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의원(민주·고양시을)이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 밖 청소년을 정신건강증진시설과 연계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 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을 지원하고 청소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소년 쉼터 등 청소년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2019년에 실시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쉼터 입소 청소년 중 정신장애·정신지체·경계선 장애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 비율이 36.4%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이 쉼터 입소를 거부하거나 퇴소하는 이유로 “정신질환 등으로 일반청소년과 단체생활이 어려울 경우”가 2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청소년복지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사이 연계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들이 신속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준호 의원은 청소년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 중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청소년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3조에 따라 정신건강증진시설과 신속 연계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 여성가족부도 지난 3일 한
경기도가 ‘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피해자 421명에게 상담·피해영상물 삭제·법률지원·수사 연계·심리 지원 등 1만 4673건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받은 피해자 421명(신규 접수 322명·센터 개소 이후 지속 지원받은 99명) 중 지난해 신규 지원 피해자 322명을 살펴보면, 여성 270명(83.9%), 남성 47명(14.6%), 미상 5명(1.6%) 순이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05명(32.6%), 20대 110명(34.2%), 30대 41명(12.7%), 40대 18명(5.6%), 50대 13명(4.0%) 10세 미만인 아동 1명(0.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아동‧청소년) 비율은 32.9%에 달했다. 이에 센터는 삭제지원 1만 1287건(76.9%), 상담 지원 3187건(21.7%),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58건(0.4%),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112건(0.8%), 법률지원 29건(0.2%) 등 1만 4673건을 지원했다. 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 불안이 2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촬영 131건, 유포 협박 91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지원센터)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전문 강사 보수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전문 강사 보수교육’은 도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에 관심 있는 전문 강사 및 보건교사, 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사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당초 교육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이었으나 신청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196명을 모집했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지난 7일 21일까지 총 5회, 10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제도, 디지털 성범죄 수사체계의 이해, 청소년 디지털 문화의 이해, 디지털 접근성과 활동(플랫폼 현황)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백미연 지원센터장은 “특히 무작위 대화(랜덤채팅)를 통해 아동 청소년을 유인해 성 착취물 제작을 강요하고, 유포 협박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성 착취, 강간 등 폭력을 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수교육을 통해 강의와 교육 현장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 교육을 구성하고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정옥 도여성가족재단 대
국민의힘은 22일 당헌 80조 적용 여부 판단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헌 80조 적용을 배제하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면 더 깊은 늪 속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라고 맹폭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소와 관련해 “배임·뇌물·이해충돌방지법 위반·부패방지법 위반 등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 비리 부정부패의 종합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게 함으로써 그 피해를 온전히 국민에게 전가했다”며 “과거 이재명 시장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박제된 과거의 범죄 혐의가 명확한데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후안무치하게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으로 국가적 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은 제1야당의 대표가 엄청난 개발 비리 혐의로 기소돼 놀라고, 당대표 자리를 아직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 특혜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 따라 ‘당헌 80조’ 적용 여부 판단을 위한 유권해석에 돌입했다. 당헌 80조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달려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 23조 1항과 80조 3항에 따라 당헌 80조 유권해석의 건을 차기 당무위에서 이날 오후 5시에 당대표실에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에 따르면 긴급최고위에서는 이 대표의 기소는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무위에서는 이 대표에게 당 80조를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긴급 최고위원회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소집했다. 오후 5시로 예정된 당무위원회도 박 원내대표가 주재한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중간에 검찰의 기소 소식을 듣고
더불어민주당은 ‘주 69시간’ 근로 개편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통령·대통령실·고용노동부 엇박자’를 강하게 지적하는 한편 주 4.5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69시간 개편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조차 손발이 안 맞을 정도로 졸속 노동개악 추진의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주 69시간제 엇박자가 점입가경”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주당 60시간은 무리’라는 언급을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으로 폄하했다. 요새 윤 대통령이 다시 주당 60시간 이상은 건강 차원에서 무리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이 또 개인 의견이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국민을 쥐어짜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공짜 노동, 야근 강요 못 하게 임금제도를 손볼 것”이라며 “주당 52시간 정착을 넘어 4.5일제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며 결국 주 52시간을 유연화하되 69시간으로 상한선 두자는 건데 보완지시 후 이틀 만에 뚝딱 나온 가이드라인으로는 아직도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60시간은 세계적 통계나, 전문적 연구 결과에
경기도 민생경제특별사법단이 ‘제2의 양평 개 사체 사건’을 막기 위해 동물 학대 긴급 수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김동연 도지사가 ‘양평 개 사체 사건’ 등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동물 학대 우려 지역을 점검 및 관련 시설 불법행위 단속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오는 31일까지 동물 학대 우려 지역(경매장·번식장·도살 의심 시설·외곽 사각지대 등)을 대상으로 민생특별사법경찰단 13개 수사팀 25개 반 110명을 투입해 긴급 수사를 진행한다. 특히 ▲동물에게 고의 등으로 사료나 물을 주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상해를 입히는 행위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사람의 신체에 상해를 이르게 한 행위 ▲동물 유기하거나 유기·유실 동물 포획 및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동물생산업·동물장묘업·동물 판매업 등 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 않고 불법 영업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죽음에 이르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 사육·관리 의무 위반으로 질병 또는 상해 유발 동물 학대 행위와 반려동물 관련 무허가 영업행위는
경기도가 생성형 인공지능 GPT와 도정을 접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담 기구를 조직, 공론화·입법 연구·아이디어 발굴·행정혁신 등 체계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AI 콜센터 같은 행정서비스 도입,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과 전시회 추진 같은 사업에 GPT를 도입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GPT 등 관련 미래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GPT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진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선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AI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AI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21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단독 의결했다.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 변호사의 아들 학폭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과 청문회 서류 등 제출 요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청문회에 강하게 항의한 뒤 퇴장했고, 결국 표결에 불참했다. 이태규 여당 간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20일) 안건조정위 표결에 대해 “안건조정위는 서로 충돌하는 의견 때문에 숙려기간을 갖고 절충점을 찾으라고 만든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의결 3시간만에 회의를 소집하는 전례없는 일부터 (오후) 7시 54분에 의원실에 (회의를) 전화통보했다”며 야당의 청문회 실시의 건 단독 처리를 비판했다. 김영호 야당 간사는 “여당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여당이) 청문회를 어떻게든 못하게 방해하려는 의도가 분명했기 때문에 동조할 수 없었
여야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의결을 위한 회의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고 맞섰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절차든 실체든 모두 무시하고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안건조정회의를 열었는데 민주당이 회의 시간 자체를 우리 당에 통보하지 않은 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8시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가 열리기 6분 전 전화로 국민의힘 교육위 위원들에게 전화 공지가 왔고, 회의 시작 후인 오후 8시 2분에 문자 공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회의는 무효”라며 “안전조정회의에 사실상 민주당 소속이면서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우리 당으로 카운트해 3대 3으로 만들어 놓고 몇분뒤 4대 2로 하는 짓을 반복 되풀이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법에 적법한 절차’를 주장하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당 안조위 위원들도 오후 8시에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