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혁신 사업'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설계된 일률적인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지양하고, 공간 재조성 과정에 교사·학생·지역주민이 동참해 기존의 학교 모습에서 탈피한 도심형 미래학교를 조성하는 실험적 형태의 시범사업이다. 학교 공간을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바꿔가는 경험을 통해 주체의식 함양과 민주 시민으로의 성장을 유도하고, 공간 조성에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함으로써 마을교육공동체로 거듭날 용인 대지중학교에 이목이 집중된다.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대지중학교는 '앎·삶·쉼이 있는 행복한 도심형 미래학교'를 교육 철학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해 교사·학생·지역주민의 '삶'에 주목했다. 대지중은 2019년부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학교공간을 매개로 한 지속적 소통을 이어갔다. 워크숍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건축전문가의 기술적인 자문 등 피드백이 이뤄졌다. 교육주체의 적극적 참여가 공간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원하는 학교 공간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또 대지중은 학생들과 함께 국제고등학교를 탐방해 공간 혁신 모범 사례를
Q.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 동안의 학교공간은 획일적이고 폐쇄된 공간이었다면 향후 학교 공간은 사용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의적인 공간으로써 앎과 삶과 쉼이 공존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마을학교를 만들고자 2019년 9월 도심형 미래학교 공간 혁신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마스터 플랜에 따라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 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Q.이번 사업은 교직생활 중 첫 사례인데, 운영 소감은 대지중학교는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대지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은 학교 공간을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에만 있지 않고, 학교 공간을 보다 창의적이며 자유롭게 재구조화해 '앎과 삶과 쉼'이 있는 행복한 도심형 미래학교를 조성하는 목적이다. 4월 초에는 1층의 카페와 소그룹실, 4층의 크리에이티브 존이 완성 될 것이다. 8월 말까지는 2층, 3층, 5층의 공간이 재구조화돼 최첨단 설비를 갖춘 러닝센터, 메이커스페이스, 아트룸, 동아리실 등이 완성될 예정이다. 10월 말 완공을 목
검찰이 지역주택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용인의 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박광현 부장검사)은 19일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용인 역북의 A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 사무실과 시행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A지역주택조합 조합장과 임원 등 5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업무추진비 명목 등으로 조합원 800여 명에게 각각 3000여만 원씩 추가 분담금을 걷어 25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20억 원 상당을 횡령해 사업 부지를 예정보다 2∼3배 비싸게 사들여 180억 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지역주택조합장을 포함해 임원과 시행사 관계자 등 모두 5명이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건설범죄 중점청인 서울북부지검이 2019년 처음 맡았다. 그러다 사건 관계인들의 거주지 등을 고려해 지난해 수원지검으로 재배당됐다. 부동산 투기 전담팀을 꾸린 수원지검은 이날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이규원 전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검찰의 기소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 검사 변호인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장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채 전격 기소한 검찰의 공권력 행사 등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의혹에 연루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함께 이달 초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성 접대와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과거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다른 사건의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를 받는다. 함께 기소된 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22일 177차례 김 전 차관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담긴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공수처법에 근거해 현직 검사인 이 검사 사건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가 없어 물건을 살 때도 불안해요.” 19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있는 한 슈퍼마켓. 지팡이에 의존해 근처 마트를 찾은 중증 시각장애인 A(70대)씨는 시각을 잃은 지 50년이 지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유제품 코너에서는 머뭇거렸다. 몇 번이나 제품에 손을 올리다 내리길 반복한 A씨는 어림 짐작으로 우유를 담고 나서 "유통기한 좀 봐 달라"며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허다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대다수 음료에 찍힌 점자가 흐릿하거나 '음료', '탄산' 등으로만 표기돼 있어 이를 구분하는 것도 불편을 겪고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시각장애인 B(40대)씨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려고 했지만 나와서 뚜껑을 열어본 음료수는 매번 다른 것이었다. 게다가 캔 음료에는 뚜껑에 점자가 표기돼 몇 번 점자를 만지다보면 다른 사람이 불쾌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많다. 시각장애인은 음료뿐 아니라 가정 상비약을 구매하는데도 긴장하게 된다. B씨는 “어느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아이한테 감기약을 먹인다고 먹인 약이 엉뚱하게도 소화제였다. 소화제였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이 오는 23일까지 교장, 교감 등 503명을 대상으로 ‘학생중심 학교 공간 만들기 직무연수’를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 공간의 환경개선을 넘어 각 학교의 교육적 지향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리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학교 공간 혁신의 이해 ▲실행학습 등 학생 중심 학교 공간에 대한 기획과 실천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특강은 학생이 주체가 돼 학교 공간의 변혁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내용이다. ‘학교 공간혁신의 이해’분임별 특강은 학교급별 학생과 교육과정의 특성을 반영하고, 공간 재구조화를 선행한 학교의 사례를 통해 연수생이 비전을 설계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연수를 기획했다. 선계훈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원장은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을 담아내는 학교 공간으로 학교가 탈바꿈하도록 도내 학교 교장, 교감선생님들께서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며“앞으로 우리연수원은 학교 공간 혁
수원서부경찰서는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함께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 6곳을 선정해 ‘대형 형광 포인트존’ 47개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장소는 동립말사거리 등 6곳으로 권선로~정조로 구간 내 위치하고 있다. 주택재개발로 인한 화물차량의 통행이 잦아 화물차 우회전 시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차체가 높아 우회전시 운전자에게 사각지대가 발생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설치한 대형 형광 포인트존은 가로 15㎝, 세로 30㎝로 차체가 높은 화물차 운전자에게도 시인성이 뛰어나고 우회전 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포인트존 설치장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해 보행자 교통사고 취약 지점에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대형 형광포인트존 설치가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교통안전 문화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연천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초등학교 13곳의 초등돌봄교실 담당 교사 23명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 담당교원 전문성 신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진행된 연수에서는 초등돌봄교실 활성화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효율적인 운영 방안 및 운영 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초등돌봄교실 담당 장학사를 초빙해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운영 방침, 세부 운영내용, 문제점 및 해결 방안 등의 전문적인 연수를 진행했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 활성화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찾아가는 학교 현장 지원, 코로나19 안전관리, 지역사회 기관과의 지원체제 활성화 등을 실시하여 돌봄교실 운영교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으로 184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180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1명, 해외 유입 4명이다. 도내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12일(168명) 이후 닷새만이다. 이는 주말(17일 토요일) 검사자 수가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교회와 노래방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됐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누적 66명)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의정부시의 한 교회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15일 교회 교육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6일 교인 7명, 17일 교인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동호회 및 교회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3일 동호회 회원의 배우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4∼16일 동호회원 7명과 확진자 가족 3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양시에 있는 어린이집과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고양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당시 외압 행사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당사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수사팀이 출석을 요청한 지 네 차례 만이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지난 17일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검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접 결정으로 수원지검으로 재배당되자 “검찰의 강제수사는 위법하다”는 이유로 검찰에 출석 불응 의사를 밝히면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다시 이첩해 달라는 요구를 고수해 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하고 있던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와 관련해 수사를 중단하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4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해 출석 불응 의사를 드러냈다.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힘들다고 판단,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이 지난 15일 저녁 수사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