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12일 오후 5시 30분 국회에 발의됐다. 13일 본회의 보고된 뒤 14일 오후 5시에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야6당(민주·혁신·진보·개혁·사회민주·기본소득)은 이날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을 공동발의했다. 해당 탄핵안에는 온전히 12·3 계엄 사태에 관한 내용만 담겼다. 김용민(남양주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제츌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와 그로인한 우두머리 행위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중대 위반했다는 것을 사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선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내란 사태를 반드시 철저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다시는 내란의 야욕도 싹 트지 못하게 아주 철저하게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명령으로 오는 토요일은 반드시 탄핵을 시킬 것이다. 탄핵은 시민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45년 전 오늘 12·12 군사 쿠데타를 전두환이 일으켰고 결국 처벌받았다”며 “(국민의힘은)이번에야말로 탄핵 가결에 동참해서 역사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일 전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내란 특검법)’은 재석의원 283명 중에 찬성 195표, 반대 86표, 기권 2표으로 가결됐다. 야당의 주도로 네 번째 재발의된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에 관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은 재석의원 282명 중 찬성 195표, 반대 85표, 기권 2표로 역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두 법안에 대해 ‘반대’를 당론으로 삼았으나 일부 이탈표가 발생헀다. 내란 특검법은 김용태·김재섭·김예지·안철수·한지아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에는 김재섭·김예지·권영진·한지아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내란 특검법은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체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별검사는 야당과 비교섭단체 추천 2인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외에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40명 이내, 특별수사관 80명 이내, 파견공무원 80인 이내 등 200명 안팎으로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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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가 할 법한 얘기”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를 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추접해질 수 있는지 비애감마저 들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이날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으며, 정상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탄핵을 지연시키는 것은 망국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진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만 열먼 거짓말을 늘어놓는 정신이상자가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방치하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고 맹폭했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위험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탄핵”이라며 “국민의힘도 결단하라.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끌고 가는 윤석열을 조속히 탄핵하지 않는다면 막대한 피해는 5500만 국민이 지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사사로운 권력놀음에 집착하며 국가와 국민이 입은 피해를 외면할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탄핵안 표결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국민의힘에게 ‘탄핵자유투표’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이 시간 현재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헌정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탄핵을 염두해 두고 헌재변론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거다.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인멸을 공개지령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에는 “즉각 탄핵자유투표를 결정해 달라”고 했고, 헌법재판소에는 “신속한 윤석열 탄핵결정으로 국가 정상화의 시간을 최소화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특대위 상황점검회의를 저녁 9시, 아침 7시 40분에 윤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비상운영하면서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국민 담화는) 결국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고, 수사기관은 (윤 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한 국정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한다”며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자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 직무정지가 필요하다. 이제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입장발표에 앞서 “우리 당은 위헌·위법 비상계엄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표는 “탄핵 시기보다 더 조기에 퇴진하는 것이 탄핵보다 더 예측 가능성이 있고 신속한 방안이라고 봤지만, 그런 방안은 대통령이 당에 자신의 거취를 전적으로 임일하고 국민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3월 하야 5월 대선’ 또는 ‘4월 하야 6월 대선’ 두 개안을 골자로 한 국민의힘의 ‘퇴진 로드맵’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다음 표결(14일)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 14일 오후 5시에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11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당초 이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12일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 등에서 계엄 관계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의 새로운 내란 혐의에 관한 증언이 쏟아지며 민주당은 해당 내용을 정리해 다음 날(12일) 발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 등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이에 12일에 발의하더라도 13일 본회의 보고, 14일 오후 5시 표결에는 무리가 없는 셈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 항의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윤 대통령 첫 번째 탄핵안 표결도 토요일(지난 7일)이었고, 야당이 두 번째로 발의할 탄핵안 표결도 토요일(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의장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상설특검법'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11일 완료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5시 53분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정당추천 위원 4명의 명단을 대통령실에 발송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석범·최창석 변호사 2명을, 조국혁신당은 김형연 전 법제처장, 진보당은 이나영 중앙대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앞서 대통령과 그 친인척을 대상으로한 특검의 경우 여당 몫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특별검사후보자추천위는 총 7명이다. 정당 추천 몫 4명을 제외한 3명은 당연직인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구성된다. 다만 실제 상설특검 가동은 추후 윤 대통령의 법적 절차 이행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법 제3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구성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지체 없이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대통령의 의뢰를 받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의뢰를 받은 날'부터 5일 내에 자격 요건에 맞는 특검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