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7일 “북핵 위협은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니라 국가 존망의 문제”라며 “국회는 즉시 ‘북핵 대응 비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초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의원 5선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한 원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중국 전승절에 천안문 망루에 김정은·시진핑·푸틴이 나란히 선 모습은 북핵 현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줬다”면서 “이제 북한 비핵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핵보유는 기정사실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라는 허망한 구호만 외칠 수는 없다”며 “우리도 북핵 위협에 맞선 실질적인 자위권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자체 핵무장·전술핵 재배치·한미 핵공유 등 모든 옵션을 국론 테이블에 올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이라는 ‘핵검’을 고도화 시켜나가고 있는데 국회는 ‘특검’ 정쟁으로 국론만 분열되고 있다”며 “이제 국회가 ‘북핵’ 제압을 위해 정면으로 행동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대표는 “국민의 생존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책무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셨다. 현재까지 진척된 사항을 보고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과 공조 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정부는 피구금 국민의 신속한 석방과 해당 프로젝트의 안정적 이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실천력 있게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의 법집행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단독 회동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경색된 여야 간 대화와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7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를 비롯해 양당 대변인과 비서실장이 참석하며,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만남이 국정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민생 회복’에는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 대표가 특검의 수사 기간·범위·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으로 여당의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개정 추진과 내란특별재판부 추진 등 입법 폭주를 강력 비판할 경우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5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법을 연장한다든지 특별재
								
				국민의힘은 6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약 300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총 5000억 달러(700조 원) 선물 보따리를 안긴 지 11일 만에 뒤통수를 맞았다”라며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더해 1500억 달러의 직접 투자까지 약속하며, 미국산 에너지 구매 1000억 달러를 제외하고도 총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라는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다”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단속 불과 한 주 전에도 향후 4년간 260억 달러(약 36조 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문제의 조지아주 공장은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 중이었지만, 정작 한국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할 실질적 장치는 없었다”고 비판했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정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며 이같이 일정을 소개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이번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서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참석자는 민주당 정 대표와 대변인, 비서실장, 국민의힘 장 대표와 대변인, 비서실장,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찬 이후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이번 만남이 국정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당시 김병기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지 78일 만이며, 특히 제1야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는 장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13일 만에 이뤄지는 회동이다. 앞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추후 단독 회담을 약속한다면 만남에 응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4일 이른바 ‘귀족노조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일방적 처리로 빚어진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고 합리적인 노사 질서를 세우기 위한 ‘공정노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 ‘공정노사법’은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전면금지 ▲쟁의행위 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보장하는 ‘사용자의 방어권’을 제도화, 불법적이고 장기화되는 노사분규를 예방하고 일자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귀족노조법’은 현재 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과 네이버 등 하도급 노조들이 원청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임금·복지 수준에 대한 직접 협상을 요구하는 등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노조법 2·3조의 부작용에 대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외투기업의 한국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역시 “투자 매력을 훼손해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힌바 있어 외국기업들의 탈(脫) 한국에
								
				경기도 주요 철도 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이 경기도 건의액보다 대부분 같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철도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정기국회 때는 올해 철도 사업 예산안이 경기도 건의액보다 적게 편성된 사업이 많아 증액 노력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이지만 불용액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4일 경기신문이 고속철도 4개 사업과 일반철도 4개 사업, 광역철도 8개 사업 등 총 16개 도내 주요 철도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안과 경기도 건의액을 비교한 결과 수서~광주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예산안 배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오송2복선화와 GTX-C(덕정~수원) 사업은 건의액의 두 배가 넘는 예산이 배정돼 청신호가 켜졌다. 인덕원~동탄, 여주~원주, 월곶~판교 등 3개 복선전철 예산안은 건의액의 100%를 넘었고,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 수색~서울~광명 등 고속철도 3개 사업의 도의 건의액을 100%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GTX-A(삼성~동탄), GTX-B(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옥정~포천, 대장~홍대 등 광역철도 5개 사업의
								
				국민의힘은 3일 특검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날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특검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밝히며 반발했고,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강력 비판하는 등 ‘강한 야당’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검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에 “법의 탈을 쓴 정치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며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 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또 ‘정치보복 위법부당 특검 긴급 규탄대회’에서 “이제 국민의힘이 내란정당몰이를 종식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향해서 반격할 때가 됐다”며 “조은석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은 추경호 의원(전 원내대표)을 피의자로 적시했지만 영장에는 범죄 사실 하나 제대로 특정해서 지목하지 못했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체장들도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3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는 11일은 6·3 대선이 실시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며, 이번 회견은 지난 7월 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회견이다. 이번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며, 약 90분 간 내외신 기자 150여명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생 경제와 정치 외교 안보, 사회 문화 등 세 분야로 나눠 이어질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견을 통해 향후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3일 지방공사의 금융투자기구에 대한 출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리츠, 펀드 등의 금융투자기구를 활용한 간접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투자한 국민들이 배당을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공사가 금융투자기구에 대해 출자하려는 경우,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성이 필요하나 현행법은 지방공사의 금융투자기구에 대한 출자 절차를 일반 실체회사에 대한 출자와 동일하게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공사가 실체회사가 아닌 금융투자기구 등에 출자하려면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를 행정안전부장관이 고시한 특정 기관에게만 의뢰하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전문성 있는 검토에 어려움이 생기고, 출자 결정에도 과도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등 지방공사가 민간투자자와 협력해 지역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지방공사가 펀드 등의 집합투자기구나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츠 등에 출자하려는 경우,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의 검토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