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황사 먼지가 가득한 날엔 가족끼리 삼겹살 구워먹으며 목에 낀 먼지를 빼줘야죠” 수원 장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내산 삼겹살 1㎏을 장바구니에 담던 주부 장모(53) 씨는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최악의 황사가 오자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을 가족들을 위해 모처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일 경기도 등 중부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늦봄까지도 때늦은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겹살을 비롯해 자동차 윈도우 워셔액, 황사방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크게 늘었다. 2일 도내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이번 봄철 삼겹살 판매는 겨울철 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장안구 소재 L대형마트는 지난 3,4월 국내산 삼겹살(100g·1천680원) 판매가 앞선 1,2월에 비해 113%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8%가 더 판매되는 등 황사 이후 삼겹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만 주중 평균의 4배가 넘는 판매고를 세웠다. 이에 맞춰 H대형마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도·농 상생협력 및 강소농 육성을 위한 농촌진흥사업 상호 업무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세부적인 협력 방안은 농촌체험장 30개소와 농업전문경영인 농장을 서울시민을 위한 숙박 체험장으로 제공해 그룹형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학교 교육과 연계된 자연체험 어린이학교 12개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서울시 내 백화점·대형유통업체 등에 생산농장과 연계된 G마크 농산물판매점 20개소를 개설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G마크 농산물 소비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농기원에서는 서울시민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서울시농업인, 귀농희망자에 대한 농기계 운전·정비 교육과 창업형 귀농·귀촌 성공사례 등을 적극 지원하고 농장을 방문 견학하는데 협조키로 했으며 ‘경기 다산삼농대학’에 서울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옥상농원조성 모델 연구, 곤충산업 활성화, 도시농업, 기후변화대응, 신소재 개발 등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서울농기센터와 서로 업무 협력을 맺음으로써 수도권중심의 도시농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미래의 한국농업과 전문경영인 등 강소농업체들의 육성에 큰
농촌진흥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촌어메니티 종합전시관’, ‘곤충생태원 및 표본전시관’, ‘잠사과학박물관’을 오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농촌어메니티 종합전시관은 농촌어메니티에 대한 정보와 공모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나비·반딧불이·잠자리 잡기 등을 가상 스크린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에는 바람개비·나무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곤충생태원·표본전시관에서는 호랑나비 등 373종의 살아 있는 곤충과 동남아 대형곤충 등 570여 종의 곤충표본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15종의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현장 체험행사도 열린다. 잠사과학박물관에서는 양잠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누에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며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농촌어메니티전시관 및 곤충생태원·표본전시관은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잠사과학박물관은 월~금요일 주 5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가능하다. 방문 희망자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합원 홈
외식 관련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외식사업 육성 및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외식 관련 청년인턴 200명을 선발, 해외 유명 호텔 및 레스토랑, 해외에 진출한 한국 외식기업 등에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선발대상은 식품·조리·외식 관련 전공 대학 3·4학년(전문대는 2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이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선발된다. 최종합격자는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의 해외 외식기업에서 서비스, 조리, 재무회계 등 외식 관련 실무를 수행하게 되며, 최대 5개월의 파견기간 동안 비자발급비, 항공비, 체재비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청년 인턴 모집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aT 외식진흥팀(02-6300-1756) 또는 aT 서울경기지사(02-820-2352)로 문의하거나 aT 홈페이지(www.at.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오염 우려와 방사성 물질 예방에 대한 기대로 국내산 천일염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구매가 급증하면서 산지 출하가격과 소매가격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더욱이 시세 차익과 수출물량 확보를 노린 일부 유통업자와 싼값에 대량으로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물량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27일 대한염업조합과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천일염과 해조류의 산지 공급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배 가까이 올랐으며, 특히 지난 3월 일본 지진사태 이후에만 2~3배 넘게 상승했다. 전남 신안산 ‘천일염(30㎏기준)’의 경우 이달 한때 출하가격이 최고 2만8천원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출하가격 6천733원에 비해 최대 315.9% 올랐다. 대한염업조합 관계자는 “일본 지진 이전까지만 해도 1만원 선을 유지하던 가격이 사태 이후 유통업자와 개인 소비자의 급증한 주문량 탓에 크게 올랐다”며 “2~3년 묵은 소금은 거의 동난 상태며 지난달부터 생산된 ‘햇소금’마저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완도산 해조류도 ‘건다시마(400g)’가 지난달 4천500원에서 이달 1만2천원으로, ‘건미역(10㎏)’이 6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최근 담배와 커피믹스 등 기호식품의 가격 인상이 발표된 이후 해당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도내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 가까이 되는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우려해 싼 값에 대량으로 미리 사두려는 소비 심리가 발동된 것이다. 26일 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던힐’을 비롯한 BAT코리아의 담배 제품과 ‘맥심 모카골드’ 등 동서식품의 커피믹스류 제품의 최근 5일간 판매량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천천점의 경우 최근 5일간(21~25일)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그 전주 같은 기간(14~18일)에 비해 188%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던힐 라이트’와 ‘던힐 1㎎’ 등의 BAT코리아 담배 제품도 지난주 대비 144% 더 판매됐다. 이마트 수원점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판매량이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140%, ‘맥심 모카골드 믹스 180포’는 68% 지난주에 비해 신장됐다. 또한 홈플러스 북수원점도 담배와 커피믹스 판매가 전주에 비해 96%, 40%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 대상 품목이 아니었음에도 가격
구제역으로 도내 사육돼지의 70%가 살처분된 가운데 구제역이 진정되면서 가축 이동제한 해제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재입식이 본격 시작됐지만 돼지농가들의 재입식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돼지 종돈(씨수퇘지)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한데다 구제역 피해에 따른 보상 지연 등으로 인해 자금이 부족한 농민들이 재입식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도와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구제역이 창궐하던 기간(1~3월) 동안 도내 돼지 전체 234만2천여 마리의 70%가 넘는 166만4천여 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현재 구제역 피해 이후 재입식을 신청한 도내 돼지농가는 전체 대상 농가 987가구 중 30% 가량인 321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청 후 다시 돼지를 들인 농가는 단 7가구에 불과하다. 한 달 넘게 소요되는 지자체와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의 검사를 거쳐 겨우 재입식 허가를 받았지만, 보상금도 절반 밖에 못 받은 상황에서 구제역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오른 돼지가격을 충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도권의 돼지 지육가(유통거래가)는 6천676원(kg당)으로 구제역 이전(3천839원·지난해 10월)보다 1.73배나 오른 가격에
도내 백화점들이 올해 봄 정기세일에서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와 방사능 비 공포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 우려와는 달리 아웃도어의류(스포츠웨어)와 혼수품(가전·가구) 등의 인기가 높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19일 도내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봄 정기 해피 세일’매출이 지난해 봄 정기세일보다 20% 늘었다. 구두와 핸드백 등의 잡화류, 가구와 가전제품 등의 생활용품이 각각 27%씩 상승하며 전체 매출을 이끌었고, 이어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이한 스포츠의류와 새 취업 시즌을 맞은 남성정장이 각각 21%, 23% 오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 플러스 세일’ 매출이 전년 같은 세일기간보다 16.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주얼리·액세서리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판매돼 가장 높게 상승했고, 이어 인테리어·침구 27.4%, 아웃도어·스포츠웨어가 20.6% 전년대비 상승했다. 명품 부분과 식품도 11.8%, 7.2% 각각 올랐다. 갤러리아수원점 역시 봄 정기세일 매출에서 수입핸드백(46%), 선글라스(14%) 등
유기농 분야의 학술상인 ‘오피아상(Organic Farming Innovation Award·국제유기농 기술혁신상)’이 제정된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기념해 유기농업 과학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오피아상을 제정,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피아상은 환경 보전, 농생태계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전통농업 지식·문화 보전 등 세계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의 혁신적인 성과가 있는 개인 또는 연구팀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농진청,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학회(ISOFAR) 등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펼치게 되며 시상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양주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시작으로 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진행된다. 시상분야는 ‘학술대상’과 ‘젊은연구자상’ 두 부분으로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1만 달러와 5천 달러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한편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은 유기농업의 전 세계적 보급 및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1972년 11월에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로 116개국 750여 단체가 회원
다음달 도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달보다 3배 가까이 늘어 아직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오는 5월 입주가 시작되는 도내 새 아파트는 모두 6천51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도내 입주 아파트 물량(2천135가구)에 비해 3배가 넘게 늘어난 규모다.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9천114가구로 이달(4천875가구)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만4천572가구로 4월(8천338가구)보다 75% 가량 늘어난다. 대표적인 신규 입주 아파트는 도내에는 광주 장지동 벽산블루밍(359가구), 인천 청라지구 청라하우스토리(260가구) 등으로 중대형 면적의 새 아파트가 대거 주인을 맞는다. 또 부천 범박(1천473가구), 용인 서천3(980가구), 의왕 포일A1블록(659가구) 등 국민임대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가 입주 계획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등 다양한 규모로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은 도심과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인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와 성동구 행당동 푸르지오가 다음달 입주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4월보다 2배가량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