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의 새 판을 짠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인천시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산업집적법이 개정되면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 수립 권한이 시·도지사로 이양됐다. 시 주도로 20년이 경과된 산업단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인천의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시는 노후산단의 경쟁력을 되찾고자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청년들이 떠나면서 활기를 잃고 있다. 게다가 산단 내 기업들은 계속 짐을 싸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가산단(2곳) 474곳, 일반산단(11곳) 365곳 등 모두 839곳의 기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기업체 약 250곳이 잠시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 단지별로 보면 남동산단이 32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지방산단 171곳, 한국수출산단(주안·부평) 145곳, 뷰티풀파크(옛 인천검단) 115곳, 송도지식정보산단 31곳 순이었다. 하루빨리 전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시는 내년 1억 600만 원의 예
길거리에 공유자전거가 우후죽순 늘어나는데, 인천의 자전거길은 아직 답답하다. 22일 찾은 인천 남동구 예술회관역 인근 횡단보도 앞에는 임무를 마친 공유자전거 두 대가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다. 보도블록 위가 공유자전거로 가득 찬 건 이제는 흔한 풍경이다. 반면 자전거도로는 뚝뚝 끊긴 채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더라도 자연스럽게 인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많은 발길에 밟힌 자전거 마크도 흐릿할 뿐이다. 남동구에 사는 A씨(37)는 “원도심은 자전거를 타기 너무 위험하다. 길이 좁아 차도로 가다가 차에 치일뻔한 경험이 있다”며 “최근 공유자전거도 많아졌는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전거도로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거나 이에 대한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136건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기반시설이 받쳐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인천의 도로 사정은 여의찮다. 인천 자전거도로의 노선 수는 1144개인데, 총연장은 1078.38㎞다. 도로 구간이 짧게 짧게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게다가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도 큰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은 연수구 지역 내 노후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지역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 27억 8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지역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앞서 제기된 학교 노후시설 문제를 개선하고자 각 학교에 배정될 예정이다. 옥련중학교는 창호교체·외벽개선·내진보강 사업으로 15억 9700만 원. 인천동막초등학교는 창호교체·외벽개선 사업으로 11억 8600만 원이 교부된다. 1999년 설립된 옥련중학교는 내부창호의 노후화로 냉·난방의 효율이 떨어지는 등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외벽 누수 발생으로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었다. 인천동막초등학교도 1994년에 설립돼 건물 외벽이 점차 노후화되는 등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박찬대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연수구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파악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2023년 실적)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실적 부문, 효과 부문, 개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교통안전시행 계획상의 시설개선과 안전관리 등 사업집행 실적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율 등 실제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시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58.42건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3.2명에서 2023년 2.8명으로 줄었다. 우수사례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서포터스 운영이 선정됐는데, 시가 개인형 이동장치 증가에 따른 사고감소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를 보완할 맞춤형 대책을 마련겠다”며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방향키를 잡는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적정규모 육성 대상교의 교육 여건 개선과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 통폐합 등 인센티브 재정지원 집행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집행 지침은 소규모 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따른 교육부 인센티브 교부액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지침을 통해 지원 대상·기관별 지원금 배분 기준·지원 사업·지원 절차 등을 구체화했다. 기존 통폐합 대상 학교 중심으로 지원했던 인센티브를 적정규모 육성이 필요한 소규모 학교와 남녀공학 전환 학교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통폐합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재학생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했다. 2027년 통합예정인 부평서중·부평서여중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교별로 연간 1억 원씩 교육 활동 지원을 받는다.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지원금 사용 주체를 본청·교육지원청·학교로 세분화했고, 각 기관은 사업 목적에 맞게 교부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며, 지역 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대상이다. 문항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인식
인천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면접 준비를 지원한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일반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19일과 26일 이틀 동안 인천남동고등학교에서 심층 구술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모의 면접은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된다. 수학 심층구술, 인문·사회/자연·공학계열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 고른기회전형 심층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실제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또 인천학력평가연구지원단 및 인천진로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면접 위원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실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학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8일 ‘인천1호선 귤현기지변전소 개량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천교통공사 임직원과 공사 참여업체인 ㈜한주 등 6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량사업 경과보고, 시공현장 확인, 공사관계자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1호선 귤현기지변전소는 1999년 10월에 개통해 운영한 지 25년이 넘었다. 이번 개량공사는 특고압배전반 등 주요 전력 공급설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고성능 원격단말장치(RTU) 설치, 전기흐름도 부착, 변전소 내 전차선 급전설비 접속부 온도감지시스템 도입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전력설비 개선에 초점을 뒀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검단연장선 전력설비와의 연계 호환성을 설계단계부터 고려했다. 공사는 인천 1호선 전력공급망 확충에 노력했다. 이에 연락송전용 배전반, 탄소접지 보강 설치 및 고성능 원격단말장치 등을 일괄 교체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안전사고 없이 개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시공 참여업체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검단연장선 개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도시철도 이용 고객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에 칼을 뽑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월 말까지 10개 군·구와 함께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국민건강증진법 및 각 군·구 조례에 따라 지정된 금연구역과 담배자동판매기를 대상으로, 모두 8만 4804곳 중 10% 이상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8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금연구역이 확대·신설된 교육시설(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주변, 흡연행위 위반이 잦은 버스·택시 정류소, 금연거리, 도시공원, 광장, 공동주택 내 금연구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담배자동판매기를 포함한 금연시설에 대해서는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스티커) 부착 여부, 흡연실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금연구역 내 흡연 행위(전자담배 포함)를 단속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을 줄이고 시민들이 금연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와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에 유치된 국제기구를 아십니까?” 인천에 국제기구가 둥지를 튼 지 수십 년은 됐다. 정작 시민들은 성과는커녕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제는 유치 효과를 짚을 평가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아태정보통신교육센터(UNAPCICT)를 시작으로 2009년 3곳, 2010년 3곳, 2012년 2곳, 2013년 1곳, 2014년 3곳, 2017년 1곳, 2022년 1곳 등 모두 15곳의 국제기구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만큼 매년 많은 예산도 쏟고 있다. 국제기구가 들어오면 부담금과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시는 5년마다 국제기구와 예산 협약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업소(UNESCA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등 9개 국제기구 부담금으로 약 66억 7600만 원의 예산을 잡았고, 임대료도 47억 5200만 원 정도가 쓰였다. 2017년 시는 ‘아시아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도약하고자 2030년까지 국제기구 50곳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재정 부담 등에 발목이 잡혔고, 현재 15곳 유치에 머무는 실정이다. 세수 부족으로 내년 시의
인천시교육청이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강소성 초·중등학교 교장 42명과 ‘한·중 청소년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교육의 발전상을 청취하고 중국 강소성 학생들과의 교육‧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국 대표 우허핑 교장은 “인천교육의 이념과 학문적 성취에 대한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얻었다”며 “특히 ‘읽걷쓰’ 교육기반의 이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소성 학교와 향후 긴밀한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