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구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민간 자문단을 최종 확정하며, 스마트 미래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3일, 민간자문단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과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HFR(에치에프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오리역세권 개발방안 구상 용역’에 참여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스마트도시 전략 수립을, HFR은 인공지능(AI) 기반 ICT 인프라 구축 자문을 맡는다. 특히 5세대(5G) 통신기술과 AI 융합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문단은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주요 역할은 스마트공간 기능 설정, 첨단기술 적용 방안, 민간 협력 모델 개발 등이다. 시는 이달 중 도시계획 전문가 자문단과 총괄기획가 선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민간의 혁신역량을 행정에 접목해, 오리역을 첨단 기술과 산업이 융합된 미래 도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회의를 통해 사업의 구체적 방향을 조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긴 병상 생활과 힘겨운 치료 과정에 지친 소아암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찾아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어린이날 주간에 맞춰 ‘우리 함께 반짝이는 날’ 행사를 열고, 100여 명의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따뜻한 위로를 선물했다고 13일 밝혔다. 10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학교와 친구 관계가 단절되며 외로움과 불안감을 겪기 쉽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자리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 역시 함께 고통을 나누며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또래와 교류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가족 모두가 잠시나마 치료의 고통을 잊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행사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놀이 공간으로 변신했다. 캘리그라피로 예쁜 글씨를 배우고, 풍선아트로 형형색색의 동물들을 만들고, 캐리커처로 서로의 얼굴을 익살스럽게 그려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아이들이 신나는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성남소방서가 주방 내 식용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며, 물을 이용한 진화 시도의 위험성과 함께 올바른 대응 방법을 강조했다. 최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식용유를 가열하던 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렸으나, 불길이 오히려 확산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고온의 식용유에 물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수증기로 기화되며 부피가 약 1700배 팽창한다. 이 과정에서 기름이 튀며 불꽃이 퍼지는 ‘기름폭발’ 현상이 일어나 화염이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다. 이에 소방서는 기름 화재 시 절대 물을 사용하지 말고, 물에 적신 두꺼운 수건을 잘 짜서 불붙은 팬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거나, 금속 뚜껑으로 덮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밸브 및 전원을 신속히 차단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주방에는 식용유 화재 전용 K급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막을 형성해 화염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일반 분말 소화기보다 주방 화재에 효과적이다. 이연수 성남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당황해 물을 뿌리는 잘못된 판단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성남산업진흥원이 지역 연고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4개 구단과 손을 맞잡았다. 진흥원은 지난 4월 28일, 성남시 게임콘텐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타이거링크, 스피릿미디어, SLT, 락스 이스포츠 등 4개 e스포츠 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원은 각 구단을 성남 연고팀으로 공식 등록하고, 팬덤 조성, 지역 리그 출전,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추진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기반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협약에 참여한 타이거링크는 오버워치2 종목 중심의 팀 ‘VEC’를 운영 중이며,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출신 이재혁 대표가 팀을 이끈다. 스피릿미디어는 스트리트파이터 종목 전문팀을 운영하며, 강성훈 대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재협약을 맺은 SLT와 락스 이스포츠는 각각 발로란트, 이터널 리턴 리그에서 전국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락스 이스포츠는 오는 5월 열리는 ‘2025 이스포츠 지역리그(가칭)’에 성남 대표로 참가하며 ‘성남 락스’라는 이름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윤중 락스 이스
성남시의회 김종환 의원(국민의힘, 판교·백현·운중)이 생활밀착형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성남시와 함께 지난 2월 경기도에 ▲백현로 진입로 확장(6억5천만 원) ▲판교동 저류지 체육시설 정비(2억 원) ▲판교공원 유아숲 체험원 등 3개소 재정비(3억 원) 등 총 3건의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신청했다. 여기에 낙생대공원 어린이놀이터 보수사업(3억 원)도 추가 검토 중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백현로 진입로 개선사업은 1차선 도로가 협소해 상습 정체와 사고 우려가 컸던 구간이다. 김 의원은 “12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초등 셔틀버스, 학원 차량, 버스까지 오가는 주요 도로”라며 “2차선 확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사업은 특조금이 상반기 내 확정될 경우,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동 체육시설 정비사업은 은하저류지 인근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해당 체육시설은 인근 주민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으로, 사업 완료 시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유아숲 체험원 재정비는 판교공원을 포함한 3곳의 목재 놀이시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영수)가 5월 11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에 참여해 외국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경찰정책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27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축제로, 약 5천여 명이 참여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축제 현장에 경찰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시민과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정폭력·아동학대·실종 및 교통사고 예방, 보이스피싱 대처 요령 등 실생활에 밀접한 범죄예방 정보를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법률상담, 포토존 운영, 기념품 제공 등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국어 안내자료를 활용해 외국인 주민들도 쉽게 경찰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영수 서장은 “지역 축제를 통해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안전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성남수정경찰서는 열린 치안, 참여형 홍보를 지속해 시민과 가까운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활동은 경찰과 지역사회 간 신뢰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주요 언론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시정 방향과 핵심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신 시장은 12일 오전, TV조선 생방송 프로그램 ‘네트워크 매거진’에 출연해 성남시가 추진 중인 4차산업 육성전략, 과학인재 양성, 호국보훈 정책 등 다양한 시책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성남형 과학고 설립과 야구전용구장 건립, 보훈도시 조성 등 미래 도시전략의 추진 배경과 구체적 계획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10일에는 KBS1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도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남시가 운영 중인 결혼 연계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에 참여해 결혼에 성공한 시민 부부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저출산 대응 정책의 실효성과 확산 가능성을 소개했다. 시는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성남시의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행정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소방서가 지난 11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 현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소방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가족센터와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성남소방서는 시민들에게 주택용 화재경보기, 완강기 사용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성남 남녀의용소방대는 언어 장벽으로 재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심폐소생술과 119수호천사 프로그램 등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을 전개했다. 현장에 참여한 안유진 소방위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대응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적극 나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남소방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과의 체감형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가 수여하는 ‘석전 신정순 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지난 18일 열린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석전 신정순 학술상’은 국내 재활의학의 기틀을 마련한 故 신정순 박사를 기려 제정된 상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양과 질을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비롯한 중개연구 실적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아동의 재활치료 분야에서 제대혈 치료법의 치료 효과와 그 작용 기전을 입증해왔다. 특히 적혈구생성인자(EPO)를 결합한 복합치료법으로 세포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임상·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뇌졸중, 치매 환자 대상 경두개자기자극 치료기술의 치료 기전을 규명하며 재활의학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연구도 병행 중이다. 현재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 부단장으로 재생의료 임상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재활의학의 토대를 닦은 신정순 선생님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과 재활의학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에 지역 종교·복지단체가 힘을 보탰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산하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일, 만나교회와 성남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장학금 및 자립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은 성남시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1388청소년지원단’의 연계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 속에 마련됐다. 만나교회는 올해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10명에게 매월 1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월드휴먼브리지는 자립을 준비 중인 청년 2명에게 TV와 태블릿PC(갤럭시탭)를 각각 전달하며 디지털 기반의 자립 환경을 지원했다. 이번 후원 규모는 총 1400만 원에 달한다.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 같은 민간 협력을 통해 위기 청소년의 성장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낙선 센터장은 “공공자원의 한계를 민간이 보완해주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청소년 복지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상담, 복지 연계, 학업·진로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으며, 위기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