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가 근속수당 1년에 5만 원 인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임금교섭 및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경기도 교육청 본관 앞에서 19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학비노조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9시30분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학비노조 경기지부 초등보육전담사분과 및 유치원방과후전담사분과 조합원 등 80여 명이 참여해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는 것은 법을 떠나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아이들의 교육 및 보육을 책임지는 초등보육전담사와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에게 무책임 한 말만 늘어놓는 경기도 교육청은 즉각 임금체계를 단일화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비정규직을 양산하지 않겠다는 경기도 교육감의 공약은 초등보육전담사나 유치원방과후전담사와 같은 더욱 질이 낮은 비정규직을 파생시키고 있다”며 “초단시간 근로자인 이들에게 주워진 근무 시간 내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가 주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부당한 연
최근 ‘전국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의 날’을 맞아 고액 체납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각 지자체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번호판이 영치된 채 도로를 주행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쪽짜리 단속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은 행정자치부의 계획에 따라 자동차세 체납 및 징수촉탁(타 지방자치단체) 체납 차량, 자동차 책임보험 미가입 등 30만 원 이상 자동차 관련 과태료를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연 2회 ‘전국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의 날’을 운영하는 등 체납차량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고액체납 영치 대상 차량의 바퀴에 일명 ‘자동차 족쇄’로 불리는 봉인장치를 채워 원천적으로 이동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는 오산시 등을 제외한 도내 지자체들의 경우 요란한 단속 내용과 달리 정작 번호판 영치 외에는 차량 운행과 관련해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아 영치 대상 차량의 도로 위 무법 질주가 계속되면서 실효성 논란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번호판 없이 운행을 지속할 경우 엄연히 경찰 단속 대상인 불법 운행 차량임에도 오히려 신호 및 속도위반,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법규 위반 단속으로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2일 경기종합복지회관 3층 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허원 노총 경기본부 의장은 “새 정부는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정책에서 탈피해 경제민주화 정책을 확실히 실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소득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주범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규직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임금과 복지, 사회보험 적용에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받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로, 계약 갱신 때마다 엄청난 고용불안에 떨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허 의장은 “문 대통령이 노동절을 맞아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의 기간제 및 간접 고용 금지,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 직접 고용 원칙 확립 등에 관한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한국노총과 1천900만 노동자에게 약속한 대로 차별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속보>수원시가 보급한 폐건전지 수거함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14일자 19면 보도) 수년 전 한 광고 대행사가 경기도 내 무단으로 설치한 폐전지 수거함이 길거리 쓰레기통으로 전락해 악취를 유발하는 등 오가는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도와 일부 지자체는 해당 폐전지 수거함의 출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재활용률이 저조하고 무단 방출될 경우 유해성이 높은 폐전지의 회수율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 환경부 훈령(재활용가능자원의분리수거등에관한지침)에 따라 정부 주도로 전국 동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폐건전지 수거함은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면 해당 지자체가 직접 수거함을 보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 설치의 경우 지자체의 허가 없이 누구나 수거함 보급이 가능하다 보니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은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 서울 소재 광고 대행사인 S기획이 지난 2008년 도내 한 지자체에 폐전지 수거함을 보도 등에 무단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수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는지 각종 쓰레기와 폐전지가 섞여 악
대한민국 ‘안전 불감증’ 현재 진행형 ‘세월호’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5천만 국민의 염원이 담긴 범사회적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로부터 정확히 1157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무책임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해경의 무력한 대처, 대통령의 부재 등 일부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덕의 소치로 인해 수백여 명의 무고한 국민이 안타까운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대한민국 안전 관리의 총제적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 그날 이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잇따라 국가적 차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3년여의 시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국민들은 여전히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은 현재 진행형으로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한민국이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미래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새로운 제도적 장치와 이에 따른 시민 의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 ‘4·16 세월호 참사’…1157일을 돌아보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인 &lsquo
수원시가 지난해 경기도 자원 재활용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시가 보급하는 폐건전지 수거함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동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시는 분리수거 용기의 설치 및 관리가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폐건전지 수거함 등 분리수거 용기를 보급, 지난해 기준 관내 114개의 폐건전지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시는 동주민센터나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일부 공동주택에 한해 제한적으로 폐건전지 수거함을 보급, 관리하고 있어 주민들은 소량의 폐건전지를 분리배출하기 위해 인근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가 자체적인 노력은 배제한 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일부 지역 주민에 한해 제한적으로 보급이 이뤄지는 등 폐건전지 수거함 설치에 소극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마저도 일정 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이나 전담 관리자를 둬야 하는 등 설치 기준이 까다로워 실제 수거함 보급률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다수의 주민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건전지를 배출하고 있어 시가 앞장서 환경 오염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볼멘소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청사 2층 회의실에서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경찰학 실습’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학 실습은 경찰행정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취약지역 합동 순찰 등 실습 중심의 지정된 교육을 이수하면 일정 학점을 인정해 주는 대학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치안 현장과 학계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공동체 치안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교육 과정은 지난 2014년 3개 대학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2015년 33개 대학·2016년 40개 대학)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에는 경기대학교 등 전국 21개 대학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다. 김동락 경찰서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이 치안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경찰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경찰관으로서의 꿈을 내딛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대와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홍민기자 wallace@
"30년전 오늘이 어제의 일처럼 아직도 생생하다"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30년전 함성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군부독재 정권을 시민의 힘으로 물리치고 직선제를 이뤄낸 그날을 잊을 수 없다"며 "30년전 민주주의 항쟁을 함께했던 세대로서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 국민이 중심이 되는 국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암울한 시대를 보냈지만 촛불 민심을 통해 민주주의의 얼을 되찾았다"며 "이같은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민 기자 wallace@
"올해는 30년전 뿌려진 민주주의의 씨앗이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가 될 것"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30년전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6월이면 전국 230여 곳에서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개최된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시민 참여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주의 역사의 변화 과정을 우리 학생들이 교육 속에서 배워야 한다"며 "30년 후 오늘이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민 기자 wallace@
<속보> 중국인이 해마다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돈만 수십 조 원에 달하는가 하면 관광이나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할 경우 그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정부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17·29일자 1면 보도) 경기지역 건설노동자 수십여 명이 불법 이주 노동자들로 인해 각종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이하 건설노조)는 8일 수원지검 정문 앞에서 수원고·지검청사(수원지검 광교청사) 신축사업 현장의 불법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관공서 건축사업의 합법적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열린 기자회견에는 건설노조 노조원 및 현장 근로자 20여 명이 참여해 외국인 불법고용 등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하고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호소했다. 특히 관공서 신축 공사 현장에서조차 내국인 우선 고용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주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고용, 일자리를 빼앗는 등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노조 관계자들은 “수원지검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