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월세 상승률이 서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최근 ‘성남시 주택시장 동향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포커스를 발간하고, 지역 내 주택 수급과 거래, 임대시장 변화를 종합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 주택 시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분당과 수정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고금리와 전세사기 우려로 위축됐고, 월세 수요는 급증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성남 아파트 중위 월세는 최근 2년간 14.8% 올라, 서울 상승률(8.1%)을 웃돌았다. 특히 분당구 월세는 2025년 3월 기준 서초구의 90%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 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하며, 20~30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월세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단기 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3년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이 루게릭병 전문기관인 승일희망요양병원과 손잡고 중증 희귀질환 치료체계 강화에 나선다. 병원 측은 14일, 승일희망요양병원과 중증 환자의 건강증진과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정한 병원장과 강성웅 요양병원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 및 진료정보 교류 ▲의학기술 및 경영자문 ▲진료협력사업 공동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루게릭병 등 근육성 희귀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진료역량을 상호 보완해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승일희망요양병원은 올해 3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이다.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중증 근육질환 환자 치료와 장기 돌봄을 병행하고 있다. 송정한 병원장은 “중증질환 고도화라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 철학과 희귀질환자 통합 돌봄을 지향하는 승일희망요양병원의 비전은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진료 협력으로 이어져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근육이 점차 마비되는 희귀성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와 간
신상진 성남시장이 15일 오전 수인분당선 야탑역을 찾아 기후동행카드 홍보 활동에 직접 나섰다. 출근길 시민들과 마주한 현장에서 정책 취지를 설명하고 시민 반응을 살폈다. 신 시장은 역사 개찰구 앞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직접 태그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이용 방법을 안내했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도 보고받았다. 야탑역은 하루 평균 2만 4천여 명이 오가는 성남 대표 거점역 중 하나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지자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통합 정기권이다. 월 6만5천 원으로 수도권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 완화와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신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후정책”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향후 교통·환경 정책에 있어 시민 체감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의 청년 매칭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해외 도시의 벤치마킹 사례로 첫발을 내디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 시의 시릴 제퍼슨 시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저출산 해소와 청년 고립 대응을 위한 시정 경험을 공유했다. 회의는 양측 시장을 포함해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40분간 진행됐다. 하이포인트는 인구 약 11만 5천 명의 중소 도시로, 미국 가구산업의 중심지이자 ‘노스캐롤라이나의 국제 도시’로 불린다. 이번 회의는 제퍼슨 시장이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에서 신 시장의 정책 발표를 접한 후 협의를 요청하며 성사됐다. 제퍼슨 시장은 “부녀 간의 일상적 고민이 정책이 된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며 “하이포인트 역시 출생률 저하와 시민 간 단절이 심각한 상황으로, 성남시의 사례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률이 6대 1을 넘어 8대 1에 달하고, 매칭 성공률은 47%에 이른다”며 “일관된 추진과 시민과의 소통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중 4쌍은 결혼과 출산까지 이어진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퍼슨 시장은 “솔로몬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성남작가조명전Ⅱ’이 이달 16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남표 작가의 개인전으로, 회화라는 고전적 예술 형식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누가 회화를 두려워하랴’는 미국 작가 바넷 뉴먼의 작업에서 착안한 것으로, 디지털 기술과 복합 매체가 혼재된 오늘날에도 회화의 감각과 숭고함은 유효하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남표 작가는 30여 년간 극사실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연작 ‘Instant Landscape’ 시리즈를 중심으로,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 등반 경험을 반영한 대형 신작, 파리 시테 레지던시에서 완성한 수채화 드로잉, 전시 신작 2점이 포함된다. 6월 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여는 5월 20일부터 성남시민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관람은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오전 중원구보건소 강당을 찾아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참여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날 교육에는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노노케어’ 및 ‘파수꾼’ 사업단 소속 어르신 1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혹서기 현장활동 중 주의할 점, 온열질환 예방법, 건강관리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신 시장은 인사말에서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성남시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혹서기 안전교육을 이틀에 걸쳐 운영하며, 14일에도 추가로 17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폭염 시기 노인 활동자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며, 교육 확대와 현장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전기차 충전구역의 화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안전설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관내 공중이용시설 25곳을 대상으로 화재 감시와 초기 진압에 필요한 장비 설치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체 예산 5000만 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카메라, 질식소화 덮개 등 화재예방 장비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전기차 충전기를 3기 이상 설치 완료한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주차타워, 병원, 학교 등이다. 보조 대상 장비는 ▲불꽃 감지 센서, 열화상카메라 등 24시간 감시 가능한 경보장비 ▲질식소화 덮개, 물막이판 등 초기 화재 진압 장비다. 성남시는 이들 장비의 구매 및 설치 비용의 절반, 최대 200만 원까지를 지원하며, 제품은 공인시험성적서를 보유한 검증된 장비만 인정된다.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해당 시설의 소유주나 관리 주체가 성남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시청 5층 기후에너지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 전기차는 1만 2956대로 전체 차량의 3.3% 수준이며, 충전기도 8235기나 설치돼
성남시가 중소 팹리스 기업을 위한 첨단장비 공동 활용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성남시는 14일 총 451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확보한 국비는 322억 원, 경기도 지원 15억 원이 포함돼 총 국도비만 337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자율주행용 칩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에서 기술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 설계 검증부터 시제품 성능 평가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를 갖추고,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성남시는 시비 34억 2000만 원을 투입하고, 참여기관의 현물 79억 8000만 원도 포함시켜 공동 장비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AI 반도체용 고성능 설계 검증 시스템 구축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 IP 시험 장비 마련 ▲전문 인력 양성과 상용화 기반 구축 등이다. 특히 설계 오류를 사전에 잡아내는 에뮬레이터, 칩 성능을
성남시의회가 시민 생활에 밀접한 조례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 ‘알쓸신조(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박한 조례)’를 통해 생활악취 관련 조례를 조명한다. 시의회는 14일 오후 5시, 이군수 의원이 출연한 ‘알쓸신조’ 영상을 공식 SNS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이 의원을 포함한 15명이 공동 발의한 ‘성남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다룬다. 이 조례는 주거지와 생활권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체계적으로 줄이고 관리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시행 중이다. ‘알쓸신조’는 성남시의회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제작하는 홍보 콘텐츠로, 조례 제정 또는 개정에 참여한 의원이 직접 출연해 입법 배경과 추진 이유, 기대효과 등을 소개한다. 특히 시민들이 조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자 마련된 조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정책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드론 기술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관리 체계로 국토교통부의 ‘2024년 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수행한 1152건의 공간정보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성남시는 우수사업 선정과 함께 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드론으로 촬영한 정밀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시설물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기존 도면 중심의 관리 체계보다 정확성과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 행정으로 확장 가능한 점에서 미래형 스마트도시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 사업 성과는 국토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4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집행실적’ 보고서를 통해 공식 반영됐으며, 기술력과 정책 집행력을 겸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드론,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을 시정에 적극 도입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밀접한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간정보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