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천 부평구 미군기지 캠프마켓 B구역에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부터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위한 가림막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지난 3일 철거를 위한 허가를 부평구에 접수했다. 최종 허가를 거치면 건물 철거가 가능한데, 구는 하루이틀 안으로 허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는 철거 없이 완벽한 토양오염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결정하고 조병창 병원 건물의 석면을 제거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가 병원 건물이 일제 강제동원의 증거라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며 철거 유예를 요청하자 시는 작업을 멈췄다. 이후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소통간담회를 개최했음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이에 지난 1월 임시 중지를 철회하고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를 다시 시작하면서 조병창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형회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은 철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와 국방부 모두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비상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
인천 부평구가 유휴 군용철길에 주민들을 위한 정원을 조성한다. 부평구는 지난 6일 국군수송사령부와 철길정원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와 군부대가 협력해 도심 주거지역의 유휴 군용 철길과 그 주변에 있는 공유지를 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복지형 텃밭정원사업에 철길정원 조성사업이 선정됐으며 여러 차례 현장 실무 워크숍과 업무협의를 거쳐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구는 3월 말 철길정원 조성공사에 착공해 7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마을정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차준택 구청장은 “무단경작이나 불법투기 등 주민불편사항을 국방부와 해결할 수 있는 철길정원 조성사업은 의미가 있다”라며 “주민들이 철길정원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신변을 비관한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평경찰서는 6일 오전 3시 17분쯤 부평동의 한 빌라 옆 길가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지나던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었고, 모두 건강 문제로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A씨 가족이 복지 사각에 내몰릴 때까지 부평구와 주민센터는 아무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부평3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기초수급가정인지 사례관리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박종혁 인천시의원(민주, 삼산2·부개2~3)은 삼산동에서 잘 나가던 태권도장의 관장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태권도 동아리를 운영했을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그는 ‘정직·인내·실천’을 관훈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박 의원의 도장을 다니는 아이들이 많을 때는 120명까지 있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다는 욕심과 고민이 인기의 비결이었다. 당시 태권도를 지도하는 시스템은 품새 교본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교본에만 의지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 놓고 아이들이 도장을 떠난 저녁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태권도 음악줄넘기, 태권체조를 비롯해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접목한 태권로빅 등 음악과 함께 신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덕분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와의 인연도 태권도가 이어줬다. 삼산동에 살면서 체육관을 운영했기 때문에 지역 소식에 빠삭했고 최용규 당시 국회의원에게 삼산동 협의회장을 제안받아 활동했다. 이후 35살이던 2001년 겨울, 정식으로 구의원 출마를 제안받았다. 박 의원은 학연과 지연이 없고 경제적인 형편도 넉넉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사했지만 최 전 의원은 처갓집까지 찾아와 그를 설득했다. 그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이 인천시 첫 번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됐다. 인천문화재단은 한국근대문학관이 문학진흥법에 규정된 공립문학관 등록 기준을 충족해 인천 최초이자 유일 공립문학관으로 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개관 10년을 맞은 한국근대문학관이 정식 등록되면서 정부나 시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문화재단이 직영하며 특정 개인이나 지역, 작품을 기리는 문학관이 아닌 한국 근대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문학관이다. 2만 점에 달하는 자료를 소장하고 각종 전시뿐만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출판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천 문학을 진흥하고 인천 문인들의 문학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두는 등 문학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유섭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당협위원장이 내년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의향을 밝혔다. 5일 정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는 유지하지만 내년 총선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위원장은 전국화물차공제조합 이사장으로 가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국립해양조사원장,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을 거쳐 2016년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에게 패배했다. 국민의힘에서 출마 1순위로 거론됐던 정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자리를 채울 인물로 조용균 부평갑 당협부위원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조 부위원장도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 부평갑에 출마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정 위원장의 지역구를 물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현재 인천시의회 입법·법률 고문을 맡고 있으며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유정복 시장 민선 6기 시절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유정복·
인천 부평구청 직장운동경기부 여자볼링선수단 소속 신은서(20) 선수가 청소년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신 선수는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서구 피에스타 아시아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8게임 종합 10만19점을 기록해 여자부 6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 선수가 청소년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부평구 여자볼링선수단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청소년국가대표를 배출한 팀이 됐다. 신은서 선수는 “청소년국가대표에 발탁돼 큰 영광이다”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 여자볼링선수단은 1992년 창단돼 현재 김철수 감독과 주장 홍소리, 홍희진, 민현지, 이정민, 권혜인, 신은서 등 6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2년이 넘는 고민 끝에 소각장 단독화를 선택했다. 사실상 광역화 무산 발표만 남았다. 인천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하루 처리용량 300톤 규모의 부평·계양 소각장을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5년 이전에 지어야 할 판이다. 부천시는 조용익 시장 등과 논의를 거쳐 단독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는 입지선정공고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한 후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광역 소각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다”며 “내부적으로는 단독화하는 걸로 정리됐다. 발표를 하더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용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부평구와 계양구에서 생활쓰레기는 각각 하루 평균 168톤, 계양구는 99톤이다.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5년 말 기준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부평구 177톤, 계양구 106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은 만큼 인천시는 말을 아낀다. 광역화가 무산되면 이전부터 준비한 대로 소각장 신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을 꾸려 소각장이 들어설 적절한 위치를 찾을 계획이다.
인천 계양구가 가정방문형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가정방문형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은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반려견의 분리불안, 공격성 등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사업이다. 반려견의 올바른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이웃 간 불편함을 해소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올바른 반려문화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다. 보호자의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모두 계양구고 반려견은 광견병 백신 접종 완료와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교육 비용은 무료이며 회당 1시간에서 1시간 반 동안 1:1 교육을 진행한다. 사전 전화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생활환경과 문제행동 유형을 파악한 후 문제행동별 교정 실습을 2회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40가구를 모집하며 계양구청 누리집(gyeyang.go.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032-450-6842∼5)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의 장애를 가진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부족해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에 따르면 28일 기준 인천의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7곳,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111곳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인천 7세 이하 등록 장애인은 1273명이다. 다만 경계선장애나 아직 장애진단을 받지 않은 영유아가 많아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 영유아는 장애 등록을 안 하는 경우가 많고 등록을 안 해도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특수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군·구별로 어린이집 수 차이도 크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중구 1곳, 미추홀구·남동구·서구가 각 2곳 있고 나머지 군·구에는 없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연수구 21곳, 남동구 20곳, 부평구 27곳, 계양구 10곳, 서구 20곳 있다. 강화군과 옹진군, 중구는 각 1곳, 동구 2곳, 미추홀구 8곳으로 한 자릿수다. 장애 영유아 학부모들은 일반 어린이집보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이나 통합어린이집을 선호한다.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어떤 치료와 교육, 보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장애 정도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을 찾아 다니거나 집 근처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