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현장 직원과 접촉한 이들이 코로나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충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인 평택지역 47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회사 동료 49명, 의료인 등 5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이 분류한 접촉자와는 별도로 삼성물산 측이 A씨가 접촉한 대상의 범위를 넓혀 총 998명의 직원에 대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직원 99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이후에도 추가로 17명을 검사했는데, 이들 또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평택 고덕 반도체 2기 증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소속 근로자인 A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까지 2만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져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됐다./김현수 기자 khs93@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례가 2건 추가 확인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자가격리자 2명이 무단으로 이탈한 사례가 발생했다. 1명은 의정부에서 자가격리 중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했다. 병원 신고로 방역당국에 무단이탈 사실이 확인돼 전날부터 '안심밴드'를 착용했다. 다른 1명은 격리장소를 이탈해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했다가 격리장소를 방문한 공무원에 의해 이탈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안심밴드 착용 여부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 2명 중 (병원을 방문한) 1명은 고발할 예정이고, (산책한) 1명은 고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총 3천692명이다. 전날 2천854명이 신규 대상자로 등록됐고, 2천873명이 해제됐다.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5천96명이고, 해외 입국 대상자는 3만1천830명이다. 중대본은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현장 직원이 회사 동료 등 총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이 확인했다. 평택시는 이충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인 평택지역 47번 확진자 A씨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회사 동료 49명, 의료인 및 지역 주민 4명 등 총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 15분 기숙사를 나와 자차를 이용해 회사로 가 일을 했으며, 오전 11시 8분부터 11시 45분까지 동료 5명과 함께 차를 타고 이충동 부부 설렁탕으로 가 식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장 내외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어 회사로 돌아와 일하다가 오후 5시 퇴근해 기숙사에서 휴식했다. 8일에는 오전 6시 17분 기숙사를 나와 회사에 출근했으며, 오전 11시 27분부터 낮 12시 4분까지 동료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가 서정동 주노네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A씨는 이곳에서도 식당 직원 1명과 접촉했다. A씨는 회사로 돌아와 일하다가 오후 7시 20분 퇴근했다. 9일에는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회사에서 근무했다. 10일에는 오전 9시 25분 기숙사를 나와 자신의 차량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148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2·3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선별검사와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27명이고 (이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17명"이라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총 148명이 됐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전국 각 지역에서 2차, 3차 감염도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102번 환자 A(25)씨로부터 감염된 과외학생의 또 다른 과외교사, 학원 수강생의 친구·엄마 등 3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차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 정부는 특히 이번 주말 실내 체육활동, 종교행사 등 모임과 활동이 늘면서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혈액보유량이 지난 13일 오전 12시 기준 2.7일분으로 ‘주의’ 단계까지 떨어지며, 향후 혈액수급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14일 대한적십자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 수는 지난 13일 기준 전년 대비 11만명(12%) 이상 감소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의 지역감염 확산과 헌혈인구의 약 43%를 차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혈액수급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병원의 정상운영이 어려워지며 진료환자 감소 및 수술 연기 등으로 줄어들었던 혈액사용량이 4월 중순 이후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적혈구제제 기준으로 2월 4주 평균 공급량 3천693단위에서 4월 4주 평균 공급량 5천420단위로 1천700단위 이상 급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일대 혈액보유량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재난 및 대형사고 발생 시 심각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정부 각 부처에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요청하고, 생애 첫 헌혈자 확대,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등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9명 늘어난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지역사회 감염 환자도 다수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29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99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격리해제는 67명 증가한 9천762명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관련자로, 특히 인천에서는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로 인해 학생과 부모 등이 감염됐다. 발생 경로를 보면 홍대 모임 관련자가 4명이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람은 5명이며 15명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12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도 6명, 서울 4명, 충북 3명, 강원과 충남, 전남, 경북에서 각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귀국한 사람이 각 1명씩 확진판정 받았다. 중대본은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다”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이나 주점 등을 방문하신 사람은 외
코로나19가 바꾼 스승의날 풍경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성남시 분당구 운중중학교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발맞춰 원격 수업을 통한 스승의 날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14일 오전 운중중학교에서는 여느때처럼 원격수업도구인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진행된 가운데 3학년 6반에서는 정윤애 교사가 학급자치 수업을 통해 학급자치회 주관 스승의 날 행사 준비와 코로나19 감염예방 생활수칙 수립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2교시 종이 울리고 오전 10시 5분부터는 김환 교사 주도 아래 학생자치회장들이 온라인 영상에서나마 한데 모여 학생자치회 주관 스승의 날 행사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특성을 고려해 채팅을 통한 감사의 뜻 전달하기와 ‘스승의 날’과 관련된 영상 제작, 롤링페이퍼 등 특색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 소개에 나선 1학년 5반은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해 다른 학급의 이목을 끌었다. 학생들은 영상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스승의 날 행사 개요, 이벤트 준비 과정 등을 소개했다. 1학년 5반 김연우(14)군은 &ld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임원회의를 통해 안전하고 절제된 봉사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경기적십자는 5천여 명의 봉사원과 직원들로 코로나19 구호활동에 참여해 비상식량세트 2천410개, 마스크 40여 만 장, 손소독제 1만5천여 개, 감염예방키트 및 기타물품 19만여 점을 자가격리자 및 감염취약계층, 의료진에 지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방역과 마스크 제작, 감염예방 및 헌혈 캠페인, 심리적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중점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구호활동 및 봉사활동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안전확보를 논의했다. 주요내용은 ▲불요불급한 단체행사 자제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여부 확인 ▲이상자 참여배제, 마스크 착용 및 위생수칙 준수 ▲적정 간격 유지, 수시 환기 ▲운영시간 효율적 단축을 통한 대면접촉 최소화 등이다. 김경숙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이 어려운 시기, 경기도 적십자봉사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민 모두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길 바
학생이 교사의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2019년도 교권보호 및 교직상담 활동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교총에 교권을 침해당했다며 상담을 신청한 건수가 513건으로 2018년(501건)보다 12건 늘었다고 밝혔다. 10여년 전인 2008년(249건)과 비교하면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교총은 “교권침해가 만연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교권침해 상담건을 ‘침해 주체’에 따라 분류하면 학부모가 46.4%(23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직원(18.3%·94건), 학생(17%·87건), 신분상 피해를 줄 수 있는 처분권자(16.0%·82건), 제3자(2.3%·12건) 순이었다. 교총은 학생이 교권을 침해했다는 경우가 2018년(70건)에 견줘 24%(17건) 늘어난 점을 우려했다. 작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폭언·욕설이 32건, 명예훼손이 24건, 수업 방해가 19건, 폭행이 8건, 성희롱이 4건이었다. 교총은 “학생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들었거나 명예훼손을 당했단 사례가 전년보다 10건씩 늘어났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교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교단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은 지난 12일 용인시 남사면 경기도소방학교 훈련장에서 실물화재 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대형화재 사고를 대비하고 현장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가운데 현장에 불을 지른 뒤 진행돼 실제 화재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특수구조팀 대원들은 임무에 따라 복합건물 화점검색 및 화재진압, 인명검색 및 인명구조, 전술배연 등을 실제 유사 상황과 같이 대응했다. 아울러 실물화재 훈련에 앞서 특수화재현상에 대한 이해와 연소이론 등 이론훈련도 실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관계자는 “실전과 같은 다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유사 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