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왔다”고 15일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일본 피고 기업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명령한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과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근거로 삼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사이에 ‘모순’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피해배상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는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관계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했고, 이번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정치 세력이 많다”며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멋대로 끌어들이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17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용
경기지역의 8개 언론사 기자들이 ‘선거제도 개편’의 법적시한이 가까워진 가운데 바람직한 선거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오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문화재단에서 ‘바람직한 선거제도 개편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제6회 100분 기자 방담회’가 개최됐다. 방담회는 (사)경기도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의 주최로 경기언론인클럽 소속 8개 언론사(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OBS경인TV·SKB수원방송) 기자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4월 총선거를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추린 4가지 개편안과 총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여러 문제 및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현재 국회 정개특위는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개편안을 2개로 추리는 작업 중이다. 우선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중선거구제(한 지역구 2~3인)와 대선거구제(한 지역구 5인 이상)의 구분 필요성과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양당제 타파를 위한 취지이나
경기도가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학교 용지 매입비 외에 학교 증축 경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의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한 예산은 총 928억 원으로, 학교 용지 매입비 808억 원과 추가 편성된 학교 증축 경비 120억 원이다. 경기도는 주택건설용 토지 조성·개발 또는 공동주택 건설 사업자에게 학교 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도내 초․중․고교 학교 용지 매입비의 2분의 1을 도와 교육청이 각각 부담해 왔다. 학교 용지 부담금은 개발사업에 대해 시도지사가 학교 용지를 확보하거나, 인근 학교를 증축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에게 징수하는 경비다. 도는 올해 15개 시·군 31개 학교에 학교 용지 확보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9개 시·군 15개 학교(초 5·중 7·고 3)에 학교 용지 매입비와 11개 시·군 16개 학교(초 11·중 5)에 학교 증축비를 투입한다. 학교 증축비는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한 도의 조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도 내 과밀학교는 도 전체 2468개 중 45.2%였다. 증축 완료 시 194학급의 과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현상은 대규모 공동주택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민주·용인시정)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연장하고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최소 10일 이상의 휴가를 의무 제공하는 ‘아빠한달출산휴가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미만 신청에도 사업주는 최소 10일 이상의 휴가를 부여하도록 하는 의무화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된다.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기존 10일에서 30일로 연장과 근로자가 ‘청구’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휴가 개시요건도 ‘고지’로 완화된다. 기존에는 사업주의 승인 없는 근로자의 배우자 출산휴가는 불가했다. 실제 노동 현장에서 일부 사업주가 이를 악용, 근로자의 출산휴가 청구에 대한 응답 거부 또는 강제로 휴가 시기·기간 조정 등의 방식으로 근로자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권이 침해 당해왔다. 이탄희 의원은 “대한민국이 초저출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는데도 여전히 남성의 출산휴가 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직장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
경기도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산업 3대 취약 분야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3년간 총 90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 공모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반도체 분야 공급망 자립화를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공동 추진하며, 반도체 공급망 취약 분야 핵심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지원한다. ‘기술개발 지원→시제품 실증 지원’ 단계별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반도체 핵심 품목 시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수요기업 대상 시제품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대상은 경기도 소재 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협력체다. 산업적 파급효과와 수입의존도가 높은 12개 품목을 공모 진행해 최종 선정된 6개 품목에 대해 2023년부터 3년간 최대 12억 6000만 원, 총사업비 9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은실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많은 참여를 독려하며 “경기도는 반도체 공급망 취약 분야의 기술개발, 기술 실증, 협력체계 지원을 통해 공급망 자립화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16일 낮 1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관련 포스터가 ‘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다. 15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비대위는 의사면허박탈법과 간호단독법 강행 저지 규탄 집회 사전 안내 차 경기도의사회 회원 약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첨부한 문자를 보냈다. 규탄 집회 내용이 담긴 해당 포스터는 노란색 배경에 흰 줄무늬가 중앙에서부터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디자인돼 ‘욱일기’를 연상케 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보상 해법 등으로 전국이 민감이 시기에 포스터 디자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포스터) 논의 과정에서 빨간색도 있었는데, 너무 과격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고, 노동자 투쟁의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을 규탄하면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정하자고 해 (노란색 포스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논의 과정에서 욱일기) 얘기가 전혀 없었고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생각도 안했다"면서 "그런 이야기가 좀 들어와서 황당해하지만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어 (배포용 포스터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14일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다문화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종성 도당위원장, 장윤정 다문화위원회 위원장, 중앙당 다문화위원회 윤영덕 위원장의 영상축사를 비롯해 부위원장, 다문화인 등이 참석했다. 장윤정 다문화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경기도민 1390만 중 다문화인은 약 37만 명으로 2.6%를 차지하고, 우리 사회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등 사회 변화에 따른 다문화정책의 다양성과 정책 활용방안 등을 위해 다문화위원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다문화인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도당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당 다문화위원회는 ‘다문화인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민주당’이라는 주제로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은 14일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의 갑질과 막말을 폭로하는 성명서를 내고 대표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표이사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는 당사자임에도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는 한편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직원들의 평가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임을 볼 때 대표이사의 기관 내 리더십은 이미 상실된 상태고, 회복 불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도자재단의 현 대표이사는 경기도지사 공석 당시 형식적인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임명됐다. 이들은 “취임 후 1년이 흘렀음에도 대표이사는 조직경영, 사업 정책에 대한 방향이나 비전 제시를 못하고 기관 내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여주기식 업무처리, 단기적 성과에만 치중, 갑질의 일상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대표이사는 남녀고용평등법에 보장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 신청직원은 모아서 별도 지역에 근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실제 출퇴근이 불리한 지역으로 인사 발령을 내기도 했다. 또 임신한 여직원의 단축근무 신청에는 인사담당 부서장을
경기도가 ‘도민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통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한 6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무료 이동 진료 사업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소 운영 ▲가정간호 사업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우리 회사 건강 주치의 사업 등이다. 1999년부터 실시된 무료 이동 진료 사업은 차량 5대(북부 2대, 남부 3대)를 활용해 경기도의료원의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이 의료취약지역과 소외계층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체적·정신적 특성상 중증장애인은 치과 진료를 받으려면 전신 마취나 전용 의자가 필요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어려웠다. 이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을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 만성질환자와 욕창 환자 등 지속 간호가 필요한 경우 가정간호사가 환자 가정에 방문해 수액 처치·상처 관리·주사 등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리와 관계없이 지원되며 관할 지역이 넓은 포천병원에서는 편도 78㎞까지 이동한다.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구강·건강 관리
경기도가 건설공사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설안전관리 전산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시·군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사업장 등 산업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된데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먼저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건설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건설안전관리 시스템은 도와 시군의 인허가 담당부서, 건설·안전 부서에서 추적관리가 어려운 50억 미만 소규모 공사 건설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건설안전 실태 실시간 확인·관리 ▲안전 미흡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전달·공유 조치 ▲사고 발생·현장점검 이력 관리 등을 전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1차 추가경정예산에 이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나아가 시군 담당자들의 안전 책임 의식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31개 시·군 건설안전, 인·허가 담당공무원 150명 대상으로 ‘건설안전 정책의 현장 실현을 위한 시군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