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방 등에서 불법 교습행위가 판치고 있다. 적발건수도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은 학원 불법교습에 대한 근본처방이 요구된다. 25일 교육부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학원·교습소 불시단속에서 점검 대비 적발 건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8%), 인천은 11.4%로 전국 5위의 오명을 기록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축소를 외치고 있지만, 인천시내 10개 학원 중에 1곳은 탈·불법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정부의 사교육 압박책이 오히려 사교육 시장의 왜곡과 ‘과외방’ 등 새로운 생존 방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시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관내 학원·교습소·개인과외방 등 총 687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78곳에서 위법사례가 적발됐다. 아파트 단지에서 버젓이 교습소 형태의 과외를 하는 미신고 개인과외방(9곳)이 가장 많았고, 강의실을 축소, 증축 하거나 창고로 사용하는 등 불법 시설변경(8곳)이 그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단지내 불법 개인과외가 횡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집에서 행해지는 불법 과외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개막 이후 각종 민원과 사고가 잇따르자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 인천AG조직위는 시설고장, 버스운행 중단, 위생관리 불량, 불법 도박, 선수안전 미비 등 대회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인정했다. 24일 조직위는 송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간 발생한 크고 작은 각종 사고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성화 점멸, 도시락 식중독균 발견, 의전통역요원 집단이탈, 셔틀버스 운행 중단, 진행요원 불법도박, 선수촌 무단침입 등 운영미숙을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12분간 점멸된 성화에 대해 박달화 보도부장은 “국내 신기술로 제작된 성화에 1개 뿐인 수온감지 센서가 고장이 났었다”며 “현재 센서 2개를 부착했고, 정전에 대비해 발전기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일부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의 ‘카드놀이’ 등 불법도박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자원봉사들의 지위를 모두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드놀이는 잠시 휴식시간에 꿀밤 맞기 등 놀이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대회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복무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카바디 운영지원 요원들의 ‘도박 건’에 대해서는 “요원
인천시 수돗물 불소화에 찬성하는 시민이 반대보다 우세해 관련 정책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찬성 58.8%, 반대 37.5%, 보류 3.7%의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가 의견과 시민 여론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불소화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약사회는 그동안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은 치아건강과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는 불소라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고, 불소화된 식수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시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수돗물 불소화 추진에 대한 지난 2011년 1차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58.7%, 반대 28.6%, 보류 12.7%로 집계됐다. /김종국기자 kjk@
32년 中企 발전 혼신 ‘철탑산업훈장’ 회장 취임 6개월… 경제활성화 총력 中企업계, 세월호 유가족 10억원 전달 AG 협조체제 구축, 참여 붐 조성 최선 유정복 시장에 투자확대·규제완화 등 5개 큰 범주 세부 정책과제·대안 제시 내달부터 내수·민생경제 활성화 추진 中企·소상공인 행복한 지역경제 매진 지난 7월 1일 청와대 영빈관,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시상식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심승일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32년을 한결같이 중소기업 발전에 몸담아 온 그동안의 성과가 마침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심 회장은 또 우리사회의 음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에 있는 생활보호대상자와 중증환자를 위해 의료용 산소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봉사재단을 통해 매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홀몸노인, 불우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심 회장은 이처럼 정력적인 기업·사회 활동을 펼치면서도 투명한 경영과 투명한 회계처리로 국체청장으로부터 ‘모범납
인천대학교가 교육부의 ‘2014 인문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정부로부터 사업비 2억8천800만원을 지원받아 인문학 강좌와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의 원도심 골목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는 일본문화연구소, 남구청, 인천시립박물관, 스페이스빔 등과 함께 기획했다. 행사는 새로운 도시공동체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다음달부터 2017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주간 세 가지로 진행되며 골목길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인문강좌를 통해 초등학생, 중학생,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골목길과 마을에 담긴 역사, 문화, 전통을 살펴본다. 인문체험은 ‘골목길 추억 노트 만들기’, ‘상상놀이터’, ‘살아져라 골목길’ 등을 통해 원도심 일대를 돌아보며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직접 느끼고 만들어가는 행사다. 인문주간인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에서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라는 주제로 공연예술제, 인문학강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인천대 박진한 교수(일본문화연구소장)는
인천시교육청이 이청연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공무원의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일명 김영란법을 도입해 교육공무원의 비위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고발지침을 개정해 부패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직무와 관련된 금품을 건네받은 공무원은 금액에 관계없이 형사고발키로 했다. 이같은 비위 사실이 확인 되면 내부징계와 함께 사법기관에 의무적으로 형사고발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은 200만원 이상의 공금횡령, 금품수수 행위 등에 대해서만 고발조치 했었다. 또, 공무원이 위법행위로 인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기소유예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 과실의 경중, 고의성 유무와 관계없이 비위사건 처리규정을 엄격히 적용토록 했다. 고발 대상 범죄행위를 발견하고도 묵인할 경우에는 직무태만으로 보고 징계를 피할 수 없도록 했다. 이 교육감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자신이나 가족, 친인척 등과 관련한 직무를 피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직무
교육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지위 결정으로 학교현장으로 돌아간 인천 전교조 교사 2명이 노조로 복귀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고법이 전교조 법외노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전교조가 합법지위를 유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박홍순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교육청에 복귀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이번 주 안에 학교 현장으로 돌아간 노조원을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전임자 복직, 사무실 퇴거 등 전교조에 내린 모든 후속조치를 철회했다. 박 지부장은 “무리한 법외노조 조치로 인한 소모적 갈등사태와 교육계 혼란이 일단락돼 다행스럽다”며 “현장에 있는 2명의 전임자가 담임을 맡고 있지 않아, 대체 인력 투입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법외노조 1심 판결에 따른 단체협약 해지 등의 조치도 원점으로 되돌아간 만큼, 전교조 인천지부는 시교육청에 단협 효력 부활 및 이행 점검을 요구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김진철 대변인은 “교육부와 전교조간 사태가 극단적 파국으로 치닫지 않아 다행”이라며 “교육부가 모든 후속조치를 철회한 만큼 이제
인천시내 일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폭언과 폭행 피해가 해마다 늘어 교권붕괴 위기감마저 나돈다. 이때문에 사회 일각에선 위기대응 매뉴얼과 교권침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새정치·인천남동을)은 교육부 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지역 학교현장에서 모두 700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89건, 2011년 103건, 2012년 225건, 2013년 28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4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135건, 기타 43건, 교사성희롱 21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10건, 폭행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 초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수업 중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학부모로부터 갖은 협박을 받아 휴직하기도 했다. 또 한 중학교에서는 종례를 빨리 끝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교권침해에 적극 대처하고 예방하기 위한 위기대응
정의당 인천시당이 교육부의 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 강행 방침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직무이행명령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교육부가 대신 할 수 없는 교육감의 고유권한”이라며 “직권면직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인천지역 국회의원이라는 것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밝혔다. 또 “행정대집행은 불법 건축물 철거에만 적용해왔는데, 전례 없이 인사조처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황 장관 취임 이후 세월호 추모리본 사용 금지, 자사고 관련 시행령 개정, 학교 앞 호텔 건립 훈령 개정 등 행정권을 남용해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에 반교육적이고 위헌적인 전교조 교사의 직권면직 행정대집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국기자 kjk@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던 인천 구월고등학교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시교육청과 지역주민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법정비화 움직임까지 보여 사태수습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곳은 교육부의 학교신설기준(24학급, 학급당 35명)에 미치지 않아 신설 요건이 불충분하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이유로 해당 지역에 고등학교 신설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이들은 저출산 추세로 현재 인천지역 고교생 10만1천명이 2020년에는 7만5천명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근 고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수(33명)도 저출산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과밀학급을 막기 위해 ‘교과 교실제’ 등 급당 인원 감소정책을 폈지만 현재는 저출산으로 모두 무산된 상태”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월보금자리 신택지에 입주할 6천 세대에서 고교생이 얼마나 유입될지 불확실하고, 초교와 달리 고등학교의 경우, 일정거리 안에 몇 개의 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지역 주민들은 고교신설을 위한 청원서가 이미 시의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