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판결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여 국정 공백을 매듭짓고 이제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탄핵 선고 직후 발표한 논평에서 “경영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동안 탄핵 여부를 둘러싸고 격렬하게 대립했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모든 국민이 헌재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함으로써 성숙한 민주 시민의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이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가 운영시스템을 정상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우리의 깎인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국격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책무와 생업에 전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후원하도록 모금을 주도해 비판받은 전국경제인연합회도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사태로 빚어진 국론분열을 봉합하고 국정운영의 공백을 매듭짓는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곧바로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 경제 정책 공백
금융위원회는 10일 헌재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함에 따라 즉시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금융위 부위원장과 사무처장은 물론 금융위 국장·과장도 배석했으며 산하기관인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 행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거래소 이사장 및 6개의 금융협회장도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하자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공직자는 최후의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정책을 수행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대형마트 확대와 온라인쇼핑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내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돕기 위해 101곳의 전통시장에 542억원이 지원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7일 열린 전통시장 시장경영혁신 지원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통해 2017년도 지원대상 전통시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중기청은 전통시장 입지·역량에 따라 ‘지역선도’, ‘문화관광형’, ‘골목형’으로 구분해 총 16곳을 선정, 시장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선도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시장 1곳(의정부제일시장)으로, 최대 3년간 25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5곳의 시장(문산자유·수원연무·부천자유·양평용문천년·하남신장)이 선정돼 최대 3년간 각각 18억원이 지원된다. 현대적 쇼핑센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골목형시장 10곳(수원정자·수원조원·수원화서·부천고강·부천신흥·파주적성전통·가평잣고을전통·성남미래타운제1종합·하남덕풍·과천새서울프라자)에는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된다. 경기중기청은 또 고객유입 여건 개선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 ‘네오(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체세포 복제로 지난 1월 태어난 수컷 강아지 두 마리를 경찰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강아지들은 앞으로 경찰견 훈련센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성장하게 된다. 농진청이 원본견 소속과 다른 기관으로 교차 보급한 것은 총 10마리로, 복제견들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이다. 지난 2012년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범위 확대로 시작된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생산·보급사업의 최종 양성비용은 4천600만원 정도로 일반견에 비해 65% 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최종합격률은 30% 정도로, 탈락한 70%도 훈련 기간 양성비 소요로 최종 합격까지 1억3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문제점을 해결을 위해 복제기법 도입 이후 특수목적견 복제견의 경우 80%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임기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농진청이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기관들과 공유해 교차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중소기업계가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차기 정부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바른시장경제정책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단에는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참가했다. 정책추진단은 ▲중소기업부 설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계의 의견이 담긴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해 제19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대선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주요 정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중소기업정책에 관한 입장을 듣는 ‘차기 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도 열 예정이다. 정책추진단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한국 경제가 지난 50년간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균형을 잃고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8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도내 은행·비은행금융기관·유관기관 대표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은 경기도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기관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는 변화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상황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금융안정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상현 한은 경기본부 기획금융팀장은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지역 여수신 동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신현열 한은 안정분석팀장은 우리나라의 거시 금융안정 상황 평가, 금융 및 실물 사이클 변화, 은행시스템의 상호연계성 이슈 등을 다룬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성상경 한은 경기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지역 금융인들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지역금융의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정부가 방치된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을 벌여 주차장이나 공부방 등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이러한 빈집 정비사업 등을 내용으로 한 ‘2017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전국의 빈집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연초 공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는 빈집이 2010년 1천762만채에서 2050년 2천998만채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빈집이 전국 어디에 얼마나 산재해 있는지 정확한 현황 자료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정부가 빈집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공포돼 내년 2월 시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빈집 정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국토부는 하위 법령을 제정해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으로 공부방이나 주말농장 등 주민 공동시설을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빈집을 사회적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수선한 뒤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도 고안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행복주택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8일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김영신 신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을 초청해 지역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온누리상품권 활용촉진 및 상점가 주차장 건립 지원 ▲대규모공구유통상가 규제완화 및 물류사업 지원 ▲소진공의 ‘협동조합 활성화’자금지원 대상 확대 ▲자동차정비교육원 건립지원 ▲한국금형센터 트라이아웃센터 운영지원 ▲상인대학 운영기간 확대 ▲중소염색업체 간 공동물류배송사업 지원 등 업계현안·경영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김영신 청장은 “올해 경기중기청의 중점 추진 과제가 일자리 창출과 수출확대”라며 “이를 위해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중견 주택건설사들이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으로 택지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참여했던 민간참여 공모형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달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술제안형 방식으로 공모한 아파트 10개동 1천520가구(사업비 2천300억원)를 건설하는 양주 공공임대리츠 7공구를 수주했다. 계룡건설은 1차 사업계획서 평가(700점)와 2차 가격 평가(300점) 등 총 1천점 만점 중 926.63점을 얻어 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과 아산탕정 1-A2블록의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에서 GS건설에 총점 6점 차로 밀리긴 했지만, 대형 건설사를 위협할 만한 점수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공부문 주택사업에서만 약 6천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우미건설도 올해 1월 동양·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양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고양 능곡6구역은 뉴스테이와 연계한 정비사업으로, 아파트 2천512가구(임대 170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184실 규모의 대단지를 짓고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는 8일 ㈜효성 용인 기흥 영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원·하청 안전보건 공생협력 확대 및 해빙기 건설현장 재해(떨어짐)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관할내 59.5%에 달하는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떨어짐 재해예방’ 발대식, ‘떨어짐 재해예방’ 준수 결의문 선서, ‘떨어짐 재해예방, 우리 모두의 실천으로!’ 현수막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또 해빙기 건설현장 작업 전 안전점검과 4대 필수 안전수칙 준수, 떨어짐 재해예방 OPL 자료 배포 등 캠페인도 펼쳤다. 공단 경기지사는 앞으로 관할 건설현장별 결의대회와 통일된 현수막 게시를 전파해 떨어짐 재해 감소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송재준 지사장은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매월 장비점검의 날을 지정해 건설기계·장비를 체크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추락 사고를 전략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