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특례시(수원·용인·고양·창원)가 특례시 규모에 맞는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첫발을 뗐다. 22일 4개 특례시장과 국회의원, 전문가 등은 국회에서 ‘특례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례시 특별법’의 필요성을 공론화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자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회장은 이날 “특례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과감한 권한과 책임을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은 “1년 전 특례시라는 기적을 이뤘지만 재정특례는 아예 없고, 행정특례도 모양만 행정특례”라고 지적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그동안 4개 특례시의 각고의 노력으로 여러 권한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특별법 제정으로 특례시 뼈대를 세워 진일보한 지방시대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승현 용인시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부장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 및 법률안’을 발제하고 법안 내용을 설명했다. 법안은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의 기초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례시 정의 ▲국가와 특례시의 책무 ▲행·재정적 지원 근거 ▲국무총리 직속 특례시지원위원회 설치 등이 포함됐다. 김순은 전 자치분권위원장이 좌장을
여야가 3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두고 삐걱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방탄국회’가 아니라면 6일에 시작해야 한다는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대로 1일에 열어야 한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3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1일에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3월 6일부터 소집하는 게 맞겠다는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저쪽(국민의힘)도 본회의를 열지 말자는 입장은 아니니까 앞으로 양당 수석들이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회동 전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가 (이재명)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며칠 (3월 임시)국회를 안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3월 1일은 삼일절로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고 일요일인데, 휴일에 국회를 연다는 건 빈틈없이 방탄하려는 것”이라며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어도 법안처리에 문제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 주재로 이뤄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내년 총
경기도가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대규모 개발지구 현장 사업시행자 및 전문가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도내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7개소와 수원당수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20개소 등 총 27개 사업지구다. 주요 점검 사항은 ▲공사장·주변 지역 지반침하 및 균열 발생 ▲절·성토 구간 붕괴 등 사면 불안정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도로·보도블록 침하 및 균열, 포트홀 발생 여부 ▲건설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 민원 사항 확인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부분은 즉시 응급조치를 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올해는 지속적인 한파 영향으로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안전사고 예방·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도지사는 22일 “군 유휴지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주민 삶과 대한민국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의원 16명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군부지 이전·개발을 통한 공익사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도는 현재 청년인구의 급감으로 군부대 통폐합·이전 등 국방개혁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육군·미군 주둔병력 80% 가량이 집중 배치돼있어 군 유휴지 활용에 대한 고민이 큰 상태다. 김 지사는 “미군 기지와 달리 우리 부대의 군 유휴지는 국고지원이 전혀 없다”며 “유입 사업으로 활용할 때 국고의 지원이나 기부 대 양여 시 시가가 아닌 잠정가치 등 현실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유휴지를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하고 “주택이나 산업, 관광, 문화, 체육, 환경, 생태 등 주민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도 한층 제고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군부대 유휴지 활용방안 등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추진 이유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이유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지난 7
경기도가 3월 개소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가칭)’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는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 이름을 선정하고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인력난이 심각한 도내 반도체 산업 분야의 인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센터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기술 인력 양성과 반도체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직업계고-대학-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직업계고 교원 대상 역량강화 연수과정 운영 ▲반도체 실습 교육용 설비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경기도의 소리·경기도 통합공모·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자우편(ssadong@gg.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최우수상(200만 원) 1명, 우수상(50만 원) 2명, 장려상(20만 원) 5명에게 각각
건설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검찰과 경찰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건폭(건설 폭력)수사단’ 출범한다. 대통령실은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건폭수사단 출범과 단속방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 특수기술자가 건설회사에 월례비 요구 시 면허를 정지하는 방안, 5개 권역별 감시 체계·익명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 등을 보고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노조의 채용 강요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대신 형사 처벌을 적용하는 채용절차법 개정안 등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건설 현장의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 경찰,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기 내 건설 현장의 갈취·폭력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토교통부 전담팀을 운영하고 200일 간 경찰 특별 단속을 벌이는 등 건설 현장 불법 행위에 적극 대응해왔다. 정부는 향후 건설 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가운데 자당 의원들에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결백을 적극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금이 역사적 분기점이다. 대선에 패배해 우리 사회·정치·경제 모든 분야가 퇴행하고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과 관련한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영장내용을 보니 결국 제가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제 계좌추적은 물론 주변을 다 털어도 나온 게 없다. 몇 년 간 검사 70여 명이 동원 돼 수백 번 압수수색에도 돈 받은 내용이 없고 영장에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개발이익 환수 부족을 이유로 배임죄를 적시한 것에는 “황당하다”며 “검찰이 제시한 70%의 기준과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하면 정영학 녹취록 10년간 실록 아닌가. 여기에 그럼 관련 내용 안 나올 리 있겠냐”고 반박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는 “성남
‘노란봉투법’으로 알려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21일 야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여당의 거센 반발로 본회의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주도로 거수표결을 실시, 16명 중 찬성 9표로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거세게 반발하다 결국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고, 노동쟁의 때 단체 교섭 대상을 원청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원안에서 일부 보완한 민주당의 수정안으로, 정의당이 그 간 요구해온 조합원 개인에 대한 청구,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액 제한 등은 제외됐다. 노란봉투법은 이날 의결로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다. 그러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해당 법안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야당은 법사위에 60일간 계류시킨 뒤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법사위가 특정 법안 심사를 60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회 표결(재적 위원 5분의 3 이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이 목적이라며 이 대표의 영장 심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8월 16일부터 “정기국회가 끝난 후 임시국회는 전적으로 민주당 방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임시국회 소집일로 3월 6일과 13일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 중에는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리여서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며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지적하며 “이 대표를 지키는 방탄 호위 세력을 만들고자 민노총의 청부입법자가 되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성 의장은 “국가를 파괴해서라도 자신의 안위에 도움이 된다면 두려울 게 없는 야당 대표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 저질렀던 수많은 범죄혐의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두 전직 대통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 의정연수원이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지방의회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맞춤형 지방의회 직원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지방의회에서 근무하는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 및 실무직원 등을 대상으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대상자는 조례안 입안 및 검토 관련 내용을 연수하게 된다. 국회의정연수원은 올해 ‘지방의회 전문연수과정’을 확대·개편해 기존 7개 과정 14회에서 14개 과정 33회로 확대 편성하고 대상별 교육 외에도 과목별 교육을 신설했다. ‘맞춤형 지방의회 직원연수’는 조례안 입안 및 검토과정, 예·결산과정, 행정사무 감사과정으로 구성됐다. ‘의원연수’와 ‘직원연수’로 구분돼 총 7회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총 74명으로 광역의회(5개) 11인·기초의회(31개) 63인이 있고, 지역별로는 경기 23인, 경남·충남 8인, 전북 7인, 울산 6인, 서울 5인 등으로 분포돼 있다. 세부 교과목은 ▲조례안 입안 및 검토 사례연구 ▲자치법규실무 ▲지방의회 우수조례 분석 ▲ 조례안 검토보고서 작성 등이다. 또 올해 지방의회 직원연수 과정은 전문위원과정 4회(기본 2회·심화 2회), 정책지원관과정 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