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요즘 청년들은 권리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편의점에서 1년에 169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는 기사를 인용해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극단적인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처럼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31일 경기도 국회의원 58명의 재산 평균이 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 평균(약 34억 8462만 원)을 훌쩍 넘긴 수치다. 이날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6명·국회 1급 이상 공직자 37명의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도 국회의원의 재산 평균은 51억 225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국회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성남분당갑)이 1347억 960만 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고액이다. 전체 신고액 중 안 의원 본인 소유는 1300억 346만 2000원이며, 나머지는 안 의원의 모친이 소유한 부산 해운대 소재 토지와 배우자 증권 등이다. 안 후보의 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신고에서 제외됐다. 박정 의원(민주·파주시을)은 505억 9850만 8000원으로 도내 두 번째로 높은 재산 신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 소유의 서울 마포구 소재의 빌딩(402억 1843만 8000억) 등 약 392억 원과 배우자의 재산이 포함된 금액이다. 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제외됐다. 도 국회의원들 중 종전 기간 대비
한준호 국회의원(민주·고양시을)이 신설 필요성·적합성이 높은 광역버스 노선 선별을 위한 타당성 평가 근거가 담긴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직행좌석형・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한다. 면허 심사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의 수요와 운송사업자의 수송력 등이 고려된다. 최근 대도시 인구집중 현상이 심화되며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광역버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역버스의 효율적인 교통 수요 분담과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의 면허 심사 절차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선당 8억 원이 지원되는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합리적인 노선 선정을 통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한준호 의원은 면허 심사 과정에서 타당성 평가 실시를 법제화하고, 타당성 평가의 업무수행을 교통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공공기관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도 위탁 가능한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 의원은 “최근 고양특례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이 추진되는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준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이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사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원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람만 처벌할 수 있어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의 범죄에는 별도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타인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 또는 복사본의 형태로 부정 사용한 사람도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시켰다. 김철민 의원은 “개정안이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삶에 꼭 필요한 민생법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주민등록법 개정안과 함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개정안은 올 연말 종료를 앞둔 사회적 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특례 연장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가 19년 만에 전원위원회(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전원이 특정 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것)를 구성하고 내년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본격 논의에 돌입했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 구성을 의결했다. 지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연장 결정을 목표로 구성된 후 19년 만이다. 전원위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산회 직후 회의를 연다. 이날은 위원장·간사 선임, 선거제도 개편안 3개 안에 대한 전문위원 보고 및 운영 계획 공지 등을 논의한다. 전원위는 앞으로 2주간 5차례 회의를 열어 의견 개진을 신청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전원위 전 과정은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여야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담당한다. 김 부의장과 여야 간사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원위 일정을 논의한 결과 다음 달 10~13일 나흘간 난상 토론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의원들은 다음 달 ▲10일 비례제 ▲11일 지역구제 ▲12일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한다.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종합 토론을 벌인다. 토론 시간은 의원당 7분이다
1억 2000여 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재적 281명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재적의원 과반 출석·출석 의원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체포동의요청 설명에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객관적 물증이 많고, 서류 조작과 허위진술 부탁 등 증거인멸 시도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표결 직전 신상 발언을 통해 “오늘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따르겠다”면서도 “인신이 속박되지 않는 상태에서 법이 보장하는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결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사실상 당론으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불체포특권 포기가 우리 당론에 가까웠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의원들에게 권고적인 표결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제3자 변제 배상안에 이어 국민 먹거리마저 위협하는 대통령의 막말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대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에는 무관심하고 일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윤석열은 도대체 우리나라 대통령인가, 조선 총독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도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토에 일본산 방사능 오염수의 침범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다. 이를 방기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또 “이미 각계각층의 시국선언들이 등장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규탄대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밥상에 방사능이 오염된 반찬을 올릴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굳이 드시고 싶으면 본인이나 일본에 가서 실컷 드시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진상규명과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반대를 전 세계에 천명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일본 산케이신문 22일 자 보도)고 알려진 데 따른 입장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는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3년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 지역의 수산물·후쿠시마 쌀과 버섯류 등 14개 지역의 27개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일본산 멍게는 사줄 수 있어도 대한민국 농민이 생산한 쌀은 사줄 수 없다는 것이냐”며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게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한민국 영내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라면 응당 일본의 부당 요구 시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안된다, 이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고 WTO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각각 35억 3062만 원과 46억 951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모두 전년보다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김 지사의 재산은 38억 9110만 7000원이었으나 최근 3억 6048만 7000원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건물(전세임차권 포함) 26억 9600만 원, 예금 10억 460만 원, 채무 2억 1000만 원 등인데, 김 지사는 전세금 증가에 따른 예금 감소와 어머니 재산(4억 원)을 타인 부양 사유로 고지 거부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에는 김영환 충북지사(66억 4576만 원), 오세훈 서울시장(64억 4000만 원), 박형준 부산시장(57억 3000만 원), 김진태 강원지사(47억 4194만 원), 홍준표 대구시장(39억 5373만 원)에 이어 여섯 번째다. 임태희 교육감은 46억 9516만 8000원을 재산 신고했다. 지난해(47억 4487만 원)보다 4970만 5000원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임 교육감은 ▲외환상 품을 ETF 상품에 재투자 ▲최초 재산신고 당시 금융정보 활용에 미제공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7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취임 후 첫 재산을 공개한 지난해 8월보다 약 5700만 원 증가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76억 9725만 9000원(지난해 말 신고 기준)이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 5억 3739만 3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71억 5986만 원은 전부 김 여사 소유로 신고됐다. 김 여사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소재의 임야와 창고 용지, 도로 등의 토지(3억 1411만 2000원),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8억 원), 예금(50억 4575만 4000원)을 보유했다. 이들의 재산 변동 내역은 윤 대통령 예금 1144만 원, 김 여사 예금 4582만 원이 증가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은 변동 사유로 ‘급여 소득’이라고 기재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 재산도 공개됐다. 48명의 참모진(재산 평균 45억 8057만 원) 중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