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트래블카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카드사들은 혜택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들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3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51억 9000만 달러)보다 3.1% 늘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은 2023년 4분기 이후 6분기째 5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정도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가 해외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8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749만 명)보다 4.1%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카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하나카드는 지난달 환전액 4조 원을 돌파했다. 2023년 12월 처음으로 환전액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16개월만에 4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하나금융이 내 집에서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정해진 연금을 종신 수령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역모기지론)'을 출시했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시니어 세대의 최대 고민인 은퇴 후 소득 절벽과 거주 안정성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해 출시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상품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26일부터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하는 손님들은 하나은행에 본인의 주택을 신탁 방식으로 맡기고 해당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하나생명은 매월 정해진 연금을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사망 시까지 종신 지급하는 구조다.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이 가입 대상으로, 해당되는 주택을 본인 명의 또는 부부 공동 명의로 2년 이상 소유하고 현재 거주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보유 주택이 2채 이상이어도 가입 가능하다. 신탁 방식의 종신형 연금으로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에게 주택과 연금에 대한 권리가 자동 승계되며,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서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세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수요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3월 한 달간 2조 2635억 원 늘었다. 잔액은 689조 4715억 원으로 전국의 21.1%다. 지난해 말 238억 원 줄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1월 1조 9166억 원 늘며 곧바로 증가로 전환한 후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총 6조 1788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조 2923억 원 증가하며 전월(1조 1698억 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잔액은 305조 2265억 원이다. 주담대는 1조 6020억 원 늘며 전월(1조 4226억 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기타대출은 분기말 부실채권 정리로 인해 3097억 원 줄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2124억 원 늘며 증가폭이 커졌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가폭은 1330억 원에서 799억 원으로 줄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9294억 원 늘며 전월(9001
KB국민카드가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티켓 증정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26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까지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위키드 일정(8월 16일 오후 2시, 7시)을 선택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뮤지컬 티켓 2장을 증정한다. 좌석은 VIP석과 R석 중에서 랜덤 제공되며, 일정 선택 후 변경은 불가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KB Pay에 신규 가입하면 당첨 기회를 2회 더 제공하고, 5월과 6월 연속 방문해도 당첨 기회를 2회 더 제공한다. 또 KB Pay로 1건 이상 결제하면 당첨 기회 2회를 추가로 제공해 5월 KB Pay 신규 가입자 기준으로 당첨 기회는 최대 6번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펼쳐지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위키드의 주역 인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 혜택 제공을 통해 KB Pay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휴를 통해 KB Pay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삼성화재가 Z세대를 대상으로 체험형 팝업스토어 ‘드림시어터’를 운영 중이다.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드림시어터는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된다. 삼성화재의 아이덴티티인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을 주제로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상황부터 미래의 도전까지 관객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개의 오프라인과 1개의 온라인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객은 입장 시에 연극 광고 전단처럼 제작된 입장권을 받고 첫 번째 공간인 ‘일상’ 존으로 이동하게 된다. 일상 존은 Z세대의 일상을 주제로 실제 배우와 함께 연극형 방탈출을 하는 공간으로 미션 중 위기 상황이 오면 찬스카드 사용을 통해 일상 속 위기를 극복하는 보험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상 존은 Z세대가 흔히 도전하는 ▲자격증 취득 ▲고백하기 ▲첫 해외여행 등의 목표를 선택하고,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공간이다. 보험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두 공간에서는 20종 이상의 다양한 키링 파츠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나만의 키링 DIY도 준비되어 있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달에는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고, 그간 걸림돌로 작용했던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인하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동결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해 8월 3.5%였던 기준금리는 10월과 11월에 걸쳐 3%로 내려간 후 지난 2월 2.75%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경기 침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를 제외한 국내외 기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한은이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할 '5월 경제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월 전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하반기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수준 해소되고, 관세 이슈 완화와 외국인 투자 흐름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범위를 상향 조정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점쳤다. 한화투자증권은 2500~3000, 신한투자증권은 2400~2850, 키움증권은 2380~2880선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대선 이후 정국이 안정되면, 새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유력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해 온 만큼,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증시 부양책이 나올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정부가 집권 초기, 증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대체거래소 출범, 종합투자계좌(IMA) 개편 등 시장 제도 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시장은 일부 기대를 선반영하는 흐름이다. 증권 거래 증가로 증권사 실적 회복 기대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일정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한국의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ROE 50bp 개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며,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진행했다.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전문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IB 부문 강화 및 그룹 WM과
하나은행이 상담 품질 향상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담 지원 시스템 'HAI 상담지원봇'을 개편했다. 2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HAI 상담지원봇'은 손님과의 상담 시 필요한 업무 정보와 처리 절차를 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내부 지원 시스템으로, 이번 개편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 내용 실시간 요약 ▲상담 내용 자동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손님과의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요약, 자동 분류됨으로써 상담사의 후속 업무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보다 많은 손님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해졌다. 또 분류된 상담 내용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하여 손님 맞춤형 상품 제안 및 사후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하나은행에 특화된 요약 및 분류 모델을 개발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HAI 상담지원봇으로 손님 상담 업무를 직접 수행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플러스'를 전국 영업점에서 취급한다. 2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햇살론 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운영 지침에 따라 중앙회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간 업무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보증부 정책자금 대출이다. 이번 상품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비율이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됐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최대 2.5%포인트(p) 이내의 가산금리가 붙어 산정돼 기존 햇살론 대비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 또는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NICE 기준)이 744점 이하인 저신용 자영업자다. 운영자금은 최대 2000만 원, 창업자금은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대출의 대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상환조건은 5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거치기간 등 금융기관별 자율 운용 방식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책자금대출의 적극적 취급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