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처리의 지연으로 국정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경기도의 주요 현안에도 불똥이 튀어 연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3월 임시국회가 지난 8일부터 개회됐지만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한류월드 조성을 비롯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pop 공연장,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등 굵직한 현안 처리 등도 뒷전으로 밀려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10일 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이달 임시국회로 넘어온 가운데 개정안 통과 및 장·차관 임명,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신설부서 안정화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가 원활한 업무 운영 및 지원에 나서려면 최소 이달말은 돼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도가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해야 하는 사업은 총 515개 사업으로 4조6천여억원 규모에 이르지만, 예정만 돼있을뿐 사실상 정상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국정과제로 포함된 GTX 사업과 KTX 노선 연장 등은 국정 마비로 인해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GTX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노선 공용) A노선, 청량리~인천 송도(49.9㎞)간 B노선,
경기도는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심의, 6차로의 접근도로 확보 및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조건부 가결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의 기존 주거 및 창고시설 등 난개발로 이뤄진 자연·생산 녹지지역을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지구는 한강시네폴리스1구역의 배후단지 및 2구역 개발추진의 촉진제 역할로 지역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이 지역은 개발사업 추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도시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비되지 않은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단위를 계획했다. 도는 이 일대의 교통기반시설 확충 근거를 마련했다. 우선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접근 및 주도로의 기능을 확보했으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교통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의 원활한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2016년까지 국도48호선를 연결하는 6차로를 확보하고 서울 방면으로만 접속됐던 향산교차로를 전방향입체 교차로로 설치, 강화와 고양방면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했다. 사업부지내 원활한
경기도는 계속되는 북한의 전면전 위협에 대응하는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 8일부터 도 북부청사 비상기획담당관실에 비상대비상황실을 설치하고 신속한 위기상황 파악과 긴밀한 민·관·군·경 통합방위 협조체제와 비상연락체계 확인점검 등 비상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또한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에 대해 상황전파 체계, 비상연락망, 비상대피시설 비치품목, 주민 대피요령 및 홍보, 대피 유도원 지정여부 등을 점검했다. 도는 이달 26일까지 민방위 대피시설, 급수시설, 장비와 물자 등을 집중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유사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접경지역 대피시설 40개소를 올해 8개소를 더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094호 채택과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와 남북간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선언 등 의도적인 위기와 긴장 조성으로 국가안보와 전방지역 주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불산누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도 환경국은 자체조사와 경기지방경찰청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도 특사경에 고발한 바 있다. 환경국은 불산 저장탱크 연결부위 부식, 개인보호장구 미착용, 폐수처리용 탱크 연결부위 노후화, 방재장비함 공기호흡기 부실, 일부 유독물 저장시설 표시판 미부착 등 5개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표시판 미부착(300만원 이하 벌금) 외에 4개 위반사항은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도 환경국은 화학물질 관리대장 미기록 사실도 적발했지만, 과태료 120만원에 해당하고 형사처벌 조항이 없어 고발장에서 제외했다. 도 특사경은 환경전문직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고발장의 위반사항별로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도 특사경은 고발장을 상세히 검토, 조사대상자를 선별하고 현장조사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일단 진압이 중요하지만, 화재원인을 밝혀내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화재원인 조사는 예방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화재발생 조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5년께부터 화재조사를 담당해온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김상현(42) 소장방의 말이다. 화재현장 구석구석 누비는 '전천후' 소방관 셀 수도 없이 빈번한 화재현장에서 대원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이들이 모두 돌아간 뒤 검게 그을리고 잿더미로 변해버린 화재현장을 치우고 복원하며 화재의 원인과 발화점을 찾는 것은 늘 그의 몫이다. 기자와 인터뷰가 있던 지난달 13일, 이날도 포천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공장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약속시간보다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에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수원에 자리 잡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근무를 하면서도 화재 조사를 위해서는 도내 구석구석을 출동하는 ‘전천후’ 소방관이다. 김 소방장은 1993년 처음 소방공무원에 발을 들여 진압대원으로 활동한 뒤, 1997년부터 8년간은 구급대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화재 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지난해 7월 문을 연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이 업무개시 8개월만에 4천번째 취업자를 탄생시켰다. 일자리센터는 지난 4일 오세인(47)씨가 김포시에 소재한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회사에 취업되면서 4천번째 취업자로 기록됐다고 7일 밝혔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오씨는 지난 2월21일 수원역 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구직상담을 받은 뒤 26일 면접을 거쳐 엿새 만에 입사가 결정됐다. 제조업 생산직에 근무하던 오씨는 출퇴근 거리가 부담스러워 전 직장에서 퇴사한 뒤 4개월 만에 경기일자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집 근처 직장에 취업하게 됐다. 일자리센터는 지난해 7월3일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역에 상담실을 열었다. 지금까지 4만1천605건의 취업상담과 2만6천232건의 일자리알선을 통해 하루 평균 17명의 상담자가 취업에 성공하는 실적을 올렸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상설면접장 운영, 수원역 광장을 활용한 열린일자리채용 한마당행사 개최 등 일자리센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막걸리 판매에 나섰으나, 경기미가 도내 막걸리 제조업체들로부터 비싼 가격 탓에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포천, 용인, 여주, 안성 등 명품쌀 생산지에 자리잡은 막걸리 제조업체들의 지역 쌀 사용도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미의 소비 촉진을 위해 쌀을 이용한 가공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경기미를 이용한 쌀막걸리 판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노년층에게 막걸리 열풍을 일으키는 등 인기를 끈데다 지난달에는 최초로 인천공항 외국계 항공사 라운지 주류코너인 싱가포르항공 프리미엄라운지 ‘실버크리스’에 입점하는 등 웰빙식품으로 인식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막걸리 인기를 활용, 경기미 판촉을 기대했지만 높은 가격 탓에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경기미 사용을 꺼리고 있다. 현재 도내 막걸리 제조업체는 총 54곳에 이르지만, 이중 경기미를 사용하는 업체는 17곳에 불과하다. 도와 협약을 맺고 있는 업체는 포천시의 U업체와 김포의 K업체 단 2곳으로 도 농업기술원이 막걸리 기술 개발을 돕고 경기미를 함께 생산·사용하
경기도는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세계유산센터에 공식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등재신청서는 지난 1일 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됐으며, 그동안 세계유산센터가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에 따라 신청서의 완성도 여부를 평가해 왔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올해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그동안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009년 3월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구성하고, 세계유산등재사업과 남한산성 문화재 관리를 전담하도록 하는 한편, 행궁복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도는 남한산성이 ▲동아시아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군사유산이란 점 ▲성벽이 능선을 둘러싸고 있는 초대형 포곡식 산성으로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변화가 결집한 형태라는 점 ▲조선의 자주정신이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는 오는 5월 남한산성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 학술심포지엄과 행궁 풍류음악회 등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5일 수원 도지사 공관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류월드 K-pop 전용 공연장 건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문수 지사, 부지사 및 실국장과 윤화섭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양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이 참석해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도는 고양 한류월드 K-pop 아레나 건립이 지난달 8일 확정됨에 따른 부지공급절차 이행 등 신속한 후속조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K-pop 아레나는 한류월드 부지내 7만9천359㎡에 1만5천석 이상의 규모로 약 2천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공연장 부지(공유재산) 무상임대 정책 협조와 한류월드 조기 활성화 추진을 위한 예산협조를 제시했다. 또 새정부 14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GTX에 대해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전문가, GTX노선 통과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조기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수자원공사와 ㈜롯데간의 이견으로 토지매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USKR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4월쯤 사업제안 공모 등 절차를 진행해 3자간
경기관광공사가 한류관광 육성을 위해 ‘한류 연구개발(R&D)팀’을 신설했다. 5일 공사에 따르면 이 팀은 한류 관광자원 신규 개발 및 전략수립, 관광산업 융·복합 추진, 관광업계 및 시·군과의 협력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17년 K-pop 아레나 건립에 앞서 선도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류관광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돌파는 한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상승에 힘 입은 것”이라며 “이번 한류R&D팀 신설은 한류 문화의 지속·확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1만8천석 규모의 주공연장이 들어서는 국내 첫 K-pop 전용 아레나 공연장 건설을 앞두고 한류관광 육성을 위해 한류월드 수변공원을 활용한 한류공연 유치, 도심 캠핑장 조성, 파주출판단지 한글학당 개설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