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체된 신용판매 수익성을 방어하고자 카드사들이 대출에 나선 영향으로, 건전성을 위협하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드론을 통한 수익 성장도 한계에 도달하면서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 9888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42조 7309억 원)보다 257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던 카드론 잔액은 연말을 맞으면서 소폭 감소했다가 새해 들어 반등했다. 카드론은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금리가 비교적 높은 대신 심사 절차가 간단하고 담보 없이도 대출이 가능해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옮겨붙은 대출 수요가 카드론 잔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의 경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 수익성이 정체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카드론으로 이
KB국민은행이 청년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인 ‘KB인재양성’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2000년생부터 2007년생인 전국 대학생 및 휴학생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KB인재양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시작된 ‘KB인재양성’은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이 목표 달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목표달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 및 특강 ▲1인당 최대 350만 원의 성장 지원금 ▲여름 캠프 및 팀 프로젝트를 통한 네트워킹 ▲우수 참가자 특별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KB인재양성’ 참가자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우리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며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한국가이드스타가 주관한 ‘2025년 공익법인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23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출연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지원 전문 공익재단이다. 설립 후 13년 동안 6700명 학생에게 약 8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문화·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공익법인 종합평가는 한국가이드스타가 국세청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익법인의 투명성, 책무성, 재무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 공개를 통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가항목은 ▲3년간 목적사업 비용 지출 및 모금 효율성 ▲장기적 재무안전성 ▲조직구성 및 이사회 운영 ▲주요 규정 및 정책 공개 등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별 3개까지 등급이 부여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등 11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기록해 종합 별 3개 만점을 받았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5년 연속으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공익법인으로 평가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
하나금융그룹이 자원 선순환을 통한 탄소 중립 실천 및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봄맞이 의류 기부 캠페인 '해봄옷장'을 실시하고 따뜻한 나눔의 실천을 이어간다. 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오는 4월 25일까지 진행되는 '해봄옷장'은 봄맞이 옷장 정리를 통해 수집된 의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취약 계층에 지원함으로써 제로웨이스트 및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ESG캠페인이다. 지난 2020년 7월 캠페인 시작 이후 13회차를 맞았으며 누적 기부 물품 수 5만 2101점, 참여 인원 3291명을 달성했다. '해봄옷장' 기부 참여는 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접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손님 및 그룹 임직원 누구나 하나금융그룹 사옥(명동, 을지로, 강남, 여의도, 청라) 로비에 설치된 의류기부함이나 가까운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등 전 그룹사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기부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무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부 이후에는 기부금 영수증 신청을 통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의류 및 오염되지 않은 가방과 인형 등으로 기부된 물품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300만원을 후원하고 따뜻한 한 끼를 전달했다. 2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후원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후원금 전달식과 배식 봉사에 원각사 무료급식소 대표인 원경 스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임직원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눈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임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간식 준비와 배식 봉사에 적극 참여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회사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제고와 기업 회생을 지원하고 있다.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이사는 “작지만 소중한 식사 한 끼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곧바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를 요구했던 금융당국이 다시 대출 문턱을 높이라고 주문하는 등 정책이 갈지(之)자를 그리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현재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체계에 더해 가계대출 추이를 주여 지역 단위로 세분화해 살피고, 은행권의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권 스스로 3월 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각각의 상황별로 '운용의 묘'를 살린 금융사 스스로의 자율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된 이후 집값이 오르고 거래량이 폭증하자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 3000억 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는 5조 원이나 늘었다.
KB국민은행이 새 학기를 맞아 신입 장애대학생에게 최신형 노트북 및 장애유형에 맞는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한다. 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2009년부터 ‘신입장애대학생 노트북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17년차를 맞는 본 사업은 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까지 2022명에게 노트북을 선물해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2025년 4년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에 입학을 등록한 장애대학생이며, 장애유형에 따라 음성으로 화면 정보를 읽어주는 센스리더, 보다 쉽게 조작이 가능한 트랙볼마우스 등의 보조기구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28일 16시까지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트북을 지원받은 학생들의 학업과 자격증 취득, 취미생활 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학생들이 불편한 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한다. 정부지원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햇살론 등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을 촉진한다. 또 저축은행 여신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재투자 평가를 내실화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9개 저축은행 대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자산건전성 지표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건전성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위축된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사잇돌대출의 공급요건을 '신용하위 30~70% 이상 공급'에서 '신용하위 50~70% 이상 공급'으로 개선하고, 대출액을 최대 4000억 원까지 확대한다. 필요 시에는 서민금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제주 애월읍에 신협제주연수원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20일 신협에 따르면 신협제주연수원은 대전 신협중앙연수원 준공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두 번째 교육연수시설로,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9일 열린 개원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신익동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협중앙회지부 위원장, 손성은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 중앙회 임원 및 전국 신협 이사장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또한,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이 자리를 함께하며 축사를 전하고 연수원의 개원을 기념했다. 이날 김 회장은 본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정태용 은민에스앤디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연수원 건립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했다. 신협제주연수원은 총 1만 929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교육관으로 구성됐다. 총 9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센터, 수영장, 글램핑 체험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신협제주연수원이 신협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공식 승인했다. 생명보험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품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의 이번 자회사 편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따라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이 보험업법 허용 기준(15%)을 초과하는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13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 삼성화재는 밸류업 세부 계획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15.9%의 자사주를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가 다음 달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올해 15.9%로 확대되고 오는 2028년에는 1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지배구조나 사업 운영상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