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최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버스 다중 추돌사고와 관련, 17일부터 버스업계를 대상으로 한달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운행 종료 후 8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근로감독 대상은 전국의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 사업장 107곳이며 감독 확대, 증거확보 등을 위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고용부는 장시간근로 실태 외에도 휴식 및 휴일, 가산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현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근로감독 결과를 토대로 운송업, 금융업, 전기통신업, 우편업, 보건업 등 연장근로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 26개 특례업종의 근로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홍민기자 wallace@
“휴가나 가고 싶지만 동료와 상사들이 언제 휴가를 잡을 지 몰라 아직 휴가계획도 못 세우고 있죠.” 30대 직장인 윤모(34)씨는 여름 휴가철 얘기에 “휴가철이 되어야 그나마 휴가 이야기를 좀 꺼낼 수 있고, 평소에는 휴가를 쓰려면 마치 죄를 짓는 기분이라 말도 못 한다”며 눈치 전쟁 상황을 전하며 한숨을 쉬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직장인 대부분이 휴가계획 세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체감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데다 선임자들부터 순서대로 휴가계획을 짜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여전히 직장내 만연해 있어 가슴앓이가 커지고 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서도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연평균 총 15.1일의 연차휴가 중 절반 수준(52.3%)인 7.9일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중복응답)로는 ‘직장 내 분위기’(44.8%), ‘업무과다·대체 인력 부족’(43.1%), ‘연차휴가 보상금 획득’(28.7%) 등이 꼽혔다. 또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면 여가 소비지출액은 16조8천억원, 생산유발액은 29조3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3조1천억원, 고용유발인원 21만8천명이 각각 늘어나고, 근로자들의 전반적 삶의 질 만족도는 2
유동인구가 많은 유흥가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팔꿈치를 일부러 부딪친 뒤 치료비 등을 요구하는 일명 ‘팔뚝치기’로 수백만원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박모(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15분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유흥가 골목길에서 서행 중이던 김모(35)씨의 레이 승용차 우측 사이드미러에 자신의 오른쪽 팔꿈치를 고의로 부딪치고서 다쳤다고 주장해 보험사로부터 150만원을 받는 등 2015년 말부터 4건의 범행을 저질러 치료비와 합의금 등 5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이드미러가 있는 차량 측면은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 등 행인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팔뚝치기 범죄가 종종 일어난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현장에서 합의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법기준 주차면적 확보 못해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도 점거 휴가철 등 영업 성수기땐 극심 번화가 만성 주차난 ‘부채질’ “당국, 해결책 제시 외면” 지적 도내 자동차 대여 업체(렌트카 업체)들이 보유 차량의 주차면적을 확보하지 못해 인근 노상 등에 불법주차를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로 번화가에 소재하고 있는 렌트카 업체가 도심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지만 관할 당국은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시민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도내 지자체와 렌트카 업체 등에 따르면 자동차 대여 사업체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주차장법’에 명시된 등록 기준에 따라 경형의 경우 너비 1.7m, 길이 4.5m 이상의 주차구획을, 일반형의 경우 너비 2m, 길이 6m 이상의 주차 구획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업체 대부분은 인근 지자체에도 영업소를 함께 두고 있어 휴가철 등 성수기에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주사무소나 특정 영업소의 경우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보유 차량을 인근 노상에 불법 주차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직원 상호 간 배려하고 칭찬하는 직장 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6월 시행한 ‘스마일 왕’ 선발식을 처음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일 왕은 ‘스마일카드 보내기 운동’을 통해 추천된 직원 중 카드를 받은 횟수와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한 정도 등을 종합 심사해 선발하게 된다. 스마일카드 보내기 운동은 평소 친절하고 배려 깊은 자세로 동료에게 도움을 줘 동료 직원으로부터 감사와 칭찬의 마음이 담긴 스마일카드를 전달받게 되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만의 조직 문화다. 이번에 선발된 스마일 왕은 ▲의정부경찰서 조민곤·김병수 순경 ▲고양경찰서 조민기 경사 ▲일산동부경찰서 김영아 순경 ▲일산서부경찰서 조현숙 경위 ▲남양주경찰서 조영욱·김문경 순경 ▲파주경찰서 정태근 경장 ▲양주경찰서 김정기 순경 ▲동두천경찰서 이정희 행정주사보 ▲구리경찰서 박정근 경사 ▲포천경찰서 방수진 순경 ▲가평경찰서 황승찬 경사 등 13명이다. 이승철 청장은 “일 잘하는 직원도 중요하지만 직장 분위기를 신바람 나게 만드는 스마일 왕이야말로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최초 선발된 스마일 왕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직장 분위기가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효(孝)’의 상징인 수원화성을 주제로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2017 제10회 수원화성 ‘애(愛)’ UCC&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11일 오전 수원 행궁길 갤러리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12면 학생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10개 작품이 출품돼 이중 UCC부문에 10개, 사진부문에 9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최광춘 한국영상대학교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공모전에 접수된 310여 개의 모든 작품이 모두 값진 작품이어서 심사에 애를 많이 먹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이 높아져 다음 공모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혔다. UCC부문 대학·일반부에서는 소재현씨가 ‘뷰티풀, 수원화성’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안예빈씨가 ‘수원화성과 춤을...’로 은상을 수상했다. 또 박정호씨의 ‘수원화성! 오늘 같이 놀러 가자’와 김남훈씨의 ‘수원화성을 담다&rs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반대하며 본관(행정관) 점거농성을 벌여 온 서울대 학생들이 11일 농성을 풀기로 했다. 11일 서울대 총학생회와 대학본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교내에서 면담을 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하고, 본관 점거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측과 면담 뒤 “점거농성 해제에 합의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금명간 농성을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협의회에서 시흥캠퍼스와 관련된 대학의 상업화, 영리시설 유치 계획, 과도한 수익사업 의존 등에 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학본부 2인, 학생 대표 4인, 교수단체 대표 3∼4인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활동 기한은 1개월로, 첫 회의는 내주 초 열릴 예정이다. 성낙인 총장은 시흥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학내 갈등에 대한 사과를 포함해 상호 신뢰회복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본관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 4명에 대한 형사고발을 취하할 뜻도 밝혔다. 한편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지난 5월 1일 본관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마친 뒤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0일 광명 하안동 국민의당 이언주(광명을)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모욕한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국민의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이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를 요구했다. 경기교육공무직노조는 “이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한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 취급했고 저임금과 차별, 고용불안, 골병드는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미친놈’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교육분야를 포함한 공공부문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특징을 무시한 채 부가가치와 생산성의 잣대로만 공공부문을 평가해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모욕했다”며 “학교비정규직 임금은 인건비로 책정되지 않고 사업비와 운영비 속에 포함돼 있어 노동자 취급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들을 급식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 것처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SBS는 이 의원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해 “미친놈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수원소방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집중 신고기간인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기간’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2월 ‘안전신문고’ 앱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 특별 대책기간을 마련하고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앱을 통해 신고를 한 시민에 대해 최우수 50만 원, 우수 3명에 각 30만 원, 매 3천 번째 신고자에게는 각 20만 원 등 총 400만 원 상당의 안전신고 경품 이벤트가 펼쳐진다. 정경남 서장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안전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욱 많은 시민이 안전신문고를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원소방서가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기간 중 여름철 안전신고 집중 홍보기간은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물놀이장과 캠핑장 및 등산로 등 피서지 생활안전 위험요소에 대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는 오는 12일까지 경기과학고교 과학영재연구센터 지하1층 전시장에서 제64회 경기도교육자료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교육자료전은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440명이 출품한 222개 작품이 선보인다. 경기교총은 분야별로 3명으로 꾸려진 심사위원회를 통해 출품작 가운데 1, 2, 3등급의 수상작을 결정하며, 시상식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교육자료전은 1954년 시작해 올해까지 64년째 맞는 국내 유일한 실물교육자료 전시회로, 보고서 위주의 다른 연구대회와는 달리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를 소개한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교육자료 제작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교원들의 열정이 우리 교육을 살릴 수 있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