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장애 청소년들의 예술적 꿈을 응원하며 '제18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미래엔은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으로 교육 출판을 넘어 아동·청소년의 교육 접근성과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 후원을 통해 장애 청소년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미래엔의 후원금은 청소년들이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술제의 원활하고 풍성한 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는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값진 기회"라며 "미래를 여는 교육기업으로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관계자는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는 장애 청소년들이 일 년을 기다려온 소중한 축제"라며 "미래엔의 후원은 '교육에는 차별이 없다'는 믿음을 다시 확인시켜주었고 이에 큰 감사를 담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18회를 맞이한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 축제에 맞춰 '이야기 버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야기 버스'는 버스에 탑승한 문화관광해설사가 수원의 역사와 세계유산 수원화성, 야행 프로그램 등을 해설해주는 이동형 문화해설 서비스다. 재단은 작년 첫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경기대학교 후문 B주차장에 더해 합동신학대학원 주차장을 출발지로 추가했다. 두 노선 모두 수원전통문화관에 하차,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행되고 편도 소요 시간은 약 25분이다. 버스 요금은 무료이며 경기대 후문 주차장은 금요일 30분당 1000원, 초과 10분당 500원,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50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과된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원만의 국가유산과 야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 축제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수원전통문화관과 화홍문, 용연 일대를 거점으로 전시, 공연, 체험 등 8야(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5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뮤직드라마 인생은 뮤지컬처럼!'을 개최한다. 창작 뮤직드라마 '인생은 뮤지컬처럼!'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뮤지컬 넘버와 합창, 드라마적 요소로 풀어낸 무대다. 한때 무대 위의 중심이었던 전설적인 뮤지컬 배우 '원조'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시기를 맞는다. 무대 위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며 혼란을 겪는 그는 리허설장에서 마주한 후배들, 오랜 동료 성우,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주는 선배 정원과의 만남을 통해 한때 품었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이 작품은 중심이 아니어도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를 다시 무대로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변화한 자신 그대로 무대에 설 용기'를 통해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무대는 '맘마미아', '캣츠', '라라랜드', '드림걸즈', '맨 오브 라만차'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과 영화의 OST들로 꾸며진다. 특히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캣츠(Cats)', '알라딘(Aladdin)', '맘마미아!(Mamma Mia!)', '라라랜드(La La Land)' 등 감성과 화
세월이 천 년쯤 흐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인간의 일이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거대한 법당보다 오래된 돌계단, 화려한 장식보다 깊은 고요가 더 큰 위로가 되는 공간. 천년의 세월을 품은 고찰은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니라 시간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삶의 기록이다. 고요한 산길을 따라 들어서면 그 어떤 언어보다 조용한 위안이 마음에 스민다. 경기도 곳곳에 남겨진 천년고찰 여섯 곳을 따라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걸어보자. ◇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350m 지점에 자리한 수종사는 '전망 맛집'으로 손꼽힌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경내를 휘감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을 선사한다.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500년 된 은행나무, 다실 삼정헌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마음까지 씻어낸다. 수종사의 경내 중심에는 대웅보전이, 가장 높은 곳에는 삼신각이 자리하고 있어 각각의 고즈넉한 전경을 즐기기 좋다. 경내 곳곳이 전경 명소이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배경으로도 등장해 널리 알려졌다. ◇ 파주 검단사 300년 느티나무 아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풍경을 품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6일 경기도자미술관 2층 로비와 테라스에서 2025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연계 특별 프로그램으로 작가 시연 행사 '분청 흙 놀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분청'의 탄생 과정을 눈앞에서 체험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분청'은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해학적이고 서민적인 미감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로 평가받는 전통 도자 양식이다. 행사에서는 이러한 분청 도자의 제작 과정과 미학을 현대 작가들의 손끝으로 재현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오늘, 분청' 전시에 참여한 곽경태 작가와 김상기 작가가 중심 작가로 시연에 나선다. 곽경태 작가는 해외 작가 10여 명과 협업해 대형 옹기 타렴 성형 및 분청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통과 현대, 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융합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김상기 작가는 전통 발물레 성형 시연과 함께 도자에 흰 흙물을 바른 뒤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는 '지두문(指頭文) 기법'을 선보이며 섬세하면서도 직관적인 분청 표현의 묘미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사전
"개똥철학도 철학이다" 장다원 작가는 가벼운 듯 유쾌한 시선으로, 가장 사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를 캔버스 위에 올린다. 전시 '니가 나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은 한 마리 개와의 기억에서 출발해, 작가의 또 다른 자아이자 이상향을 투영한 회화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품은 고정된 감상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과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기능한다. 장다원 작가는 전통 한지에 동양채색기법을 활용해 현대적 감성을 녹여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 속에는 작가가 사랑을 주고받은 반려견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이 존재는 작가에게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대상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교감과 기억을 이야기하고 동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소통'과 '교감'을 키워드로 기획됐다. 작가는 일방적인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열린 형식을 시도한다. 작품은 감상의 대상을 넘어 관객과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창구가 되며, 전통 재료가 가진 물성과 현대인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한다. '이상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러티브를 풀어낸다. 작가는 성신여대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PAF) 레지던시
전곡선사박물관이 지난 5월 28일 해양보전 시민단체 플랜오션과 사회공헌 및 ESG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 생물다양성 교육,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생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와 생태교육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플랜오션은 해양포유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수산업 캠페인 등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협약과 함께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상반기 기획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고래와 함께 살아가기'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래의 생태적 가치와 해양보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현장 체험과 강의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괭이 탈출망 체험과 포토존 운영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협약은 박물관의 ESG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곡의 선사·생태 콘텐츠와 플랜오션의 전문성을 결합한 생태문화교육 모델로 지
알라딘 인터넷서점 독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꼽았다. 알라딘은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한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이벤트에서 독자 3636명의 댓글 참여를 통해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년이 온다'가 전체의 8.49%로 1위를 차지했다. '소년이 온다'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대표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혹한 현실과 그 이후의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정교하고도 깊은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상처와 진실,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5월의 비극을 되새기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 1위에 오른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그 본질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독자들의 집단적 바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독자들은 추천 이유로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다. 그 외 추천 순위에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각
지역 곳곳에 분포한 문화시설은 문화 향유의 출발점이자 지역 문화 발전의 중심 거점이다. 하지만 전국 문화시설 분포도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전국 문화기반시설은 총 3248개소이며 이 가운데 1185개소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전체의 36.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종로구 한 곳에만 민간 공연장이 110곳을 넘고, 수도권 3개 시도의 문화시설은 평균 382.7개에 달한다. 이는 지방 14개 시도의 평균인 142.4개를 2.5배 이상 훌쩍 넘는 수치다. 전국 공연장 1348개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현실은 지역 문화 소외를 고착화한다. 청년 예술인은 무대를 찾기 어렵고, 관객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기회조차 없다. 창작공간과 전용 공연장도 부족해 자생적 생태계 형성에 한계가 따른다. 공연 횟수 역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공연 횟수는 전국의 60%를 넘는다. 서울은 인구 10만 명당 공연 횟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공연 소비 기회에서 앞선다. 반면 지방은 거리, 시간, 정보 부족
화성시립중앙이음터도서관이 오는 21일(토)과 28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2회에 걸쳐 중앙이음터도서관 다목적홀에서 ICT 특화 프로그램 '딥페이크 이론 및 실제'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시민의 디지털 정보 감별력과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강의는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 기술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1회차는 '과학은 지금, 딥페이크'라는 주제로 딥페이크의 과학적 원리와 기술적 구조를 설명한다. 또 2회차에서는 '사이버 과학수사 딥페이크'를 주제로 서초경찰서 수사팀장이 직접 사이버 범죄 수사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다룬다. 특강은 화성시민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참여 신청은 6월 4일부터 화성특례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중앙이음터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딥페이크는 우리 사회의 정보 신뢰성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라며 "이번 특강이 시민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