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실시하며 정상외교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 마치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다가갔다. 또 “국제 통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이 첫 대면이지만 일본 TV에서 자주 봬 처음 같지 않다”며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다.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에 지역의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앞세워 온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이목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에 따라 조기 귀국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16~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캘거리에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G7 일정을 뒤로 하고 당장 이날 밤 귀국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미 정상회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한국과 미국은 17일 정상회담을 위해 시간까지 확정해 놓은 상태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마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남아공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캘거리 공항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취임 후 외국 정상과의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하며 정치적 후계자로 평가받는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우리 둘 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성취를 이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 투자와 진출이 확대돼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남아공과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다.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사례를 배우고 싶다”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보이며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어 지난 12일 전화 통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에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이던 한미 정상회담이 16일(현지시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사실상 내일로 예정돼 있었고, 시간까지 확정된 상태였다”고 설명하면서도 “상황을 더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귀국과 관련한) 속보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저희도 속보를 접한 상황에서 확인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한 중동 긴장 격화에 따라 상황 대응을 위해 계획보다 하루 빠른 이날 저녁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여러 중대한 사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정상들과의 저녁 식사 후 오늘 밤에 출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캐나다 주최 리셉션과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
이재명 정부 1기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오는 8월 2일에 선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춘석)는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해당 날짜에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박지혜(의정부갑) 전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직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최근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당대표와 함께 공석이 된 최고위원도 선출할 방침이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다음 달 15일에 예비 경선을 실시한다.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오는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0일이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권리당원 55%·일반 국민 30%로 확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한다. 박 대변인은 “후보자가 3명 이상일 때 첫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며 취임 12일 만에 ‘국익 중심·실용 외교’의 첫 시험대에 올랐다. G7 정상회의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1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부인 김혜경 여사도 일정에 동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익 중심·실용 외교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G7 회의 참석에 대해 12·3 비상계엄 이후 정상 외교의 복원은 물론 주요 국가들과 대화·협상 등을 시작할 ‘성과의 장’으로 지목해 왔다. 이에 이번 G7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양자 회담 성사 여부와 그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치 등에 대한 대화라기보다 관계를 진전시키고 돈독하게 하기 위한 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 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재판부가 보석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귀연 재판부가 12·3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 전 장관 보석을 허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를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출석 요구를 불응한 시점에 반바지 차림으로 사저 앞을 활보하고 있다는 보도 사진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굉장히 충격받고 저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에 대해 비판하는 상황에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풀어준 같은 재판부가 내란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김 전 장관을 또 보석으로 풀어줬다”고 질타했다. 또 “검찰도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국민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내란을 끝낼 수사 의지가 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이번엔 주요종사임무 피의자, 내란 1위와 2위 피의자를 같은 재판부가 계속해서 풀어주고 있다”며 “ 민주당은 강력한 규탄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활동기간은 60여 일이 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이한주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실시했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 위원회는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60일간의 법정 활동이 보장되며, 1회에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활동을 마치면 경과를 백서로 정리해 30일 이내 공개해야 한다. 분과위원회(국정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 등 총7개)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통해 국정과제 수립 등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분과별로 하루 2차례 회의를 열고, 이를 기반으로 매일 개최되는 운영위원회에서 종합 조정·검토하며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안으로 확정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크게 ▲국정운영방향·국정과제 수립 ▲정부조직개편 ▲조세·재정개혁안 등의 과제를 설정해 이를 구체화 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국민주권위원회’와 ‘국정자문단’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라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으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부각했다. 정 의원은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 정부의 성공이다.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어 그 임무를 완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임기를 마친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된다. 지난 12일 박 전 원내대표는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주변에 (당대표 출마에 관한)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신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전면배치한 집권여당 1기 원내대표단을 발표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면한 현안과 각종 쟁점 법안들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협치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인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국정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인선을 밝혔다. 신임 원내운영수석은 문진석 의원, 정책수석은 허영 의원이 임명됐다. 신설된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에는 각각 박상혁 의원과 윤종군 의원을, 민생부대표에는 김남근 의원을 선임했다. 원내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이 맡는다. 원내부대표단 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 등 지역과 세대, 상임위, 비례 등을 고려한 인사들로 꾸려졌다. 김 대행은 입법 처리에 있어서 실용을 강조해 왔는데, 이 때문에 정부의 움직임에 의견을 같이하거나 정부 운영 뒷받침 의지가 강한 인물들을 우선 배치시킨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