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롤러코스터처럼 변동돼 소비자는 물론 농민들에게 근심을 줬던 배춧값이 내년부터 안정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배추 수급 불안정에 의한 가격 급변을 막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배춧값의 인상·인하율을 통제하는 ‘가격안정 명령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달 말쯤 공청회를 개최한 뒤 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 국무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정기국회 이전까지 국회에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배추가격 변동폭을 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이를 내년부터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전국 도매시장에 적용, 배추가격을 통제함으로써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배추가격의 급등락을 막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 가격을 통제하는 것이어서 정부 일각에선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입법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일단 내년부터 배추 가격 안정 명령제를 실시하기를 기대하지만 도입여부 및 시기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와함께 배추 도매시장 경매제도와 관련, 상장경매위주에서
농촌진흥청은 도심에 비어있는 옥상을 이용해 도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옥상농원 3개소를 시범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옥상농원은 농진청이 개발한 옥상텃밭기술을 현장에 활용해 베드형·상자형 형태로 세류1동 주민센터,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세화영농법인 3개소에 조성됐다. 주요 재배작물은 초보자도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상추, 케일, 잎들깨, 부추,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쥬키니호박, 고구마 등이다. 옥상농원의 운영은 인근의 도시민에게 작물의 선택, 비료관리, 친환경 방제법 등을 수시로 교육하며 공동운영하고 있다. 또, 수확물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주변 독거노인 등에게 부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상자형 옥상텃밭은 농진청에서 특허출원한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를 실용화한 제품으로 재배자가 오랜기간 집을 비울 때 식물이 마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베드형 재배는 목재를 활용해 넓은 베드를 옥상에 제작해 활용하는 방법으로 압축스티로폼, 방수천, 배수판, 관수시설 등이 갖춰진다. 정명일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연구관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도시농업의 5가지 매력인 몸과 마음의 건강, 가꾸는 재미, 나누는 행복, 뿌듯한 자부심, 먹는 즐거움을
지난 주말 직장인 양모(30·고양시 덕양구) 씨는 딸의 5번째 생일 사진을 찍기 위해 아내와 함께 최근 개장한 집 근처 ‘셀프 스튜디오(사진관)’를 찾았다. 2시간 동안 예쁜 스튜디오에서 딸의 모습은 물론 가족사진을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에 수백 장 가까이 담았지만, 비용은 5만원의 스튜디오 대여비 밖에 들지 않았다. “아이 돌사진 찍을 때 전문가에게 맡긴답시고 100만원 가까이 든 것에 비하면 거저 얻는 거나 마찬가지죠.”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고 흡족해하며 양 씨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지속하는 고물가 속에 ‘셀프 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셀프 주유소·빨래방·세차장 등 기존의 셀프 업소는 물론 셀프 사진관·제과점·호프 등 이색적인 셀프 업소가 눈길을 끈다. 13일 수원 팔달구 소재한 ‘셀프 케이크 전문점’에는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들려는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자신이 원하는 케이크 맛과 장식 그리고 특별한 글씨까지 새겨 넣을 수 있는 점이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단 하나뿐인 선물을 준비하는 젊은 여성과 함께 만
농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2011 농공상 융합 EXPO’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한다. 농공상 융합을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농업과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농공상 융합 정책의 성공사례 개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측은 기대했다. 주요 목적으로는 ▲농공상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사례 발굴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의 정책자금 지원 계기 제공 ▲농공상 융합의 비전과 발전 방안 도출 등이다. 국내 대표 농공상 융합 기업과 우수기술 보유업체 등 15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우수한 기술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농공상 융합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상담관을 운영, 행사기간 중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체가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참여 기관들이 공동 주최하는 ‘농공상 융합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를 비
농촌진흥청은 수수를 재배할 때 유채를 동시에 파종함으로써 잡초 발생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피복작물로 유채를 10a당 4㎏ 파종한 후 수수를 동시에 파종하는 방법으로, 초기 잡초발생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비닐피복 재배와 유사한 잡초방제효과를 보였지만 오히려 수수의 수량은 6% 증가됐다. 논 수수 재배시 잡초의 출아와 재생을 지연시키기 위한 땅고르기는 파종 직전이나 동시에 하는 것이 유리하며 표토층을 부드럽게 갈아야 유채의 피복효과가 높아진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특히 유채는 여름에 고사해 토양에 환원되므로 토양의 물리성 개선과 유기물 증진 등 지력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황재복 농진청 기능성잡곡과 박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때이른 무더위에 대형마트 업체별로 ‘여름 상품 할인전’을 기획해 각축전을 벌여 눈길을 끈다. 선풍기, 모기약 등의 기존 여름 상품은 물론 냉방매트, 세계 맥주, 냉동 과일 등 이색 여름 상품전도 벌어졌다. 9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선풍기, 제습제 등 여름 상품 관련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100% 가량 상승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도 자주내려 관련 상품 매출이 예년보다 이르게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각 업체별로 이른 여름만큼 예년보다 발빠르게 모기장, 선풍기 등을 눈에 띄게 전시하는 등 여름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천천점을 포함한 전점에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무더위! 여름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1만5천대 한정으로 선풍기를 균일가(3만9천원)로 파는 것을 비롯해 대형마트 단독으로 ‘원터치 모기장’(유아용·1만5천원)을 판매한다. 특히 내부가 냉각 젤 소재로 구성돼 체내열을 흡수해주는 ‘쿨매트’(1인용·4만9천원)는 이번 기획전의 대표 상품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다음달 6일까지 세계 14개국 25종의 병맥주를 5병에 1만원에 판매해 최대 48%까지 할
농촌진흥청은 농진청 내 농업과학관 1층에서 살아있는 누에와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누에랑 놀자 & 꽃보다 곤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칼라누에, 얼룩말누에, 호랑누에 등 6~7종의 형형색색 누에를 볼 수 있으며, 알에서 누에(1~5령)와 누에고치를 거쳐 번데기까지 이어지는 누에의 한 살이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넓적사슴벌레를 비롯해 동애등애, 울도하늘소 등 10여 종의 토종 희귀 곤충이 전시될 예정이다.(단, 곤충 전시기간은 6월 22일까지) 이밖에 체험행사로 누에고치에서 실뽑기, 뒤영벌 상자에 손 넣어보기, 풍뎅이 애벌레 만져보기 등이 마련되며 나비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고려인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 연구 성과를 발굴하는 ‘인삼 분야의 노벨상’인 ‘세계 인삼 과학상(The World Ginseng Science Award)’을 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될 세계 인삼 과학상은 고려인삼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해 우리나라 인삼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지게 된다. 심사는 농진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단체의 인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주관하며 시상은 1년 주기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3천만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는 10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인삼의 날 행사에서 ‘제1회 세계 인삼 과학상’의 시상이 진행된다. 농진청은 이번 상의 제정을 통해 지난해 1억2천400만달러 규모였던 우리나라의 인삼 수출을 조만간 2억달러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웅 농진청 인삼특작부장은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림은 물론 세계 유수의 논문과 정보 등이 모이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수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인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4월 국내 유기농업의 세계적인 발전을 위해 유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지역냉방을 설치하는 건물 소유주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냉방은 집단에너지 시설에서 공급하는 온수를 흡수식냉동기 등을 이용해 냉방을 하는 설비로 현재 530여개 건물과 100여 가구의 공동주택에 보급돼 있다. 보조금은 용량을 기준으로 200RT 미만은 7만원, 200∼500RT는 5만원, 500RT 초과는 3만원 등으로 차등 지급된다. RT는 지역냉방 설비의 용량 단위로 1RT는 3천24kcal/h, 3.52kW다. 공단은 이날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예산 2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수시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3차 집단에너지공급기본계획에 의해 지역냉방 보급을 확대해 2013년까지 총 68만7천113RT를 공급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kem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단은 22일 강남 EL 타워에서 지역냉방 보조금 지원 사업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전산 장애로 코스닥지수 종가가 장 마감 이후 49분이 지나도록 산정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코스닥지수 종가는 장 마감 시각인 3시 이후 49분이 지난 오후 3시49분 전날보다 3.29p(0.69%) 내린 472.81로 집계됐다. 그러나 종가 지수 산출을 위한 마감 작업 중 23개 종목의 데이터베이스(DB)에 락(대기) 현상이 발생해 동시호가 주문체결이 지연, 그 결과 코스닥지수 마감가 산정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화벽과 서버 및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기록(로그)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나 해킹과는 관련이 없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2011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하루 앞둔 7일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프로암(PRO-AM)경기에 출전한 요트들이 푸른 바다를 힘차게 가르고 있다. 프로암대회는 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프로선수와 아마추어들이 팀을 이뤄 펼치는 레이싱 게임이다. /이준성기자 oldpic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