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촉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신문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앞두고 경기도민의 선택을 돕기 위해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기도 주요 공약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톺아본다. [편집자주] 긴 세월을 중첩규제에 둘러싸여 사실상 비수도권과 다름없는 경기도 북부권역의 최대 화두는 단연 ‘규제 해소’다. 경기북부는 수도권, 군사, 미군 공여지,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 등 규제가 있다. 현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는 이들 규제를 해소할 방법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분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안했지만 이 후보는 ‘분도와 규제 해소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도지사 시절부터 분도와 대치되는 개념인 ‘메가시티리전’을 주장해왔다. 대신 두 후보는 경기북부 시군마다 개별 특례를 부여하는 식으로 규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기회발전특구로 정비 이 후보는 연천군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조정하는 동시에 관광특구·통일교육특구·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동두천시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촉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신문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앞두고 경기도민의 선택을 돕기 위해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기도 주요 공약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톺아본다. [편집자주]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실시된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모두 ‘전직 경기도지사’라는 공통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도정을 책임지며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양 후보는 각각 도내 31개 시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도민의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지역 발전과 민생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도내 총선거인수 중 약 70%(2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쏠린 경기 남부 공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교통 인프라 확충 이 후보는 GTX-A·C 노선 평택 연장을 조속 추진해 평택~서울 20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용인에 지하철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 조기 착공, 평택~부발선 등 ‘경기남부 반도체선’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또 광주의 교통혼잡도 해소를 위해 국도 43·45호선 대체
“새로운 대한민국, 만족으로 반드시 보답하고 동지로서, 파트너로서 함께 끝까지 가겠습니다. 여러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유쾌한 캠프’ 해단식에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정춘숙·고영인·윤준호·최종현 등 ‘동지’들이 모여 서로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속마음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이날 해단식을 ‘감동의 해단식’으로 만들었다. 김 지사는 “솔직히 고백하지만 경선 전 ‘나갈 필요가 있느냐’, ‘다른 정당으로 출마하자’ 등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저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대안을 생각한 적도 없고 포기할 생각 1도 없었다”며 “질 거라고 예상하지도 않았다. 이길 것을 목표했다”고 전했다. 또 “많은 분들이 힘들었을 거라고 위로해주시는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여러분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캠프 이름 그대로 ‘유쾌한’ 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개인적 삶으로 보면 어렸을 때부터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도전과 부딪힘에 익숙해있어서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김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 3인이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에 한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세종·충청권 발전에 그친 반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의 축소와 개헌까지 연계하며 공약으로 상호 견제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SNS를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을 행정의 중심, 대전을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완공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세종 동시 집무실을 주장했다. 김경수 후보는 “청와대는 민관과 비서실 있었던 곳이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대통령 집무실로 복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종 집무실은 임시 집무실을 국무회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임시집무실을 확장하거나 총리실을 대통령실로 하고 이전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공군 전투기에 의한 민가 오폭사고가 발생한 포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공군의 오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천(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복구와 주민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같은 소식에 “다행이다. 조속한 피해 복구와 회복을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SNS를 통해 입장을 냈다. 김 지사는 “전날 피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바로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포천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 요청했다”며 “이번 전투기 오폭 사고는 명백하게 국가에 귀책사유가 있다. 요건이나 규정을 따지지 말고 신속히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이재민에 대한 긴급생활안정비 지원과 숙식 제공, 심리 치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진상규명과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 등 총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근 6사단 예
헌법재판소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3회 추가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군·경 고위직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같은 기일지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반발했으나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전날 체포된 윤 대통령은 불출석했으나 헌재법에 따라 이날 변론은 피청구인 당사자 없이도 재판이 이뤄졌다. 앞서 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비상계엄 관련 군·경 고위직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다. 국회 측은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및 선관위 침탈 행위 등을 입증하기 위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 등 5명을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국회 측 신청증인 5명에 더해 김 전 장관 등 총 6명을 증인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나머지 증인에 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예정된 16일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의 기일변경신청과 관련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이날 헌재 브리핑에서 “헌재는 논의를 거친 후 기일변경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천 공보관은 “기일변경 논의는 재판부 전원이 참석했고, 각하나 기각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결정은 없다”며 “다만 오전 중 피청구인 측에 기일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연락했다”고 했다. 아울러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소송대리인 6명을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대리인은 조대현·정창명·김홍일·송해은·송진호·이동찬 변호사 등이다. 전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범죄자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데 따라 윤 대통령 측은 같은 날 저녁 ‘공수처 조사로 당사자 출석이 어렵다’며 헌재에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며 4분 만에 종료됐는데, 헌재법에 따라서 2차 변론기일인 이날 오후 2시에는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도 변론 진행이 가능하다. 한편 헌재는 지난 3일 2차 변론준비기일 뒤 변론기일을 이달 14·16·21·23일, 다음 달 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43일 만으로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법원이 지난해 12월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처음 발부한 지 15일 만이다. 공수처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영장 없이 주요 정치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도 받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검찰로부터 한 차례, 공수처로부터 세 차례 출석요구를 받고도 불응했고,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공수처가 아닌 서부지법에 변호인
헌법재판소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재판일정을 확정하는 등 속도전에 돌입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12·3 계엄 사태를 두고 “장난 같은 계엄”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헌재는 이날 소재판정에서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다음 달 4일까지 연휴 제외 매주 화·목요일 5차례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오는 14일부터 정식 재판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월 14일, 16일, 21일, 23일과 다음 달 4일까지 총 5차례다. 이는 신속한 재판과 더불어 여러 차례의 변론을 통해 심도 있는 판단을 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올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법상 탄핵심판 당사자는 변론기일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 해당 기일에 당사자가 불출석 할 경우에는 기일을 다시 잡아야 하는 등 재판이 공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사자가 새로 정해진 기일에 불출석할 경우에는 당사자 없이도 심리가 열린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탄핵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이날 국회 측에서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탄핵소추단 공동대표 김이수·송두환 변호사 등이, 윤 대통령 측에서는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분짜리 대국민담화에 국민은 없었고 ‘우리당’ 국민의힘을 향한 ‘대국힘담화’만 있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이 느낀 절박함의 근원은 무엇인가. 국민이 아니라 탄핵을 방탄할 국민의힘에 대한 절박함이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개사과 몇 마디로 모든 역사적 책임을 덮으려 하지 말라. 히틀러와 전두환이 사과한다고 그 죄가 사라지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윤 대통령”이라며 “‘윤석열·김건희 국민탄핵’만이 나라를 되살릴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오늘 본인들의 궤멸을 막기 위해 국민 궤멸을 이끌지 말라”며 “독재자의 폭거를 겸허히 인정하고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