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중앙선대위출범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6·3 대선 승리를 위한 ‘제21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매머드급’ 규모의 선대위 인선발표를 발표한 가운데 출범식 현장은 현·전직 국회의원과 정계 인사 등 선대위 관계자 수백여 명이 자리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불법 계엄을 평화롭게 막아낸 위대한 국민이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를 향하게 할 유일한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난 과거나 이념·사상·진영 등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리고 소통하겠다”며 민생 최우선 정책과 철저한 현장 중심의 선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원팀 협력 등을 약속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랜만에 현실 정치 무대에 돌아왔다. 제 능력이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대선승리를 목표로 통합에 방점을 찍은 이재명 후보의 매머드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30일 확정됐다.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는 능력 중심의 인선이 특징으로, 경기·인천 지역의 의원들도 이번 ‘진짜 대한민국’에 다수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임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인천 연수갑) 당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맡는다. 이들을 포함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까지 7명이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상임인 김민석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이언주(용인정)·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 추미애(하남갑)·조정식(시흥을) 의원,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박지원·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실장과 비서실장은 이춘석·이해식 의원이 각각 맡는다. 비서실1수행실장은 김태선 의원, 비서실2수행실장은 김용만(하남을) 의원이다. 정무1·2 실장은 김영진(수원병)·박성준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김동연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합류 인사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선대위는 ‘통합’에 방점을 찍고 당 내·외 진보 인사는 물론 중도·보수까지 두루 아우르는 탕평 인사로 구성되는 중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출신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비롯해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등을 두루 거친 초당적 인물로 분류된다. 유승민계이자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권오을 전 의원도 민주당 TK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전 의원도 한나라당을 거쳐 바른미래당 등에서 원외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는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등의 인연이 있다. 강 전 장관은 당시 이 후보에 대해 “오직 약속을 잘 지키고 일 잘하는 능력에 대한 여러분의 신뢰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선거철마다 강하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전 정부의 책임론을 띄우며 한 대행을 향한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 대선 출마의 망상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행은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라”고 쏘아댔다. 그는 또 “윤석열정권 3년의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자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통상 무능력자”라고 거듭 지적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경기장 관리자가 뛰어나와서 페널티킥을 하겠다고 나선 격이나, 차라리 잘 됐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당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나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날 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내고 바로 수리됐다. 다른 참모들의 줄사표도 예상된다. 노골적인 대권행보”라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시즌 2나 다름없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8번째 재의요구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개정안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통치구조와 권력분립의 기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고, 현행 헌법 규정과 상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거부권을 상정·의결했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9인 중 3인은 대통령 직접 임명하고, 국회와 대법원장이 각각 3인씩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돼 있다. 이날 재의요구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통령 몫 3인의 헌법재판관만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 임기가 만료된 재판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국회·대법원장 몫 헌법재판관은 임명되지 않았어도 7일이 지나면 임명으로 간주하는 내용이다. 한 대행은 “헌법 제71조에 의하면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토록 하고,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헌법은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 원을 신규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됐다. 해당 수정안은 정부안에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1조 원 증액하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심사 과정에서 관련예산을 반영해 단독 의결한 뒤 전체회의에서도 강행 처리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에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이 1조 4000억 원이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온누리상품권은 좋은 예산, 지역화폐는 나쁜 예산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지자체로 현금 살포식 예산 지원을 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행정안전부 소관 예산은 지역화폐 1조 원과 전자문서소통시스템 정보화 286억 5400만 원, 산불피해주민 공공형 긴급일자리 신설 200억 원 등 총 1조 809억 3100만 원이 증액됐다. 경찰청 소관 예산은 도로교통공단출연금 36억 5700만 원, 소방청 소관 예산은 산불특수장비 보강 등 우수 소방장비 확산 기반조성에 457억 5200만 원 등 총 738억 600만 원이 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후보이자 온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선 출마를 위해 지난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19일만에 최고위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오랜만에 대표실에 찾아오니 참 낯설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여러 의미가 있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든, 계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그 대표는 그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제대로 공존·지속하게 하는 것이 제일 큰 의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동창회장으로 뽑히면 어느 지역 출신이든, 자기를 지지한 회원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이든 힘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상대와 경쟁은 하더라도 대표 선수가 선발되면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끄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역대 보수·진보 대통령의 묘소를 모두 참배하고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중도보수를 향한 끝없는 ‘N클릭’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들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소극적 참배는 늘상 도마에 올랐는데 이같은 점을 의식해 통합 메시지를 부각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참배 직후 “이번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평가는 평가대로, 공은 공대로 평가하되 당장 급한 건 국민통합이다.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 차이를 넘어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국민이 갈가리 찢어지지 않게 통합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며 통합을 부각했다. 이같은 기준은 오는 30일 출범을 앞둔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보수든 진보든 당 밖이든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으로 국민 보기에 괜찮은 분들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6·3 대선주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20대 대선에 이어 21대에서 두 인사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집중된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있는 진짜 민주당을 세울 것”이라며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생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났다”며 “정치적 자산을 쌓아보겠다며 출마한 두 후보는 들러리조차 되지 못한 채 소품으로 전락했다”고 비하했다. 이 후보가 90%에 달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선출된 것에는 “상식을 벗어난 광란이자 민주주의의 중대한 붕괴 신호”라며 “‘명틀러(이재명과 히틀러의 합성어)’라는 조소가 현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체제를 선대위 체재로 전환하겠다”며 “품격·미래 비전·위기관리 능력·경험을 갖춘 이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당원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1%도 안 되는 원외 정당의 한계를 뚫고 천신만고의 과정과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동지들의 강렬한 열정과 여전히
조국혁신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추진 중인 ‘지구당 부활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지구당 부활법 정당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지구당 부활을 위한 정당법 개정안을 행안위 전체회의 상정과 대체토론 절차도 거치지 않고 법안심사 2소위로 직회부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선 경선과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치열한 싸움과 논쟁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한 켠에선 거대 양당이 깜짝 공조를 한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 탄핵을 위해 함께 싸웠던 광장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조 의원은 “지구당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야5당 원탁회의가 합의한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가 전제돼야 정치적 다원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관련 논의는 아예 잡히지도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가장 첫 번째 작품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