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하나 귀경길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20분, 대구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 양양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는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6분이 걸린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달래내∼반포 7㎞, 안성분기점 2㎞, 천안삼거리∼천안 5㎞, 신탄진∼남청주 10㎞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났다. 부산 방향은 경주∼활천 2㎞, 통도사∼석계 6㎞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디고 있다. 이 밖의 고속도로는 전반적으로 원활하다. 공사는 귀경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 정점에 달한 뒤 오후 11시∼자정 사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공사는 8일 전국 교통량을 546만대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 이동이 예상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11월 2일까지 한 달간 ‘2025 경기도 공예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공예 활동을 도 전역으로 확산해 균형 있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도가 K-공예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공예주간은 ▲경기공예연대프로그램 ‘손끝연대’ ▲경기공예페스타(수원·여주) ▲제2회 크래프트 라운드테이블 ▲경기공예협업프로그램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 프로그램인 ‘손끝연대’에는 22개 시군 175명의 공예인이 참여해 각 공방에서 전시·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흩어져 있던 공예인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도민이 일상에서 공예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참여 공방 3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공예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기공예페스타’는 10월 25일부터 수원과 여주에서 동시에 열린다. 수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는 70개 부스가 설치돼 공예체험, 작품 판매, 시연 워크숍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CrossCraft: 사라진 경계’를 주제로 국제 유리공예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본격 출범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 참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제작·유통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품은 다큐멘터리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이일하 감독), ‘바람이 전하는 말’(양희 감독), 극영화 ‘만남의 집’(차정윤 감독) 등 3편이다. 이들 작품은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작품별로 펀딩 목표 금액을 설정해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후원을 유도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250만 원의 성공 보상 지원금을 비롯해 홍보 페이지 제작, 온라인 홍보물 등 마케팅 혜택을 받는다. 참여자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시사회 초대권, 시나리오 북, 티셔츠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경기인디시네마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은 텀블벅 내 별도 페이지로 운영돼 선정작들을 집중 홍보한다. 도민들은 해당 기획전을 통해 작품 정보를 확인하고 손쉽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도민이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독립영화의 문화적 주체성을
최근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가 2020년 9월보다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과일(35.2%), 우유·치즈·계란(30.7%) 등 주요 품목이 30% 이상 올랐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뛰며 빵 및 곡물 전체도 28.0% 상승했다. 과자·빙과류·당류는 27.8% 올랐고 고춧가루·참깨 등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수산물(20.0%)도 평균을 웃돌았다. 비주류 음료에서는 커피·차·코코아가 38.2% 올랐고 생수·청량음료·주스류도 2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류·담배는 5.0% 오르는 데 그쳤지만 주류는 13.1%에 달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연도별 상승률은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24년 3.9%로 전체 물가보다 항상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남미팀을 상대로 한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로 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시간 파라과이와도 맞붙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바르셀로나), 에데르송(페네르바체) 등 일부 주축이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통산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23회 연속 본선 진출국으로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과 역대 8차례 맞대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한국은 백승호의 중거리골에도 불구하고 1-4로 패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15경기에서 9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는 대부분 아시아 팀이었고
경기도가 자체 기후위성을 띄워 기후변화 대응의 새 전기를 연다. 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 수집한다. 사업은 김동연 도지사가 지난해 8월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2~3월 개발·운용 기관을 선정했다. 7월에는 위성 개발을 완료하고 9월 탑재체 항공시험까지 마쳤다. 이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기후 대응 위성을 개발한 국내 첫 사례다. 기후위성은 광학위성 1기와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기는 ▲토지이용 현황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과 배출량 추정 ▲홍수·산불·산사태 등 기후재난 피해 관측에 활용된다. 도는 위성 운영을 통해 네 가지 정책 효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온실가스 배출원을 정밀 감시하고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해 과학적 기후정책을 수립한다. 산업단지 메탄 누출 지점 관측, 농업·축산업 배출량 관리, 재난 대응 지원도 가능하다. 또 유럽연합(EU) 탄소국
웹툰과 오페라가 만나는 신개념 무대가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9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웹툰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오페라의 웅장한 선율과 웹툰의 친근한 스토리텔링이 결합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웹툰 세대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예고한다. 이번 공연은 고전 오페라의 음악적 가치를 현대적 매체인 웹툰과 접목, 세대 간 문화적 간극을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악가들의 라이브 연주에 웹툰 영상과 자막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맥락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행은 오페라 연출가 신금호가 맡아 웹툰 캐릭터의 성장 서사와 함께 명곡을 들려주며 몰입감을 높인다. 무대에서는 ‘라 보엠’, ‘돈 조반니’, ‘카르멘’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아가 주요 장면과 어우러진다. 시각적 영상과 만화적 연출은 마치 웹툰 속 장면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더한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이세진·박예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 바리톤 박찬일, 베이스 신금호가 나선다. J 스트링스 챔버가 연주를 맡아 10인 현악 앙상블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웹툰은 짧은 호흡과 모바일 친화적
민족 최대 명절 추석. 길게 이어지는 연휴라 해도 친척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정작 나를 위한 하루는 쉽게 사라진다. 이럴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충분히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곳이 경기도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 돌아오기까지 하루 안에 자연과 역사, 예술을 두루 누릴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한다. ■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량한 쉼터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의왕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흙 내음과 나무 향이 가득 퍼지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맑게 한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햇살이 나무 사이로 쏟아지고, 새들의 지저귐이 배경 음악처럼 이어진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캠핑 의자를 펼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난다. 공원 끝자락의 청계사는 신라 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세월의 깊이가 스며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전한다. 낡은 기와지붕과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 군막사가 여행지로 이색 공간 ‘고양 나들라온’ 과거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었던 한강 하구
국립농업박물관이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마련한다. 박물관은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2025 국립농업박물관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명절의 정취를 나누고 가족·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떡메치기 체험’, 이웃과 어울려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청사초롱 만들기’와 ‘올게심니 액자 만들기’, 풍성한 분위기를 담은 ‘한가위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 방법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라며 “연휴 기간 박물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가을추석을 맞아 선감도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연다. 경기창작캠퍼스는 10월 4일과 18일 두 차례 ‘2025 경기창작캠퍼스 축제’를 개최한다. 10월 ’축제’ 행사는 풍요로운 계절의 정취와 명절의 흥겨움을 담아 전통연희 공연, 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캠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무대에는 전통연희집단 ‘범나비’가 오른다. 전통 타악 퍼레이드, 풍물놀이, 사자놀이, 용기놀이 등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특히 용기놀이는 사람 키의 서너 배 되는 거대한 높이의 깃대에 용 모양이 그려진 큰 깃발을 매달고 걷고 뛰고 한 발로 들고 버티거나 던져 받는 등 엄청남 힘과 기술이 더해진 기예로, 전통연희 장르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범나비'는 화려한 연주와 익살스러운 재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신명나는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0월 4일에는 시화호에 서식하는 철새를 알아보는 ‘여행자들의 친구, 노랑부리백로’ 체험이, 18일에는 소원등을 만드는 수호신 그리기, 지역 인물의 이야기를 글자에 담는 ‘한 사람, 한 글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잔디 운동장에 마련된 ‘캠크닉존’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