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8일 평택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진료 프로세스 개선, 전문·의뢰 회송 시스템 활성화 등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진료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정진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이 경기 남부 지역에 환자 중심 의료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진료 연속성과 효율성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굿모닝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과의 상호협력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임신영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30년간의 임상 경험과 수천 건의 부모 상담 사례를 집약한 실용 육아 안내서 ‘톡톡! 우리 아이 발달 센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보육교사, 치료사, 의료인 등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실전 가이드북이다. 임 교수는 진료실에서 부모들이 자주 던진 100가지 질문을 선별해 대운동, 소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등 5대 발달 영역별 핵심 포인트로 재구성했다. ‘한쪽 손만 쓰는 아이는 어떡하죠’, ‘말을 잘 따라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흔히 하는 W자 앉기, 정말 문제가 있나요’ 등 실제 고민을 명쾌하게 풀어주며 발달 시기별 정상 범위와 이상 징후 판단 기준, 부모가 즉시 시도할 수 있는 실천적 조언을 제시한다. 또 조산아 성장 관리법, 기질별 육아법, 발달 장애의 조기 발견과 대응 방안, 디지털 미디어 노출 기준과 안전 사용법 등 최신 육아 이슈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아울러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K-DST) 안내, 아동용품 안전 가이드, 임산부 엽산 섭취 권장량 등 필수 부가 정보도 수록해 실용성을 높였다. 임신영 교수는 “부모는 아
짧고 강한 자극적인 문구가 넘쳐나는 시대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살이 빠진다’는 약은 유혹적으로 들린다.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감량 주사가 아니라 건강한 변화를 위한 도구다. 그렇기 때문에 '위고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 효과도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 ■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감량 주사?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주 1회 피하주사제로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다.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 2021년 미국 FDA에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됐다.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늘리며 위 배출을 지연시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인다. 다만 음식에 대한 시각적·감정적 섭식 습관을 조절하지 못하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 ■ '위고비' 임상 데이터 비당뇨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투여군은 평균 체중의 15%를 감량했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4년 이상 투여 시 체중감소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물 중단 후 1년 내 상당수가 원래 체중을 회복했다. 이는 위고비가 단기 다이어트가 아닌 장기적 체중 관리 전략의 일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디지털 기반 체험형 관광 콘텐츠 ‘경기 트레저 헌팅’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경기 트레저 헌팅’은 QR코드, 증강현실(AR),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위치기반 체험형 게임 콘텐츠(L.B.E·Location-Based Experience)로 참가자가 도내 문화유산을 직접 발굴·탐사하는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시범사업에서는 경기도박물관 전시물을 활용한다. 방문객은 전시 공간을 거닐며 숨겨진 QR코드를 찾아 스캔하면 해당 유물의 스토리와 퀴즈가 제시된다. 문제를 풀면 디지털 보물(문화유산)을 획득하고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운영 과정에서 얻은 이용자 경험과 결과를 분석해 향후 도내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산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와 공사는 2026년부터 민간 협력과 시군 참여를 확대해 ‘챌린지 트레저 헌팅’ 등을 도 전역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내 문화유산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관광 실험”이라며 “MZ세대를 포함한 다양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오는 28일 2025년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 PD열전 – 김영선 PD편'을 센터 상영관에서 개최한다. '수미C의 성덕일지'는 집요한 관심과 꾸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특정 분야에 깊이 몰두해 전문성을 일구어낸 인물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한다. 8월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김영선 다큐멘터리 PD다. 김 PD는 '역사스페셜-북한문화유산시리즈'를 시작으로 '추적 60분', 'KBS스페셜', '시사직격', '더라이브', '인간극장' 등 굵직한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의 연출과 기획을 맡아왔다. 시대를 꿰뚫는 시선과 거침없는 화법으로 삶의 현장을 깊이 있게 조명해온 그는 이번 강연에서 TV 다큐멘터리의 장르적 특성과 다큐멘터리 PD의 역할,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참여 신청은 수원시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가능, 참가비는 무료다.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접수도 운영된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김영선 PD의 강연은 TV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어온 그의 철학이 시민들에게 강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역사와 광복의 정신을 문화예술로 재해석하는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 2025 리부트(Reboot) 815’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 등 공공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콘텐츠 페스티벌과 미디어아트 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드론쇼 등으로 구성된 종합 문화축제다.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세계와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K-콘텐츠 페스티벌’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15일에는 경기도극단이 윤봉길, 안중근, 김구,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13인의 목소리를 재현한 낭독극을 무대에 올려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웅장한 합주로 광복의 영광을 되새기는 감동을 전한다. 16일에는 경기도무용단이 역동적이고 화려한 전통춤 ‘오고무’를 선보이며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김성진 예술감독의 편곡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이와 함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의 국악관현악
◇ 시를 위한 패턴 연습 / 이안 시, 한연진 그림 / 상상 / 116쪽 / 1만 4000원 나는 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라/ 나중에 도착할 기억을/ 아주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거지/ 메수트 한세르 씨,/ 당신은 죽지 말아요/ 날마다 일어나/ 날마다 당신의 식탁을 차리세요 (본문 中) 이안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 '시를 위한 패턴 연습'이 출간됐다. '시를 위한 패턴 연습'에는 동그란 빨간 안경에 두 갈래 머리를 세 번 묶은 어린이가 등장한다. 이 아이는 삶의 난관을 마주한 '이모'를 향해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이모는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 않는다. 아이가 말을 거는 이모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이모이기도 하고 지진 잔해에 깔려 숨진 열다섯 살 소녀의 손을 잡고 있던 메수트 한세르 씨이기도 하다. 시인은 이처럼 세상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다시 세상을 돕는 모든 이모들에게 시를 통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돌멩이와 나비', '코점이' 등에서는 작은 생명이나 사소한 존재에 대한 주목이 드러난다. 시인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일상과 주변의 사물에서 시의 출발점을 찾는다. '코점이'에서는 고양이 무리 중 유일하게 코에
뜨거운 여름날, 경기도 문화공간 곳곳에서 시원하고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기후위기, 선사시대, 무형유산까지 다양한 문화 자산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번 프로그램들은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연과 환경, 역사와 전통을 예술적으로 되새기며 배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번 여름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경기도미술관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연계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기후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와 연계한 네 가지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 '지구에게 쓰는 편지'(7.24~8.31)는 미술관 1층 체험 공간에서 진행되는 업사이클링 체험이다. 그린라이트하우스(오수동 작가)와 함께 플라스틱 조각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지구를 향한 편지를 쓰는 활동으로 관람권 소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 '초록별 지구: 어스마일'(8.3/8.17)은 가족이 함께하는 워크숍이다.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을 활용해 가족만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들며 환경과 생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잃어버린 빛을 최첨단 문화기술 콘텐츠로 재조명한다. 경기도는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9월 7일까지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리멤버(REMEMBER)1910 역사체험관 일대에서 문화기술 콘텐츠 전시 브랜드 ‘오르:빛’의 네 번째 체험형 전시 ‘오르빛 리멤버(Re:member)’를 개최한다.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경기도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의 행동과 존재를 센서·카메라·소프트웨어로 감지해 작품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2022년 재인폭포, 2023년 워터파고다, 2024년 회암사:Re 등 매년 색다른 주제로 선보여 왔다. 올해 전시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과 여섯 형제의 헌신을 기린다. ‘리멤버(Re:member)’라는 전시명은 ‘기억하다(Remember)’와 ‘다시(Re)’를 결합해 과거의 빛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 그 의미를 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대행사로 리멤버1910 역사체험관에서 역사법정·역사감옥 체험, 무궁화 손거울 만들기 등 상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8월 15
경기문화재단이 20255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누리터' 운영을 본격화한다. '누리터'는 트럭을 활용한 이동형 문화서비스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찾아가 문화장터, 공연, 체험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임대아파트 단지, 복지시설, 농촌, 산간 지역 등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곳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단은 올해 '누리터'를 통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소속 미술관 및 박물관의 문화상품도 함께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인다. 지난해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68회 운영돼 1만 10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2025년 '누리터'는 오는 7일 시흥시를 시작으로 김포, 양주, 연천, 파주 등 도내 각지를 순회하며 10월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경기문화누리 네이버카페,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누리터'는 문화누리카드를 보다 실효성 있게 활용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과 계층의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