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이남의 아파트 매매가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천245만원으로, 서울 한강이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단가(2천233만원)보다 12만원 높았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12월에는 3.3㎡당 1천943만원으로 서울 한강이남 지역 평균(2천43만원)보다 낮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2천88만원)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2천113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2016년 9월 처음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인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평균 15% 이상 상승,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8%)의 2배에 달한다. 현재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강남구(3천549만원), 서초구(3천265만원), 송파구(2천446만원) 등 강남 3구의 평균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천39만원), 강동구(1천849만원), 영등포구(1천711만원), 동작구(1천654만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정부가 ‘2017년 경제정책방향 주택분야 계획’으로 미분양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부동산업계와 건설사들에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시행한 이 방안이 실적이 저조하는 등 미분양 해결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일 정부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미분양이 급증하거나 기존 주택시장의 경착륙 등이 발생할 경우 ‘환매조건부 미분양매입제도’와 ‘매입임대리츠’를 재도입하겠다는 ‘2017년 경제정책방향 주택분야 계획’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환매조건부 미분양매입제도’는 주택건설사업자들이 건설한 주택 중 미분양된 주택을 HUG를 통해 사들였다가 준공 후 1년 이내에 사업자가 다시 사갈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 제도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악성 미분양에 시달리던 건설사에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시행된 적이 있다. 같은시기 도입된 ‘매입임대리츠’는 건설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설립한 리츠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이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다. 두 제도 모두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는 주택건설업체를 지원하기
공동주택용지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한 토지 청약 규제방안이 1년 연장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의 주택건설실적(또는 사용검사실적)과 시공능력이 있는 건설사에 1순위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고 3일 밝혔다. LH는 공동주택용지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동원해 무더기 청약을 하고 특정 업체가 공공택지 분양을 독식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자, 지난해 9월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한시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제도 시행 후 정부의 8·25 가계부채관리방안의 공공택지 공급 축소 계획 등에 따라 실제 공급된 택지가 없고, 올해도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청약 과열은 여전할 것이라는 대형 건설사의 건의 등을 고려해 시행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LH는 올해 전국 109개 필지에서 약 403만㎡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주택건설실적 자격 제한은 LH가 추첨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에 한해 시행하며,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 용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LH 관계자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받는 계열사가 모회사에 전매하는 행위는 금지됐지만 계열사나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치솟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산 가공 및 신선 계란의 관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산란계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살아있는 병아리를 항공기로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계란가공품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3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8∼30%였던 신선란·계란액·계란가루 등 8개 품목 9만8천t을 4일부터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하고, 추후 시장 수급동향을 고려해 연장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관세 계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통해 실수요자 배정 방식으로 할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5일 계란유통협회·제과협회·수입업체 등 실수요업체와 의견을 교환하고서 6일 구체적인 할당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계란이 원활하게 수입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우선 미국산 신선란 수입에 필수요건인 ‘해외 수출작업장 등록 신청’ 절차를 가능하면 신청 당일 처리키로 했다. 신속 수입을 위해 검역이나 검사 등 관련 절차를 단축하고 24시간 통
‘계란 대란’에 이어 이번엔 식용유도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로 아르헨티나 등 주요 산지의 콩 재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업소용 제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가 하면 벌써부터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공급을 중단한 업체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식용유가 대부분 업소에 B2B(기업간 거래)로 공급되는 제품들이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킨집 등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됐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와 대상 등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원유를 수입해 B2B용 식용유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최근 납품을 중단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홍수로 수분 함량이 높아 식용유로 만들 경우 품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뚜기와 롯데푸드 등은 공급은 계속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 가격을 약 9% 올렸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업소용 식용유는 원래 수익이 나지 않는 품목인데, 품질 문제로 대두 원유를 평상시보다 여러 번 정제해야 하고 공급 물량도 줄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만4천원 정도였던 18ℓ식용유 한 통의 도매가격은 최근 2천~3천원 오른 것으로 알려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3일까지 ‘2017년도 물류기기공동이용사업’ 지원대상자 신청을 받아 총 14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물류기기공동이용사업’은 팰릿·플라스틱상자 등의 물류기기를 공동 이용해 출하 규모화를 유도하고, 농산물을 산지부터 파렛트로 작업해 소비지까지 유통시키는 ‘일관 팰릿타이징’와 하역기계화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물류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지원사업이다. 사업신청대상자는 지역조합, 품목조합, 조공사업법인, 연합사업단 등의 농협조직과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의 농업법인, 공영 도매시장이나 농협공판장에 등록한 산지유통인 등이다. 신청방법은 물류기기공동이용 통합관리시스템(aTpool.or.kr)에 사업계획을 직접 입력하면 과거 실적 등을 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예산범위 내에서 물류기기 이용 임차료 중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사업자는 임차료의 40%가 지원되며, 공영도매시장 출하 사업자는 60%가 지원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농촌진흥청은 국장급 개방형 직위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민간의 역량 있는 전문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정보 부족에 따른 민간인 응시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많은 국민 인재가 응모할 수 있도록 직위별 안내 자료를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용작물의 품종개량 및 유전육종법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원예작물부, 인삼특작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배연구소 등의 조직이 있다. 원서는 오는 17일까지 나라일터 누리집(www.gojob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 또는 운영지원과(☎063-238-0231~2),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12만5천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에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신규로 건설된 건설임대주택이 7만가구, 주택을 매입해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이 1만2천가구, 주택을 빌려 재임대한 전세임대주택은 4만3천가구다. 이 중에서 건설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3만1천가구, 행복주택 4천가구, 영구임대주택 3천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공공임대 공급 물량은 역대 최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이후 연도별 공공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보면 참여정부에서는 2003년이 10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MB정부에서는 2010년 10만8천가구가 최다 공급 기록이었다. /김장선기자 kjs76@
정유년(丁酉年)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스모그 탓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으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서울 등 수도권 전역과 강원 영서·전북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나타냈다. 새해 첫 날인 전날에도 미세먼지가 전국 상당수 지역을 공습해 하늘을 뿌옇게 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강력한 스모그가 겨울철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는데다 추운 날씨에 난방을 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특성상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를 정체시키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특히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노인·호흡기 질환자 등은 바깥 출입과 야외활동 자제 등이 요구된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을 해야 하는 데다 북서풍이 부는 계절적 특성 탓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한반도의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시장의 공급 및 입주물량 확대, 금리인상 등 3가지 변수로 인해 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 중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주택가격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물량 증대로 인해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의 국내 신규 아파트 공급은 36만8천가구로, 2012∼2016년의 연평균 공급물량 23만5천가구나 올해 연간 수요인 24만가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CS)도 2013년 중반부터 시작된 주택경기 회복세가 일단락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의 주택가격 상승과 소득증가율 둔화가 가계의 주택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도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급증한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은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게 되면 주택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공산이 크다. CS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80%에서 0.25%p 오르면 서울의 주택구입여력 지수는 2.3%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