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의 약점을 이용해 ‘기사무마’ 대가로 광고비 등으로 금품을 뜯어낸 사이비 기자들에게 법원이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9일 청소용업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공갈 등)로 기소된 특수전문지 기자 강모(51)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천9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간치상죄 등 다수의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07년 10월 경기 화성시 소재 청소용역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접근 “화성시청 출입기자인데, 향남지구 청소용역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4천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0년 9월 분당선 연장 수원구간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을 빌미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뜰어 내려다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언론사 기자 오모(56)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 화성시 모 환경업체를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냈다 원심에서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던 검찰 관련 특수전문지 기자 고모(53)씨
지하철 담배·맥주녀의 난동 동영상이 전파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의 주인공 신모(38·여)씨가 결국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5호선 맥주녀’ 논란은 신씨가 열차 내에서 왼손에 맥주를 들고 입에 담배를 피우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옆 좌석의 남성이 “담배 끄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우산으로 신씨의 행동을 제재하자 신씨가 “싫어 X새끼야” 등 심한 욕설과 함께 들고 있던 맥주를 남성 얼굴에 뿌리는 난동으로 이어졌다. 논란속에 신씨는 최근 열차에서 담배를 피워 즉결심판을 받은 ‘분당선 담배녀’와 동일 인물로 밝혀졌고, 이같은 무대보식 행동을 한 것만 무려 7~8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맥주녀와 분당선 담배녀가 동일인물이라고?”, “저 여자 진짜 정신감정 받아봐야 할 듯”, “이거 경찰이 처벌 못하나?”, “우리나라 망신 다 시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28일 오전 신씨의 모친을 통해 정신감정을 요청했고 전문의 감정결과 정신분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 이재찬 씨의 유가족이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1천억원대의 주식 인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28일 이재찬 씨의 부인 최선희 씨와 아들 준호, 성호 군 명의로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이러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화우에 따르면 최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천847주(452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또 아들 준호, 성호군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301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이병철 창업주 일가에서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가족은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씨를 포함해 셋으로 늘었다.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한 이들 셋의 소송가액을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이병철 창업주의 자녀 5명 가운데 3명이 지금까지 소송을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8일 조경업자를 통해 수원시 관련공무원게 수천만원이 든 한우갈비세트를 전달한 혐의(뇌물공여)로 H산업개발 이모(54)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계열사 직원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의 청탁을 받고 돈을 전달한 조경업자 김모(57)씨에게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무원의 공정성과 업무의 불가매수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공무원이 뇌물을 거절해 청렴성 등이 직접적으로 훼손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H산업개발은 현재 수원 곡반정동 99만㎡ 부지에 6천585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용인경전철 특혜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28일 공사 편의를 대가로 하청 전기공사업체로부터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및 제3자 뇌물수수)로 이정문 전 용인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시 발주 관급공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측근 업체에 편의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횡령)로 김학필 용인경전철㈜ 사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대상자를 수차례 소환해 경전철 사업 과정에서 금품수수 및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의혹을 조사했고 행정절차상 편의제공등 여부에 대해 수사해 왔다. 앞서 지난해 10월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의 수사의뢰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관련 수사는 그간 지역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돼 왔다. 검찰은 이달말을 전후해 5개월여간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교통수요 조사방식의 문제점 등 허술한 행정절차나 계약상의 불이익 등에 따른 국고 유출 문제 등 사업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안산 원곡다문화파출소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지역 내·외국인 주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밀도있는 치안안정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청 3부장 주재로 외사과장, 안산단원서장 등이 참석해 진행된 치안안정화 대책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외국인 관련범죄도 증가하고 다문화특구 내 치안안정을 위해 인력을 집중 및 외국인커뮤니티와 긴밀히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기경찰청 외사과는 외국인범죄가 주말과 심야시간대 집중되는 만큼 주말·심야시간대 파출소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범죄발생시 인접파출소 인력지원받는 등 부족한 인력·장비·예산 등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안은 ▲외국인 밀집지역내 치안수요 해소하고자 외사과·외사계 신설 등 인원 및 조직 확대 ▲기동대·국제수사대 인력을 추가배치해 가시적 방범활동 전개 및 외사경찰 상주 ▲외국인들의 폭력범죄 차단하기 위해 흉기이용 사범을 엄단하고 외국인집단이 조직폭력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국제수사대 및 형사활동 강화와 동향 파악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문화특구내 범죄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범죄예방교실을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부터 방어능력이 미약한 19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에 대해 수사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절차를 돕는 ‘법률조력인제도’를 시행, 호응을 얻고 있다. 법률조력인제도는 성폭력 피해 아동 및 청소년이 변호사가 없는 경우 검사가 직접 국선변호인(법률조력인)을 지정,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회적약자에 권익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동성범죄의 경우 지난 2008년 나영이 사건에서도 봤듯이 피해아동이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2차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법률조력인제도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아동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어 관련단체 관계자들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제도 도입으로 신뢰성 있는 법적 진술 확보와 진술능력과 방어능력이 극도로 취약한 어린 아동과 장애인만을 위해 수사·사법기관은 물론 가해자를 상대로 피해자의 이익을 대변과 근친 성폭력의 사건의 경우 친권상실청구 소송 등 피해자 본인 이익 대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역 8개 경찰서에 법률조력인 예정자 명부를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을 29%까지 낮추려면 담배가격이 최소 4천500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구역 확대 등의 비가격정책과 함께 담뱃값이 2천원 인상된 최소 4천500원이 돼야 2020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인 성인남성흡연율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코리아 심스모크(Korea SimSmoke) 모형’을 이용한 분석 결과, 현재의 금연 정책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9%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1년 흡연율은 44.5%다. 하지만 내년부터 가격 정책만 강화해 담배 가격을 1천원 인상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38.9%로 예상되며, 2천원 인상시 37.4%, 5천원 인상시 34.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부터 강력한 비가격 정책과 함께 가격 인상이 된다면 2020년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인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가격 정책과 함께 금연 구역 정책 확대와 효과적인 담뱃갑 경고
“버섯에 미쳤었습니다! 버섯을 보면 행복하고 살아있는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배움이 짧아 남보다 더욱 더 노력을 하고 움직여야 했지만, 그래도 버섯과 함께 하는 나는 행복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11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 화훼·특작 분야에서 명인으로 선정된 임두재 씨의 버섯 사랑은 그를 ‘명인’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그의 버섯 농장 ‘산들원’에서 임 씨를 만났다.<편집자 주> 임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300만 원이라는 적은 돈을 들고 버섯 농사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어릴 적부터 소망하던 목장 운영이란 목표를 잠시 접고 직장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농업인의 꿈’을 접지 않고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버섯을 접하게 되면서 그의 버섯 사랑은 시작됐다. 그렇게 처음 시작한 버섯이 영지버섯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기술력도 경험도 없던 그에게 첫 버섯 농사는 실패로 끝났다. 좌절도 한 순간 임 대표는 다시 버섯에 대한 공부를
지난해 1월부터 시행중인 4대 사회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통합 징수업무를 통해 총 408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사회보험 통합 징수업무가 시행 1년만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다고 26일 밝혔다. 4대 사회보험 징수업무 통합으로 가입자는 각 공단별로 별도 고지되던 보험료 고지서를 한 봉투로 받아 한 장의 통합고지서(사업장)로 한번에 납부하는 원스톱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 무고지서·편의점수납·사회보험 징수포털 계좌이체·신용카드 자동이체 등의 보험료 수납제도가 보완됐고, 가상계좌 수납은행이 4개에서 12개 금융기관으로 확대돼 가입자의 납부 편의성이 향상됐다. 4대 사회보험 고지서를 한 봉투에 넣어 발송하는 합봉고지, 합산고지로 매월 평균 479만건의 우편고지량이 줄어들어 연간 122억원의 고지비용이 절감됐다. 징수통합 이전 3천62명이었던 징수인력도 2천541명으로 줄어 286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408억원 규모의 비용이 감소됐다. 가입자 접근성도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징수통합 이전 개별 관리되던 322만개의 징수관리 대상 사업장이 통합 이후 142만개로 대폭 감축돼 체납사업장을 대상으로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