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일 오후 1시부터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도내 29개 시군에 폭염경보, 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데 따른 조치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폭염 대비 합동전담팀(TF) 구성해 비상예비단계로 운영해 왔으나 이날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재난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재난·복지·보건·농축수산·구조구급·언론 등 6개 반, 12개 부서가 도 재난상황실에서 시군의 폭염 대처상황과 피해현황을 파악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전년과 달리 7월 초부터 도 전역에 폭염이 시작됐다”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적극 대응을 시군에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공문을 통해 ▲폭염 장기화 대비 선제적 대응 ▲노숙인, 취약노인, 야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 점검 등을 지시했다. 또 ▲열대야 대비 무더위쉼터 야간 운영 확대 ▲마을방송, 긴급재난문자 등 실시간 행동요령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도는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난달 20일 재해구호기금 20억 원을 시군에 지원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시군에 폭염 대응 강화를 특별 지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경기도는 동물학대 의심 사건에 대한 과학적 진단과 대응을 위해 이달부터 ‘수의법의검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수의법의검사는 동물의 사망 원인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검사로 경찰 등 수사기관의 의뢰가 있을 경우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부검, 조직병리, 중독물질 분석, 감염병 진단 등 다양한 수의학적 기법을 통해 사망 원인과 학대 여부를 객관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부검 과정에서 필요한 방사선 영상자료의 신속 확보를 위해 동물위생시험소 내에 동물병원을 직접 개설하고 방사선 촬영시스템을 자체 운용할 계획이다. 해당 병원은 수의법의검사 전용 시설로 일반 동물진료는 하지 않는다. 이번 검사체계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의 다년간 병성감정 경험과 축적된 진단 인프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서울대 수의과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술 공유, 학술 자문, 공동 연구 등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병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물의 생명권 보호와 도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뇌병변장애인에서 모든 등록장애인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의 위생적인 생활과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일회용 기저귀 등의 구입비의 50%를 월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척수장애인, 발달장애인, 장루·요루장애인 등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원 인원도 기존 1415명에서 3548명으로 늘었다. 지원 품목도 일회용 기저귀에서 흡수용 패드, 깔개매트 등으로 다양화됐다. 신청 자격은 도에 거주하는 만 2세(25개월) 이상 64세 이하 등록장애인으로 일상생활동작 검사서의 대·소변 조절 항목 점수가 각각 2점 이하인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서, 일상생활동작검사서가 포함된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단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와 기저귀·흡수용 패드 상시 사용이 필요한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일상생활동작검사서 제출이 면제돼 의료기관 방문 없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대상자는 분기별로 구매영수증을 제출하면 구입비의 50%를 최대 월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훈 도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반대로 두 차례 무산됐던 조직개편을 다시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3급 부서장을 둔 도시개발국 신설과 기존 도시주택실 소속 택지개발과, 노후신도시정비과, 신도시기획과, 자산개발과 등 4개 과를 도시개발국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래평생교육국 산하 도서관정책과를 폐지하고 3급 관장을 둔 담당관 형태의 경기도서관을 행정1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국에 오는 2027년 도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할 4급 상당의 전국체전추진단 신설을 추진한다. 앞서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은 4월과 6월 경기도의회에 제출됐지만 경기도서관 부서장을 개방형 직위로 두는 방안을 놓고 의원 간 이견과 조직개편 필요성 설명 부족 등을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해당 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경기도는 지난 5일 여주 반려마루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반려동물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배우 겸 훈련사 김소라, 재즈피아니스트 김성수, 훈련전문가 전찬한이 진행을 맡았으며 반려견과 함께한 가족, 예비 반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선정 도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를 퀴즈와 함께 소개하고 음악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반려마루 입양자들의 반려생활 영상을 재즈 음악과 함께 시청하고 시범견과 함께 올바른 인사법, 흥분 다스리기, 다가오는 방법 등 개의 언어를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딱딱하고 지루한 강의 대신 음악과 함께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눈과 귀가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행사는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현재 다시보기로도 시청 가능하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반려동물 북콘서트를 통해 반려동물과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배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반려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롭고 다양한 반려동물 교육·문화·행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를 공식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공동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6일 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도와 도내 9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됐으며 방문은 지난 1~5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여 의료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 ▲시화병원 ▲강남여성병원 ▲안산믿음플란트치과의원 ▲이믿음치과의원 등이다 대표단은 지난 2일 타슈켄트주정부를 방문해 조이르 미르자예프(Zoyir Mirzayev) 타슈켄트주 주지사와 만나 의료인 연수 확대와 의료산업 분야의 지속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2025 메디컬경기 비즈니스포럼’도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인과 에이전시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비즈니스 미팅 60여 건, 신규 협약 20여 건이 체결됐다. 지난 3일에는 ‘제2차 경기도-타슈켄트주 공동의료학술대회’가 열렸다. 엄원자 도 의료자원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응급의료체계 등 선진 의료기술을 소개했다. 학술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 외과센터, 암센터 소속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 등 총 7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 글로벌 혁신기업을 배출해 온 세계경제포럼의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Technology Pioneers)’ 프로그램에 경기도 기업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례총회(AMNC)’에서 도내 로보콘(오산)과 하이리움산업(평택)이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로보콘은 국내 최초 철근 가공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을 추진 중이며 자사 로봇 자동화 솔루션 아론(ARON)을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저장·운반 초저온 탱크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두 기업은 향후 2년간 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지원과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기회를 얻게 됐다. ‘하계 다보스’로 불리며 매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AMNC는 매년 100개 유망 스타트업을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고급 로봇공학, 맞춤형 우주 발사 서비스, 마이크로 원자로,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등 분야의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한편 도는 세계경제포럼과 협력해 판교
경기도는 ‘평택 바람길숲’이 산림청이 선정한 ‘2025년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1일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며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숲 10곳을 발표했다. 지난해 선정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중 접근성, 녹음도, 규모 등을 종합 평가해 10곳을 추렸으며 도에서는 평택 바람길숲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평택 바람길숲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조성된 도심형 녹지축으로 안성천 발원지에서 양성교를 지나 동삭지구까지 총 70km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통복천, 국도 1호선·38호선, 안성천 등 주요 하천과 도로축을 따라 테마형 숲길과 맨발 걷기길, 쉼터, 야간 조명 등을 갖춰 시민의 건강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숲은 여름철 이산화탄소 흡수와 수분 증발을 통해 평균 기온을 약 3~7℃ 낮추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들의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현재 도시공원 분야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총 675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과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평택 바람길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경기도는 3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에서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경기남부)’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꿈마루는 예비·초기 여성 창업자를 위한 창업 플랫폼으로 기존 용인시에서 운영되다 수원으로 거점을 옮겼다. 도는 2014년부터 도일자리재단에 위탁해 꿈마루를 운영해 왔으며 여성 창업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교육, 네트워킹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원 이전으로 ▲공유사무공간 ▲회의실 ▲상품촬영실 등 창업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또 ▲여성 특화 창업상담과 교육 ▲멘토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입주기업 홍보와 판로개척 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꿈마루에는 창업 매니저가 상주하며 도내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간대여와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시설 이용은 꿈마루 누리집과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남부 꿈마루의 이전은 도내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꿈마루가 여성 창업가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경기도가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과 주 4.5일제 등 주요 도정 현안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찾아 박수현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게 도 주요 정책이 담긴 ‘경기도 현안 건의’를 전달하고 반영을 요청했다. 현안에는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와 어르신 돌봄 체계, 간병국가책임, 노동시간 단축, 청년기회, 기후복지 등 국민체감정책과 근로감독권한 지방정부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 등이다.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용인·화성·평택·이천에 특구를 조성해 반도체 경쟁력과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정부 지원을 통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자는 계획이다. 기후테크 클러스터는 평화경제특구에 조성할 계획이며 RE100 산단, 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해 기술 실증, 기업 육성, 지역 에너지 자립을 아우르는 첨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기후테크 특별법’ 제정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AI 컴퓨팅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