비 60원 증가했다. 지난해 현금 배당 성향운 24.5%이며 자사주소각 15.7%를 통해 주주환원율 40.2% 시현했다. 또 2022년 분기배당 균등지급을 정례화하고 주당 현금배당금 확대와 자사주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진 회장은 "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새 사외이사진과 함께 내부통제를 철저히 강화해 금융사고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처음으로 '비과세 배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6일 오전 본점에서 제6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대내외 경영 환경 어려움 속에서도 3조 860억 원의 당기 순익을 실현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고, 연말 보통주자본 비율은 지주 전환 이후 최초로 12%를 상회하며 우리금융의 단단한 자본 적정성 관리 능력을 시장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지었고, 증권업에도 10년 만에 다시 진출해 우리투자증권이 다시 우리금융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은행 지주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도 포함되면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며 글로벌 3대 ESG 평가사에서 모두 최상위 계급을 획득해 업권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비과세 배당 추진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획재정부의 고액 배당 문제를 제기했다.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고금리 이자를 부과해 거둔 이익이 기획재정부에 배당돼 정부의 '세수 펑크'를 메우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을 겪었던 기업은행의 노사갈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의 고액 배당에 반발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기업은행 주주총회를 앞두고 진행됐다. 앞서 기업은행 이사회는 1065원의 주당 배당금을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59.5%의 지분을 보유한 기재부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503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34.7%로 25% 안팎인 주요 금융지주들보다 높은 편이다. 노조 측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기업은행이 해야 할 일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더 싼 이자를 지원하며 이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돈은 정부의 재정 실패인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정황에 대해 사과하고, 강력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고강도 쇄신을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26일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기업은행에서 총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현직 임직원을 포함해 20여 명의 이해관계자가 연루됐고, 이들은 부당대출 과정에서 금품과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금융감독원의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부당대출 등의 문제가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 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
당초 상반기로 예정됐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은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하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2.75% 수준이다. 한은은 올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밝히면서 연내 1~2회에 걸쳐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월 기준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을 포함해) 올해 2~3회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한은의 가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상반기 중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하며 경기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하향했다. OECD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1.5%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3년 더 이어가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함 회장을 두고 "국내외 정세 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금융권에서는 일찌감치부터 함 회장의 연임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하나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고, 지난해 3조 7888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과반 이상의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함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하나금융은 가장 먼저 밸류업(Value-up·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함 회장은 지난달 27일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사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안으로 기업가치 제고, 즉 '밸류업'이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업의 핵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이 배우자, 입행동기 등 이해관계자들을 통해 882억 원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은행 이해관계자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 사례'를 통해 기업은행 내에서 발생한 부당대출 사건과 금품 수수, 금융사고에 대한 허위·축소 보고 정황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 퇴직 직원 A씨는 기업은행에 재직 중이던 배우자, 입행 동기, 사모임 관계자 등을 통해 부당 대출을 유도했다. A씨는 대출심사역으로 근무하던 배우자에게 허위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64억 원 규모의 법인대출을 실행한 뒤 토지를 매입했다. 해당 토지를 지식산업센터로 완공하기 위해 필요한 공사비(59억 원)도 배우자를 통해 부당대출을 받아 마련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은행 고위 임원 청탁을 통해 본인 소유의 지식산업센터를 은행 신규 점포 장소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고위 임원에게 국내외 골프접대를 제공하고 고위 임원 자녀를 본인 업체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2년간 6700만 원의 돈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다. A씨는 건설사의 청탁을 받아 입행동기들인 기업은행 심사센터장 B씨 등 3명에게 부당대출 78억 원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