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업체들이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된 유사수신 관련 건수는 2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건)보다 3.4배 증가했다. 금감원이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당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건수도 64건이나 돼 지난해 상반기(39건)보다 64.1% 증가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재산증식 소망을 악용한 유사수신 행위가 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높아져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이후 수사통보한 유사수신 혐의업체는 174곳으로 서울(103곳), 경기(13곳), 인천(7곳) 등 수도권지역이 전체 70.7%를 차지했다. 이들은 증권투자나 의료기기 등의 판매업체를 가장한 경우가 많았고, 최근에는 해외의 불법 다단계 업체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투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눈에 띄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유사수신 업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밖을 나가지 않고 집 안이나 집 근처에서 필요한 물건과 끼니를 해결하고자 온라인쇼핑몰이나 배달,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소비자 및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G마켓은 지난 7월 한 달간 오후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사용 직전 구매하는 경향이 큰 편의점 e쿠폰의 야간시간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6%) 늘었으며, 모바일 전용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8% 급증했다. 음식배달 앱인 ‘요기요’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했으며, ‘배달의 민족’ 역시 밤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 전체 주문량의 20%가 이 시간대에 집중됐다. 편의점 낮 시간대 도시락 매출과 심야시간대 매출도 상승했다. GS리테일의 7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80% 올랐으며, 심야시간대 매출은 지난 6월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27.4%로 다른 제품군에 비해 높았다. 수원 영통 H마트의 경우, 낮과 밤 구분없이 시행하고 있는 딜리버리
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세에 따른 ‘요금폭탄’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대중화되고, 도입 당초 취지가 퇴색됐음에도 여전히 10년째 유지되는 누진제로 최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전력거래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피크시간대(오후 2~3시) 전략 소비량은 7천781만㎾, 운영 예비율은 11.9%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 측은 예비율이 두자리 수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력산업용 소비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2%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산업체가 휴가 기간이다 보니 전력 소비가 전체적으로 줄면서 1천200만㎾ 이상 전력 공급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정용은 6단계로 구성된 누진제가 적용돼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이 급등해 전력이 남아도 에어컨 등 전력소비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기가 꺼려질 수 밖에 없다. 여름(6∼8월)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관계없이 킬로와트시(㎾h)당 81원이다. 가정용은 100㎾h 이하를 사용할 땐 1단계가 적용돼 60.7원이지만, 500㎾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안양 평촌롯데백화점 일원에서 ‘여름 휴가철 가스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안양 동안구청과 안양소방서 등 행정관청, ㈜삼천리도시가스, 안전문화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들은 과대불판사용 금지 등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사용에 대한 사고예방 전단지 및 홍보용품 배포를 통해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양해명 경기지역본부장은 “휴가철에는 야외에서 피서객들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횟수가 많은 만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저축은행들이 여전히 무차별적인 고금리 신용 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감독당국이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5대 저축은행(SBI·웰컴·OK·HK·JT친애) 중 HK저축은행은 신용등급 1등급 고객에게도 평균 연 20.32%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줬다. 2등급과 3등급도 각각 22.84%와 25.10%의 고금리로 신용대출을 진행했다. 웰컴 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도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등급만 연 10%대였고, 2등급부터는 연 20%를 넘었다. 저축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SBI저축은행은 1~3등급은 평균 10% 중후반의 금리로 대출이 이뤄졌지만, 4등급 이후부터는 평균 대출금리가 연 20%를 넘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관련법 시행세칙을 바꿔 저축은행이 합리적으로 금리체계를 운영토록 했지만, 저축은행들이 여전히 고금리 대출 행태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고금리 신용대출 실태 파악을 위해 업계 전반을 상대로 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저축은행권의 대출 금리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며 “가계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사업장은 앞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계약한 사업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부터 건보료 납부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으로부터 공사·제조·구매·용역 등 계약의 대가를 받는 경우 보험료 등의 납부 사실을 증명하도록 하는 ‘건강보험료 납부 증명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보료 납부 증명제도는 지난해 2월 신설된 건강보험법 제81조3(보험료 납부증명),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47조의3(보험료의 납부증명 등)에 근거를 뒀다. 적용 대상은 시행일 이후 계약 대금 지급 대상부터다. 다만, 계약 대금을 체납보험료로 납부하거나 일상경비로 받는 계약은 건보료 납부 증명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12월 비슷한 제도인 연금 납부 증명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건보공단 자료를 보면 건보료 체납 사업장은 2014년 4만1천곳, 2015년 3만9천곳으로, 체납보험료는 각각 2천962억, 2천984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 건보료 체납 사업장은 3천800곳으로, 체납보험료는 2천978억원을 넘어섰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보료 납부 증명제도가 시행되면 공공기관 등과 계약하는 사업장의 사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2년째 흑자를 이어갔다. 4일 한국은행의 ‘2015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735조6천억원, 총지출은 701조8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4% 1.1% 늘었다. 이로써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는 33조8천억원으로 지난 2014년(17조4천억원)에 이어 2년째 흑자를 나타냈다. 공공부문별로 보면 일반정부의 총수입은 526조6천억원으로 2014년(494조1천억원)에 비해 32조5천억원(6.6%) 증가했고, 총지출도 504조6천억원으로 29조3천억원(6.2%) 늘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양도소득세·취득세 등 조세 수입과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 수입이 증가했고, 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서 지출이 늘고 기초연금·국민연금 등 가계의 사회수혜금 지급도 확대돼 일반정부의 수입과 수출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공기업의 경우 비금융공기업 9조5천억원, 금융공기업 2조3천억원 등 모두 11조8천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업 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스타트업 매출채권보험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트업 매출채권보험은 창업 초기 구매자에 대해 신보가 사전 보험한도를 설정하면 보험가입을 통해 상거래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매자에 납품하는 구조로, 창업 초기 신용도가 낮아 외상구매가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보험 심사는 최대한 간편하게 진행되며, 보험료 및 보상률 등을 우대한다.가입 대상은 고용 및 매출액 증가 효과가 높은 창업 3년 이내 제조 및 지식서비스업 영위 구매기업이다. 자세한 상담문의는 콜센터(1588-6565)로 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 농산품 알리기에 나선다. aT는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올림픽 기간 중 브라질 리우의 세계적 관광명소 코파카바나 해변에 차려질 평창동계올림픽 공동홍보관 내 ‘Taste of Korea’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홍보부스에서는 브라질 현지인들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인삼·김치·막걸리·유자차 등 해외에서 인기 높은 수출 농식품과 불고기 등 대표적 한국음식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K-FOOD 선물 꾸러미 배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도 8월 한 달간 브라질 대표 쇼핑 사이트인 메르꼬지(Mercode)와 꼼비니(Konbini) 홈페이지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개설하고, 판촉 및 홍보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표 aT 로스앤젤레스지사장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은 올 들어 전년 대비 36% 이상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등 K-FOOD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올림픽 홍보를 계기로 브라질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안양 평촌롯데백화점 일원에서 ‘여름 휴가철 가스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안양 동안구청과 안양소방서 등 행정관청, ㈜삼천리도시가스, 안전문화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들은 과대불판사용 금지 등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사용에 대한 사고예방 전단지 및 홍보용품 배포를 통해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양해명 경기지역본부장은 “휴가철에는 야외에서 피서객들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횟수가 많은 만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