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만 하루도 안돼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4일 오후 4시 15분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사기 혐의 피의자 이모(21)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5시 34분께 이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 밖으로 달아났다. 당시 이씨는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이었으며 나머지 수갑 한쪽은 대기실 철제 의자에 채워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손목을 수갑에서 빼내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경찰서 1층 형사계 사무실 내 대기실에는 이씨 외 주취자 2명이 함께 있었다. 이씨가 도주할 당시 형사계 사무실 내에 직원 4명이 있었지만, 도주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도주 후 15분이 지나서야 이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경찰은 이씨가 도주한 이후 인근의 부천 오정·소사 경찰서를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에도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또 버스·택시 승강장과 지하철역 주변에 강력팀 소속 형사들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전 국세청 기능직공무원 서모(6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세무공무원의 직무집행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켰고 공직 근무경력을 이용해 부정한 경제적 이익을 취득해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먼저 접근해 금품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고 받은 돈 대부분을 돌려준 점, 국세청에서 23년 동안 성실하게 근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운전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서씨는 2010년 3월 자신을 세무서 직원으로 알고 있는 용인의 한 회사 이사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방검찰청(검사장 김수남)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위증·범인도피 등 사법질서 저해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박모(61)씨를, 범인도피교사 혐위로 조모(44)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나머지 50명에 대해서도 불구속기소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위증사범이 42명, 범인도피사범이 10명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 업주 박씨는 미성년자인줄 알면서 접대부로 고용한 혐의로 재판과정을 받던 과정 김모(17)양에게 위증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6차례 처벌받은 조씨는 지난해 1월 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자 도주한 뒤 옆에 타고 있던 지인과 짜고 지인이 운전한 것처럼 경찰조사를 받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법정 진술의 중요성이 커진 공판중심주의가 강화된 가운데 일부에서 의리 등을 내세워 허위증언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 법원의 오판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단속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질서 저해사범은 사법기관에 대한 신뢰 저하, 재판 불신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과 국민들의 억울한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함깨 무관용 원칙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8세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하려한 혐의(13세미만 미성년자강간)로 기소된 임모(31·배달원)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자의로 범행을 중지한 것이 아니고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미수에 그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치킨집 배달원인 임씨는 5월 8일 오후 8시 30분쯤 용인 A(8)양 집으로 배달을 가 부모님이 집을 비운 채 동생과 단둘이 있는 A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부모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임씨가 달아나 화를 면했다.
<속보> 경찰이 이른바 ‘레커차’로 불리는 사고차량 견인차 업계에서 폭력 등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11월20일까지 100일간 견인차 업계에서 발생하는 폭력, 협박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견인차 업계 수사에 착수한 것은 독점 영업권 확보를 위한 불법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같은 구역에서 영업하는 다른 업체 견인차 운전사들을 상습 폭행하고 음주운전자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낸 뒤 금품을 뜯은 혐의로 견인차 운전사 28명을 최근 적발,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견인차량은 올해 7월 기준 전국에서 1만1천614대가 운행하고 있으나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영업권 선점 업체가 ‘승자 독식’을 하는 구조여서 각종 불법행위가 빈발하는 상황이다. 견인차 업계에서는 경쟁업체에 대한 폭행·협박뿐 아니라 영업권 선점을 위해 경찰·소방 무전기 감청과 견인한 사고차량을 특정 수리업체 입고 대가로 수수료 챙기기 등이 비일비재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과속, 난폭운전, 신호위반, 경광등·사이렌 장착 등 불법 구조변경, 무단 견인 등 교통법규 위반
5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 총책과 중간판매상, 투약자 등 46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서모(52)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상습 투약자 박모(53)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필로폰 1천47g(35억원 상당)과 판매대금 6천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중국으로 밀항한 마약밀수 수배자 남모(56)씨와 공모해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필로폰 1천760g(58억원 상당)을 구입, 국내로 들여와 수도권 일대 마약 투약자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5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서씨는 지난해 말 부산지검에 지명수배되자 올 1월 안산으로 도피, 모텔 등을 전전하며 수도권 지역 중간 판매책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판매책 최모(53)씨 등 20명은 서씨에게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자 박씨 등 28명에게 택배 등을 이용해 판매했다. 투약자들은 대부분 마약전과가 있었으며, 주로 조직폭력배나 유흥업종사자, 사채업자, 자영업자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역 필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12일 경기도지부 사무처장에 이광수<사진>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지도교수를 임명했다. 이 처장은 경기대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새마을운동중앙회 총무부에 입사해 조직운영부 팀장, 경기도새마을회 행정지원부장, 중앙연수원 총무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처장은 “행복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에 중심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라산을 등반하던 모녀가 저혈당 증세로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목격한 경찰관이 혈당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을 건네주며 도움을 준 것을 감사하는 글이 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글을 올린 신모(18·부산)양 모녀는 지난달 10일 제주도 여행을 기념해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시작했으나 특별한 준비 없이 등산을 하다 신 양에게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때 등산객 중 2명이 신 양에게 저혈당에 도움이 되는 바나나, 약과, 이온음료 등을 건네줘 위기를 넘길수 있었다. 모녀는 도움을 준 등산객의 이름을 묻자 “직업이 세금으로 먹고 사는 것인데 시민에게 이 정도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남기고 먼저 올라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접수한 경찰이 이들의 소속과 이름을 확인한 결과 경기경찰청 7기동대 고재덕 순경과 양현용 순경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제주도 경비 지원을 나갔던 경찰관들로 휴무날을 맞아 동료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을 나섰다 모녀를 만나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올린 신 양은 “너무도 당연히 선행을 베푸는 것을 보고 이런 경찰관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참
경찰청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과 아파트 관리 비리를 6월부터 2개월여간 특별단속한 결과 167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비리 단속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복지시설 비리 혐의로 검거된 143명을 범죄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원생.보육교사 등을 허위로 등재해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 횡령하는 행위가 92%(13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보조교사 자격증 대여가 3.4%(5명), 아동학대가 0.6%(1명)를 차지했다. 위반자들을 직업별로 분류해 보면, 어린이집 원장이 55%(78명)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0%(28명)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아파트 관리 비리 단속결과의 경우 피의자 24명을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회계서류 조작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하는 행위가 54%(11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아파트 용역·공사업체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가 17%(4명)을 차지했다. 경찰청 최현락 수사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현재 수사중인 570건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복지재정 건전성 확
수원지검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직후 백대식 화성시 문화재단 대표이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우모(59)씨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우씨는 고발장에서 “채 시장은 당선 직후인 2010년 6월 10일 선거운동을 도와준 백씨로부터 선거비용 정산처리에 필요한 자금 3천만원을 받았다”며 “선거캠프에서 별다른 직책을 맡고 있지 않던 백씨가 채 시장 당선 이후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된 것도 채 시장에게 금품을 건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씨는 고발장과 함께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 녹취록과 회계장부 등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지만 고발장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