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에 대비한 실질적인 교육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가정의 학생에 대한 교육이 현행 언어학습, 문화체험이 아닌 학업, 진로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윤관석 국회의원(인천남동을)이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수는 3천666명으로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부산(2천770명), 대구(1천784명), 광주(1천520명), 대전(1천381명), 울산(1천28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08년 648명, 2011년 1천892명, 2012년 2천468명, 2013년 3천102명으로 연평균 20% 가까이 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천19명, 일본 541명, 한국계 중국(조선족) 484명, 베트남 417명, 필리핀 403명, 중앙아시아 1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중국 등 다문화 가정 학생은 노동인구 유입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흡수와 숨기기’ 위주의 지원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학교와 시교육청이 한글교육이나 문화체험 및 문화교류 등 이벤트성 행사에 머물고 있기
인천 석바위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공영주차장 건립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 재정악화와 사업성 부족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여, 해당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 석바위시장 인근 363.3㎡부지를 구입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6대 4로 매칭해 6억 6천만원을 지원받기로 했지만, 해당 부지는 다목적시설 건립을 위한 상인교육관, 공동수송센터, 공중화장실 등이 세워지고 나면 사실상 주차장 부지는 남지 않지 않게 된다. 이에 석바위시장 상인협동조합 측은 같은 구에 있는 신기·용현시장은 고객주차장 확보가 잘 돼 있을 뿐더러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10억원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종철 석바위시장상점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석바위시장은 주차가 불편해 올 사람도 못 오는 실정”이라며 시의 적극적 지원책 강구를 호소했다. /김종국기자 kjk@
앞으로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신용카드 사용과 은행대출이 제한된다. 인천시는 고액체납자의 신용정보 공개, 계좌조사, 기획조사 등 새로운 기법으로 체납 지방세 징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2천534명, 체납액 546억4천만원의 체납정보를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해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신용거래와 은행대출 등 금융활동의 제한을 받는다. 지방세기본법 제66조는 체납일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자 및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자 등에 대해서는 간접적 제한으로 신용정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재정확충 및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체납징수기법을 활용, 최초로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체납자 보유 계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철환 인천시 세정과장은 “재산 압류, 공매 등 직접적인 기존 징수활동과 새로운 체납정리 기법 등 모든 세무 행정을 동원해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징수 및 징수율 초과 달성을 위한 세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및 판매촉진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채감축 목표 조기 달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판매촉진을 통한 재정위기 극복의지를 다졌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재정개혁 시행방안이 민선5기와 다를 바 없어 미봉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9일 성명을 내고 “시는 13조의 빚을 줄이고 도시공사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또 “시가 발표한 부채절감 및 도시공사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안이 민선5기에서 시행한 정책들의 ‘재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시가 내놓은 재정개혁의 골자는 지방채 등 적자보전용 재원없이 정상적 재원 범위 내에서 지출소요를 충당하고, 수익자 부담, 원인자 부담 등 경제적 원리에 입각한 요금현실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예산조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지출효율화, 소모성경비 절감 등으로 확보된 재원을 미래 경제적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 사업에 우선 배정하고, 임대사업 추진 등을 통한 도시공사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참여예산네트워크는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을 제시하며 시 재정개혁안의 현실성 결여를 지적했다. 우선,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올해에만 지역개발기금특별회계에서 기정예산 200억, 추경예산 627억 등 총 827억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 등에서 교도관 폭행, 마약 밀반입,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인천에서도 5건의 폭행사건이 발생, 교정 감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 인천구치소에서 교도관 폭행 5건, 마약류 반입 적발 2건이 발생했다. 또 음란행위로 인한 징벌은 모두 12건으로 집계돼 교정시설 내 범법행위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모두 77건의 폭행사건과 2건의 마약류 반입 사건이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마약반입 2건만 있었다. 2009~2013년 전국 50곳 교정시설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한 사건은 모두 344건이 발생했다. 특히 2012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77건을 기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 중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부산구치소로 5년 간 총 43건이 발생했다. 부산에 이어 서울(34건), 안동(31건), 안양(24건), 수원(20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 마약류를 교정시설에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9차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소자간 음란행위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이 8일 은광학교에서 특수학급 종일반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청은 특수학급 종일반 운영과 예산집행 과정 등에 대해 점검했다. 특수학급(교) 종일반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전인적 발달과 학부모의 사회활동 참여 증대 등으로 인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돌봄과 학생안전 관리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점검 대상 기관은 성동학교, 은광학교, 예림학교, 혜광학교, 부개초등학교, 부마초등학교병설유치원으로 총 6곳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종일반 운영의 전반적 현황, 종일반 운영 예산집행사항, 운영 우수사례, 건의사항 및 기타 의견 수렴 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 북부교육지원청 이혜경 초등교육과 과장은 “맞벌이 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종일반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종일반들이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요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그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서 구월고등학교 신설계획에 대한 이청연 시교육감의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교육감이 취임을 전후해 구월고 신설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8일 개최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강호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구월고 신설 좌초에 대한 교육감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구월고 신설계획은 지난해 1월 14일 지역주민 5천25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청원이 소개됐다. 같은달 29일 제206회 임시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청원이 통과됐다. 이후 ‘만월초이전부지좋은고신설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지난해 10월 현판식에 참석한 이 교육감(당시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은 구월고 신설에 대한 뜻을 함께했다. 또 지난 4월 30일 교육감후보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 앞에서 신설고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시교육청이 9천세대를 육박하는 구월힐·캐슬아파트 개발 당시 40억원의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인근지역에 학교용지를 확보해야했음에도 다른 지역에 임의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따라서 구월보금자리주택 택지개발로 6천세대가 넘는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만월초 이전부지에 지금이라도 고
공감과 소통을 기치로 내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향해 인사불통과 소통부재라는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이청연 시교육감은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특정 단체에 편중된 인사정책, 혁신학교 설명회 부재, 재정문제 전문가 영입 무산 등 날선 질문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이 교육감은 원론과 원칙을 되풀이 했을 뿐, 구체적인 답변과 대안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예산 삭감과 정책 설명 부재로 차질을 빚고 있는 혁신학교 추진에 대해 그는 “시 의원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공교육 재건, 일반고 부활을 위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5만여명의 인천지역 고 1·2학생 중 8천여명이 입시교육이 아닌 직업, 기술, 예체능 교육을 원하고 있다”며 예고나 대안학교, 창업지원 센터 설립 등을 통한 고교 다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 교육감의 생각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공약 수준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례없던 평교사의 장학관 임명과 사립고 해임 교사의 공립고 비공개 특채에 관해서는 교단의 평화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불요불급한 조치였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
“북한이탈주민도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가족입니다” 인천경찰이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보며 선행을 베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 보안과 소속 민경기 경사가 그 주인공이다. 민 경사는 지난 2008년 중국을 통해 탈북한 지영희(가명·44)씨와 아들 승만(가명·13)군의 힘겨운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썼다. 그가 지씨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된 것은 지난 6월, 게임중독에 빠진 승만군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되면서부터 이들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민 경사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승만군의 심리치료와 학습·생활지도를 자청하고 나섰다. 결국 그의 관심과 사랑으로 승만군은 게임중독에서 벗어났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고교 졸업 시까지 매달 5만원의 학비를 지원받도록 발품을 팔았다. 민 경사는 “북한이탈주민도 소중한 대한민국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