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21대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자는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개헌안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며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과의 통화에서는 ‘조기 대선 이전에 개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자 안면몰수를 하며 개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개헌 논의가 국론분열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면서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개헌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꿨다. 식언과 거짓말이 또 하나 추가된 것”이라며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에 대해서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정치 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4년
보수 진영 국민의힘 잠룡들의 21대 ‘6·3대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각각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며,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화두로 제시했다. 보수 잠룡 중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장관직에서 전격 사퇴했으며 9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보수 진영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매우 뜻밖이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여러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9일 오전 11시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과 오후 1시40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 시장은 SNS에 “75년 전, 불가능해 보였던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적인 전환점이었다”며 “자유를 지켜낸 그날의 결단과 용기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 맞서 또 한 번의 상륙작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기도 최다선(4선)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8일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내세우며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또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야말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며 “상처받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국민통합, 시대교체’라는 ‘예정된 미래’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해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보수 ‘잠룡’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6·3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장관은 9일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내일(9일)경에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관련해서는 “매우 뜻밖이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를 밀어주십시오’ 한 것이 아닌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현실과 국민들의 답답함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소통 같은 것은 없다”면서 “다만 저를 임명해준 대통령이 계엄은 반대했지만 나라도 어렵고 국민이 힘드니까 복귀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두 번씩이나 대통령이 파면된 것에 대해 굉장히 깊이 우리나라의 헌법구조와 권력구조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9인 체제를 다시 갖추게 됐다. 한 대행은 또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아울러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 과정을 모두 마친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21대 대선이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의 데자뷔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체제를 본격화하면서 내란세력과 내란의힘, 범죄피의자와 거대 야당 횡포 프레임 등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나서 최악의 네거티브 대선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번째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되는 이번 21대 대선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돼 실시된 19대 상황과 유사하다. 당시 보수는 자유한국당(홍준표)·국민의당(안철수)·바른정당(유승민)으로 분열돼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간 3 대 1 대결에서 패했다. 문 당선인(41.08%)과 2위인 홍 후보(24.03%)의 격차는 무려 17.05%포인트다. 현재 국민의힘은 탈당해 새 정당을 창당하는 의원들이 없으나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갈등이 여전하다. 특히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안철수·나경원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10여 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탄반(탄핵 반대)과 탄찬(탄핵 찬성) 간 봉합 여부가
국민의힘은 7일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78)을 위원장으로 하는 21대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조기 대선 공약에 반영될 7대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황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인의 대통령후보자 선관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은 원내 이양수(3선) 사무총장과 조은희(재선)·이상휘(초선)·조지연(초선)·박준태(비례) 의원 등 5명, 원외는 전주혜 전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이소희 전 비상대책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 5명이다. 김채수(26)·박건희 위원(28)이 20대, 조지연(38)·이소희 위원(39)이 30대, 박준태(44세) 위원이 40대로 20~40대가 5명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황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인천 5선을 역임하고 당에 오랫동안 봉사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 이후에 비대위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당 내부사정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경선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다가오는
국민의힘은 7일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78)을 위원장으로 하는 21대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황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인의 대통령후보자 선관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은 원내 이양수(3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과 조은희(재선, 서울 서초갑)·이상휘(초선, 경북 포항남울릉)·조지연(초선, 경북 경산)·박준태(비례) 의원 등 5명이 포함됐다. 원외는 전주혜 전 의원과 호준석 당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이소희 전 비상대책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 5명이다. 김채수(26)·박건희 위원(28)이 20대이고, 조지연(38)·이소희 위원(39)이 30대, 박준태(44세) 위원이 40대로 20~40대가 5명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추인·발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선관위가 구성돼야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논의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지도부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의견을 낸 분들도 있지만, 현 지도부에서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해 달라는 의미에서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그대로 조기 대선을 지휘하게 됐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는 단순히 파면에 대한 분노뿐만이 아니라 지도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과 불만도 크다”며 “그래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것”이라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개헌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따른 조기 대선 체제 전환에 앞서 당 지도부 사퇴론과 단합론이 동시에 나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3일 후인 3월 13일 공식적으로 선대위를 출범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밖의 인명진 목사였지만 현재 비대위원장은 원내 권영세 의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인 목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뒤 친박(친박근혜)계와 거리감을 뒀지만 권 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을 찾아 “반성은커녕 내란 수괴의 손을 잡고 대선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을 자초했다. 또 당내에서 권 위원장 등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반면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오고, 윤 전 대통령 탄핵파를 색출하자는 일부 주장과 친윤(친윤석열)계의 퇴진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만약 지도부 사퇴 없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컷오프를 포함해 경선룰 등이 결정되면 후보등록을 받게 되는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잠룡만 10여 명에 달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