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농민들이 정부의 7·18 쌀 시장개방을 강력 비판하며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2일 강화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습적 쌀 전면개방 발표로 농심을 배반한 정부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금은 인구의 10% 미만이 농민이라 그 힘이 미약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 모두가 농민이었다”며 “이번 쌀 시장 개방은 농민의 마음과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는 관리들의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관세화 유예 재연장’으로 수입쌀이 지금보다 2~3배 늘어 식량안보가 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외국쌀에 대해 추가로 수입되기 어려울 정도(500% 안팎)의 고율관세를 매겨 우리 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대책도 발표했다. 그러나 강화군의 한 의원은 “1만2천 강화농민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을 쏟으며 절규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의 대책이 농가들의 피부에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 회장에 따르면 중국 현지 쌀은 10㎏에 1만원 내외고 우리 쌀은 2만원 안팎인데 여기에 100~200%의 관세만 적용해도 한국인은 한국쌀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21일 영상회의실에서 구자문 부교육감, 송영기 교육정책국장, 박송철 행정관리국장 및 각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공감회의를 개최, 식중독 사고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내부 공감 및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국기자 kjk@
〈속보〉영종하늘도시 내 중·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내년에도 없을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규찬 의원은 지난 18일 중구의회에서 ‘하늘도시 아파트밀집지역 중학교 조기설치’를 촉구(본보 7월21일 10면 보도)했다. 21일 인천시교육청은 중학교 조기설치에 대해 “학교부지는 잡아 놓은 상태지만 65%의 입주율과 학생 정원 부족을 이유로 신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하늘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1만405세대 1만7천명의 주민이 거주, 1천367명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음에도 근처에 중·고교가 1곳도 없다”며 “단지내 학생들은 6~7㎞를 간헐적으로 다니는 버스나 부모들 자가용에 의존해 매일 불편한 통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시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수립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입장은 달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중구 중산동과 운서·남동 모두에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2007년 서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닥쳤고 주택공급과 학교 설립이 난맥상에 빠졌다”고 해명했다. 또 “학교신설을 위해서는 학급당 35명, 24학급 총 840명의 정원이 구성돼야 교육부의 승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가 시교육청의 전임노조원(총 3명) 복귀 명령에 대해 21일 현재 2명 복귀, 1명 미복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1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사무처장과 정책실장은 학교 현장으로 복귀했으나 박홍순 지부장은 중집과 대의원대회의 기조에 따라 교육부에 맞서 미복귀 입장을 관철하고 있다. 인천지부 관계자는 “미복귀한 박 지부장에 대해 아직까지 교육부나 시교육청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지부장은 1심 판결이 내려졌을 뿐인데 사법부의 최종판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조급하게 탄압에 나서는 교육부 방침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지부와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오는 23~24일 있을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협의회 결정에 따라 전임자 문제에 대한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복귀시한을 넘은 전교조 전임노조원은 본부 10명, 전국지부 21명 등 총 31명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일주일 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면직하도록 시·도교육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2달짜리 구속영장의 유효기간 만료 하루를 앞두고 법원이 21일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번엔 6개월짜리다. 안동범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유씨가 조직적인 도피 행태를 보이고 있고 피의자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검찰의 검거 의지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유씨에 대한 기존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간이 6개월인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이 같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통상 장기 도주자에 대해선 기소중지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것이 일반적인 것을 감안할 때 유씨를 끝까지 검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기소중지가 아닌 영장 재청구카드를 선택한 것은 유씨가 아직까지는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자로 유씨 일가를 지목한 상태에서 유씨를 검거하지 못할 경우 수사팀은 물론 검찰 수뇌부까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은 3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 등 유씨 일가 3명에 대한 첫 재
인천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와 호텔외식조리과는 ‘2014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EXPO)’에 참가해 네일아트, 메이크업 및 머핀 만들기 등 다양한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했다. 20일 재능대에 따르면 ‘2014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 미용예술과는 트랜디한 네일아트와 메이크업를 선보였으며, 호텔외식조리과는 직접 머핀을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시교육청은 19일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관내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함께 ‘제3회 인천진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는 부제로, 인천지역 1·2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진학 및 취업 상담-학과 및 직업 탐색-진로코칭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진로교육 서비스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됐다. /김종국기자 kjk@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며 수년간 택배 요금을 빼돌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우체국 소속 직원 A(46·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5년간 인천 남동구의 한 우체국에서 무기계약직원으로 일하며 택배요금 5억5천여만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우체국과 위탁계약을 맺은 한 인터넷 의류업체의 택배요금 결제용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 우체국 은행계좌에 자신이 빼돌린 택배대금을 채워넣어 범행을 감추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우체국 재산을 횡령, 은폐하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데다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고, 2001년 업무상 횡령죄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에도 다시 범행한 점 등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범행 수익을 생계비로 사용한 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인천=김종국기자 kjk@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금수원 헌금관리인이자 구원파 총무부장인 신도 이모(70·여)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헌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씨의 차남 혁기(42)씨가 대주주로 있는 청해진해운 관계사 애그앤씨드에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0년 넘게 금수원에서 구원파 신도들이 납부한 헌금을 주도적으로 관리해 온 인물로 세월호 침몰원인 진상 규명을 위해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5억원의 기금 중 1억원 가량도 빼돌려 모 영농조합의 세금 납부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한 이씨를 상대로 금수원의 자금 운영 전반과 유씨의 도피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인하대가 ‘제3회 국토대장정’ 발대식을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엑스포 국제관에서 열고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장정에는 재학생 90명, 교직원 15명 등 105명이 참가해 ‘개교 60주년, 인하인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라는 주제로 19박20일 동안 총 540㎞를 종주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라남도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 정읍, 홍성, 평택, 안산을 거쳐 오는 8월4일 인천에 도착, 인하대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장 김유현(수학과·4년)씨는 “학우들과 함께 전국을 걸으며 인하대를 알리고 애교심과 자부심을 함양하고 싶다”며 “개교 60주년을 맞아 전 구성원의 화합과 소통이 실현되고 오늘의 한걸음이 인하대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인하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시몹과 전체 대원들이 국토대장정 기간 중 환경 보호를 위한 쓰레기 줍기 활동이 펼쳐질 계획이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