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의 중점 감독·검사 분야로 위기대응능력 제고, 지배구조·내부통제 개선 등을 지목했다. 금감원은 12일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전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추가자본 부과 등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문화가 은행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등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내실화 ▲개인사업자 대출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건설업 등 취약업종 및 부채 과다기업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엄정하게 실시하고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고도화해 외환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경기대응 완충자본 및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은행별 차등적 추가자본 부과도 추진한다. 이밖
지난 1월 기준 경기지역 제조업의 생산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소비는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했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이 소폭 증가(61.1% → 61.8%)하고 기계장비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10.6% → 37.6%)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의 경우 전자·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31.3% → 29.1%)됐으며, 재고 또한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4.7% → -7.5%)했다. 소비 부문의 경우, 전월 3.8% 증가했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1월 -5.5%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감소(각각 -1.3%, -7.8%)로 전환한 영향이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2% 늘어 증가로 전환했으며,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동일한 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7.3%) 및 산업기계(11%)가 모두 증가로 전환하면서 감소 폭이 급감(-16.7% → -1.2%)했다. 1월 설비투자BSI는 86으로 전
오는 5월까지 소액 연체를 전액 상환한 차주의 연체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카드업계에서는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신용사면을 통해 신용점수가 회복된 저신용자들이 유입돼 잠재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 회복 지원 시행' 행사를 열고 신용 회복 지원조치 대상 및 효과 등을 발표했다. 이번 신용사면은 2021년 9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 빚을 갚지 못한 연체자 중 전액을 상환한 자가 주요 대상이다. 만약 아직 연체액을 갚지 않았더라도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부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없앨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소액 연체를 한 개인은 298만 명으로, 이 중 264만 명(84%)이 지난달 말까지 연체액을 전액 상환했다. 소액연체 개인사업자 31만 명 중 연체액을 납부한 사람은 17만 5000명이다. 이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이날부터 신용이 회복된다. 신용점수가 오르면서 그동안 불가능했던 추가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 264만 명의 신용
우리은행이 ‘우리WON뱅킹 메뉴 개선’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먼저 우리WON뱅킹 메인화면 메뉴를 최대 12개 메뉴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편집하는 ‘마이메뉴’ 기능으로 UI·UX를 개선했다. 금융거래 외 ▲생활편의 ▲연령별 특화 서비스 등 기존 31개에서 50개로 확대해 고객 사용패턴에 맞춘 개인화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작성한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나만의 알림’을 제공한다. ‘나만의 알림’은 ‘이체알림’과 ‘일반알림’으로 구분한다. ‘이체알림’은 고객이 사전에 출금계좌, 입금계좌, 이체금액을 알림 시간과 함께 설정하면 해당일에 온 알람에 비밀번호 입력과 인증만으로 이체가 완료되는 서비스다. ‘일반알림’은 자유롭게 설정한 알림 내용을 고객이 지정한 주기마다 받아 생활 밀착형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개인 맞춤형 메뉴를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행동 분석과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우리WON뱅킹을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손해보험이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와 함께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12일 KB손보에 따르면, ‘AI 명함 서비스’는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보험설계사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해 최대 1분 분량의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KB손보가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AI 명함 서비스는 KB손해보험 골드멤버 약 300명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KB손해보험 전속 설계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명함에는 소속, 성명, 연락처 등 자기 소개 사항뿐 아니라 ▲정기 안부인사 ▲이관고객 안내 ▲계약고객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또한, 추가 이미지 촬영 없이 명절, 생일 등 고객 기념일에 맞는 맞춤형 의상으로도 변경 가능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손보는 이달 초 AI 명함 서비스 외에도 가상인간 모델을 활용한 영상 안내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존 문자 메시지나 문서로 안내되고 있는 공지사항, 대면으로 진행하던 상품 설명 등을 가상인간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작해 직원 교육 및 고객 안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용무 K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로 내부 인사인 윤병운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6년 만에 CEO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곧이어 소집된 이사회에서 추천을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967년생인 윤 부사장은 정영채 현 NH투자증권 사장과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으로, 최근까지 기업금융(IB)1사업부 대표를 맡아 NH투자증권의 IB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 6년간 NH투자증권을 이끌어온 정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지난 4일 정 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정 사장의 후임을 두고 일어났던 NH농협금융지주와
수협중앙회가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목표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수산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선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산식품 트렌드와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바르셀로나와 청도 수산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식품 박람회 중 하나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박람회장 안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국내 20개 수출업체의 주력상품인 김, 멸치액젓, 붉은대게, 가정간편식(HMR)제품 등을 선보인다. 최근 미주지역에서 인기 많은 김밥을 비롯해 해초 샐러드 비빔밥, 광어회 등 참가업체들의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수출업체의 안정적인 수출 거래선 확보에 나서고 있는 뉴저지와 LA 무역지원센터에서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3400만 달러 수출 상담과 800만 달러 계약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한국 문화 콘텐츠에 힘입어 국내 수산물 역시 세계인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신한은행이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시 관내 네트워크 활용해 APEC 정상회의 유치 마케팅 및 지원 활동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11일 인천광역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광역시와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향후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 관내 네트워크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돕기 위한 마케팅 및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의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정보교류, 네트워크 협업, 시민 대상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런 활동들이 인천광역시의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역량 강화와 시민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행장은 “인천광역시의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관내 신한은행 채널을 통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유치 성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시금고 은행으로서 인천광역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은행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은행이 스스로 '밸류'를 높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의제를 적극 발굴해 금융당국뿐 아니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야기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향후 관련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의 미래를 위한 과제인 비금융·플랫폼·디지털 역량 강화와 사업다각화 및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 쓸 것"이라며 "은행의 '밸류' 상승이 경제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촉진하고, 우리 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시중은행뿐 아니라 금융그룹 차원의 시각에서 통합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폭넓은 접근 방식을 채택해 나가고, 은행별 특수성을 고려한 의제를 가감 없이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설 직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조 3500억 원에
금융감독원이 올해 디지털금융 부문의 감독·검사와 관련해 가상자산업계의 관련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선불업 감독대상 확대, 소액후불결제업(BNPL) 제도화에 따른 시장규율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절차상 오류 등 소비자 피해 규모가 큰 전산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11일 금융회사, 가상자산업자, 전자금융업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가상자산 전담부가 출범함에 따라 이번 업무설명회는 가상자산 부문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금융부문에서의 디지털 신기술이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 혁신 ▲금융분야 자율보안체계 확립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우선 금감원은 최근 화두인 생성형 AI의 활용 잠재력이 금융분야에서 가장 높은만큼, 금융분야 AI 경쟁력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