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의 직원에게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냐”며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원이 피해 직원의 주변인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는 양우식 도의원은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건 장소에 함께 있던 목격자들도 불러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경기도 직원 내부게시판인 ‘와글와글’에는 도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양 도의원이 소속 상임위 직원에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 등의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 글이 게시됐다. 폭로 글이 게재된 뒤, 도의회 사무처는 실제 소속 상임위 직원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자 분리 조치까지 한 상황이다. 현재 피해 직원은 병가를 내고 출근을 안 하고 있는 가운데 양 의원은 성희롱 폭로 글이 올라온 날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사무실로 의회 직원들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양 의원이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제 사건 장소에 함께 있던 목격자들은 물론 인사담당자 등을 불러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후보의 선거벽보를 첩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선거벽보는 전국 8만 2900여 곳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에 붙여지며, 경기지역은 1만 7800여 곳에 선거벽보가 첩부된다. 선거벽보에는 후보 사진·성명·기호·학력·경력·정견을 비롯해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돼 있어 유권자가 후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한다. 경기도선관위는 오는 20일까지 후보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정보공개자료가 게재된 책자형 선거공보를 각 가정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선관위 누리집을 통해서도 정당의 10대 정책과 후보의 10대 공약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현수막 등 후보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철거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 ▲선거사무원 폭행·협박하거나 집회·연설 등을 방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4일 응급중증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거점외상센터 국가완전책임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절반 이상이 경찰조사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의료소송이 남발돼 바이탈 관련 의료행위가 위축되는 등 의료진들이 적극의료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한국형 응급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 기준으로 명확히 설정해 의료인이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를 수행했을 경우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중증외상체계 효과 극대화를 위해 권역외상센터를 통폐합해 광역거점화하고 통합된 광역거점외상센터의 고용과 운영, 소송 등을 전면 책임지는 ‘광역거점외상센터 국가완전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한 환자분류를 재정비하고 항공이송체계를 강화하고 시도별로 닥터헬기 1대 이상을 배치해 도심 긴급 착륙 지역 확보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초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국가책임운영 광역거점응급의료센터 지정 ▲응급환자 수용 병원 직접 지원 강화 ▲ 응급의료기관 안전요원·청원경찰 법적 권한 강화 등을 함께 추
경기도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공모 사업을 신청했고, 이번 최종사업자 선정으로 국비 322억 원, 지방비 50억 원, 참여기관 현물 79억 원을 포함한 총 451억 원의 팹리스 지원시설을 유치하게 됐다. 도는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중소 팹리스 기업이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장비를 정부·지자체에서 마련하고 기업들이 공동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도와 성남시는 이번 사업의 지원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주관기관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은 참여기관으로 각각 참여한다. 도와 성남시는 3년간 지방비 약 50억 원(도 15억 원·시 35억 원)을 투입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9월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문을 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첨단장비를 구축하게 돼 기존 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기업지원 효과를 한
경기도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해 ‘2025년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통한 도민 보호’를 목표로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대책기간 근무 강화에 돌입한다. 이같은 근무 강화 조치로 올해 사전 예비특보·특보 없이 발생되는 극한호우 등의 위험기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대비’ 단계를 신설했다. 또 도시 기반시설 노후화·지하화·도민 고령화로 인한 ‘우선대피 대상자’ 대피 지원 등 현장 대응 인력 수요의 증가 추세를 감안, 비상1단계부터 시군 본청에서 읍면동으로 직접 지원인력을 편성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재난대응력을 강화해 재난발생 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서 2월부터 하천 준설, 하천변 차단기 설치, 산사태·급경사지 알람장치 설치 등 13개 사업에 625억 4000만 원을 투입하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해 시군에 있는 CCTV(폐쇄회로화면) 17만 대를 통합해 운영 중이다. 사물인터넷(IoT) 재난감지 센서, 정보통신기술(ICT) 차단‧
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성희롱’ 또는 ‘성차별적’ 발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는 물론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말’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논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리스크 관리 여부에 따라 되레 표심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언한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차인 이날 진보·보수정당을 불문하고 정치인들의 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 중 같은 당 배현진 의원에게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발언을 해 일각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성인지감수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김문수 망언집’을 공개하고 김 후보를 향해 “(과거)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 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김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뿐 아니라 정당 소속 의원들과 관련된 논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 황성규)는 13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기후저널리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자들이 기후 이슈에 대한 취재·보도 과정에서 관련 기관·전문가와 협업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민언련은 향후 지역언론의 기후 보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고, 협의회는 ‘기후·에너지 이슈 관련 보도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올바른 내용이 보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역사회에서 기후 이슈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폭넓게 참여해 숙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제안한 민진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언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 함께하는 유관기관들이 기후저널리즘 각론을 구체화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기후 보도 관련 원칙과 방법, 윤리 등을 정리해 규범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 3개 정당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보조금 523억 8325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민주당(국회의원 의석 170석)에 265억 3146만 원, 국민의힘(107석)에 242억 8624만 원, 개혁신당(3석)에 15억 6554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 선거보조금은 최근 실시한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권자 총수에 보조금 계상단가(2025년도 1183원)를 곱하는 방식으로 책정한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을 대상으로 후보 등록마감일 후 2일 내 보조금 배분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이번 대선의 선거보조금 지급액은 지난 20대 대선보다 60억 원가량 증가했다. 2022년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는 465억 4591만 원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됐으며, 19대 대선에선 421억 4249만 원, 18대 대선은 365억 8660만 원이 배분됐다. 선거보조금 배분 기준은 동일 정당 소속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보조금 총액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를 배분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의 경우 최근 선거 득표수 비율
경기도가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아파트 RE100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도내 민간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단독 신청이 아닌 시군, 시공업체,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한된다. 이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도는 총 2개 단지를 지원하며, 1개 단지당 최대 120kW 상당의 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한다. 옥상형 설치 외에 동별 50% 이상 세대 참여 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도 지원한다. 사업의 세부 공고·신청 안내는 경기도청 누리집과 각 시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선포, 신축 아파트 80만 호를 대상으로 2040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이와 달리 기존 아파트 입주민의 태양광 활용 관리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파트 옥상과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서 주
경기도는 도내 16개 시군의 재해복구사업장 176곳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합동점검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앞서 시군별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자체 점검을 거쳤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수원·용인·화성·남양주·안산·평택·파주·의정부·광주·광명·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가평 등 16개 시군의 하천, 산림, 도로, 수리시설, 소규모시설 등 176곳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집중호우 등 비상상황 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도는 민간전문가가 함께 진행하는 행안부 중앙합동점검(5월 19~23일)과 연계해 시군에서 우기 전 재해복구사업 추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군의 수검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해 우기 전 모든 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재해복구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 여름철 공사장 안전사고와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도민의 재해 예방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재해복구사업장의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 장마철에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