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옛 한나라당 당직자와 청와대 행정관 재직시 사업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이사 김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나라당 당직자로 일하던 2008년 12월 지인 A씨로부터 “남편이 근무하는 보험중개회사가 유명 손해보험사의 재보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등을 통해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실 행정관 시절인 2009년에도 A씨로부터 “남편 회사가 은행, 공단과 자문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내를 A씨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에 위장 취업시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명박 대선캠프의 광주·전남 언론특보와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뒤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평검사들이 26일 전국 검찰청 중 가장 먼저 검찰개혁을 위한 평검사 회의를 개최했다. 또 수원지검도 이날 일과시간 후 저녁시간대 회의를 시작하는 등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검찰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평검사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성남지청 평검사 22명은 이날 오전부터 소회의실에서 모여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채 4시간가량 검찰 위기의 원인과 문제점을 논의했다. 참석한 검사들은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한명씩 모두 발언하는 형태로 의견을 내놓았다. 검찰 수뇌부 거취와 관련, 일부 검사들은 대선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수뇌부에 책임을 묻는 것은 무책임하게 비쳐질 수 있고 검찰 역할과도 상치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상당수 검사들은 조직 내부 자체 진단을 통해 고칠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가감없이 개선해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성남지청 평검사들은 급한 업무 처리 등을 위해 오후 3시 회의를 중단하고 일과시간이 끝난 오후 7시쯤 회의를 속행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평검사 40여 명도 오후 7시쯤부터 평검사회의를 개최해 대책과 방향 등을 논의한다. 특히
불법 사채업자와의 거래에 이어 가출 청소년과의 성관계까지 쏟아지면서 경기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각종 비위로 파면 또는 정직 등 중징계에 일부는 구속까지 됐지만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경기경찰의 특단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이모(50) 경사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경사는 성남수정경찰서 근무 당시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한 모텔에서 A(현재 19·여·2009년 11월 가출)양에게 현금 10여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경사는 또 국제결혼중개업자를 협박해 돈을 뜯는가 하면 무등록 대부업자와 수상한 돈 거래를 하는 등 각종 비위가 드러나 지난 19일 파면됐다. 지난 9월에는 불법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이자를 챙긴 평택경찰서 최모(45) 경위가 파면됐고, 김모(43) 경사는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3천만~6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연 60%의 높은 이자와 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군
접촉사고로 고속도로 상에 서있던 승용차 2대를 달려오던 버스가 들이받아 5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하는 등 주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4시10분쯤 경부고속도로 1차선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서울방면으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접촉사고 뒤 정차중이던 김모(51·여)씨와 또 다른 김모(25)씨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씨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후송치료 중이던 김씨의 어머니 박씨도 사고 이틀만에 숨졌다. 고속버스 운전기사 현모(50)씨는 경찰에게 “1차선으로 달리던 중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박씨 가족은 군 복무중인 아들 면회를 위해 전남 광주에서 강원도 군부대로 향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사고지점 200m 후방에서 4차로를 달리던 조모(59)씨의 23t 화물차가 앞서 가던 최모(57)씨의 5t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6시쯤에는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상가 앞에서 술에 취한 장모(42)씨의 승용차가 인도 위로 돌진해 상점을 들이받아 종업원 1명이 다쳤다. 앞서 이날 0시30분쯤에도 서울외곽순환
‘서민의 발’인 택시업계와 버스업계 간 갈등 심화로 ‘버스운행 전면중단’이 가까스로 진정되자마자 이번에는 택시업계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는등 사상 초유의 움직임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이 병원들의 토요 휴진과 준법 의료 강행에 이어 전문건설협회가 대규모 집회를 여는등 각 업계의 집단행동이 도미노처럼 진행돼 주목된다. 25일 국회와 정부, 산업계에 따르면 버스, 택시 등 각 업계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법제화나 정책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강행하고 있다. 최근 버스와 택시업계의 심각한 갈등양상은 국민들이 볼모라는 점에서 비난마저 나온다. ‘택시 대중교통 수단 인정’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 버스업계는 사상 초유의 버스운행 전면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택시업계도 ‘택시법’의 본회의 통과가 좌절되자 내달 7일 전국 25만대 차량의 국회 앞 집회를 공언하는등 ‘택시법’ 통과에 사활을 건 상태다. 의사협회도 ‘저수가 제도와 포괄수가제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 개편’ 등을 요구하며 지난주말 토요 휴진에 이어 내달 15일부터는 전면 휴·폐업을 예고했다. 전문건설업체 대표 7천500여명도 지난 23일 ‘
경찰청은 18대 대선에 맞춰 선거일까지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 선거상활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대선 당일 오선 6시까지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당일 오전 6시부터 개표가 끝날때까지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재건축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잇따라 통과돼 도내 각 시군의 구도심 재생계획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수원과 과천, 광명 등 1980년대 준공된 대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속에 경기부양의 청신호가 될지 관심이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이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정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지 않아도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안전진단 통과시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재건축 연한은 20년 이상의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개정안 통과로 연한이 되지 않아도 주민 10분의 1 동의로 시장·군수에게 재건축 안전진단을 요청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수원 우만과 광명, 과천 등과 서울 목동과 상계동 등 1980년대 중후반 준공된 대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통과로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재건축 단지는 부담금 부과를 면제받게 된다. 부동산업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덕성산업단지 우선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점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낸 혐의(뇌물수수)로 S건설 부사장 윤모씨와 이를 미끼로 금품을 수수한 용인도시공사 전 사외이사 강모씨를 25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결과 윤씨는 지난 3월30일 S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선 강씨 등 심사위원 2명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심사참여업체 중 S개발 컨소시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위조여권을 이용, 국내에 불법 입국한 혐의(위계공무집행 방해)로 인도네시아인 30명을 적발해 26명을 구속하고 4명을 강제출국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국내에서 산업연수원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체류기간을 넘겨 2003~2005년 강제 출국됐으나 한국에서 자국보다 10배 이상 많은 150만~200만원의 임금을 받기위해 위조여권으로 재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경기 침체와 원청 건설업체의 하도급대금 미지급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전문건설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대책 수립 요구에 나선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3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문건설공제조합,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등과 ‘전문건설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전문건설업체 대표 7천여명이 참석해 정부와 정치권에 생존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원도급업체는 9개사로 작년의 3배에 달했다. 이들 업체와 계약한 피해 하도급업체는 올해 2천942개사 3조6천19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상당수 업체는 대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 남광토건과 9건의 하도급 계약을 했던 A토건은 원도급업체가 지난 8월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대금으로 받은 어음 350억원을 만기 때까지 결제받지 못해 같은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B공영은 남광토건의 법정관리 여파로 21억원을 못 받아 9월 말 아예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건설업체 1사당 영업실적(공사계약액)은 2008년 7.1%를 기록한 이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