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크라우드펀딩’ 사업 첫 회차에서 선정작 3편이 모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이 독립영화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시범 프로그램이다. 공모와 심사를 통해 다큐멘터리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이일하 감독), ‘바람이 전하는 말’(양희 감독), 극영화 ‘만남의 집’(차정윤 감독) 등 총 3편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 작품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10월 한 달간 후원 캠페인을 진행, 모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양희 감독의 ‘바람이 전하는 말’은 목표액의 250%를 기록하며 약 1000만 원을 모았고 ‘만남의 집’과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는 각각 112%, 110%를 달성했다. 총 232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약 20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경콘진은 이번 성과가 도민 참여형 독립영화 제작·유통 구조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펀딩 성공작에는 최대 250만 원의 성공보상금이 지원되며 시사회 개최와 관객 리워드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콘진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기반
가을빛이 깊어지는 11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음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토요일마다 음악 공연 ‘가을빛 선율, 마음을 잇다’를 운영한다. 내년 개관 10주년을 앞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경기 북부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11월 15일 ‘꼬마 장승 가출기’(국악), 22일 ‘그날의 노래’(클래식), 29일 ‘Hope & Joy’(클래식)까지 총 세 차례 마련된다. 첫 공연 ‘꼬마 장승 가출기’는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과 협업한 국악 뮤지컬이다. 가출한 꼬마 장승이 집지킴이 신들과 장승, 솟대들을 만나며 펼치는 모험담을 국악과 함께 풀어낸다. 22일 공연 ‘그날의 노래’는 동두천음악협회와 함께 준비한 클래식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앙상블과 성악,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아리랑 랩소디부터 디즈니 메들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11월 29일에는 장애인예술단 클래식 콘서트 ‘Hope & Joy’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열정을 전하는 공연
수원문화재단이 12월 24일과 25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E.T.A. 호프만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소녀 마리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 모험을 담은 이야기로, 수원SK아트리움 상주단체인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가 새로운 해석과 무대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의 주요 감상 포인트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전투 장면, 눈송이 요정들의 왈츠,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각국 전통 춤, 그리고 차이콥스키 선율 위에서 펼쳐지는 클라라와 왕자의 무대다. 아름다운 음악과 무용수들의 몸짓,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2시와 5시 총 3회 진행된다. 티켓은 13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5000원이며 수원시민, 새빛톡톡, 아트리움 카카오톡 친구, 임산부, 다자녀 가족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브로드웨이의 망령이 전하는 유쾌한 위로, 뮤지컬 ‘#0528’이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연 무대에 올랐다. 중국에서 먼저 흥행한 이 작품은 ‘접변’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작사 포커스테이지의 두 번째 라이선스 무대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독특한 감성을 선보인다. 이야기는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도는 아파트 528호에서 시작된다. 오디션을 앞둔 뮤지컬 배우 지망생 ‘에기’가 이사 오면서 13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난 브로드웨이 배우 ‘도리스’와 ‘브랜든’ 두 유령과의 동거가 펼쳐진다. 처음엔 거주권을 두고 다투지만 에기의 오디션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뭉친다. 인간과 유령의 관계라는 기묘한 설정 속에서 세 캐릭터는 각자의 상처와 후회를 웃음으로 녹여낸다. ‘#0528’은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화재 사고, 미련과 죄책감, 이루지 못한 꿈 같은 비극적 배경을 지녔지만 전개는 무겁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슬픔을 감춘 채 농담을 주고받고, 관객은 그 속에서 슬픔과 희망을 함께 발견한다. 웃음 뒤에 드러나는 진심이 오히려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극이 후반으로 갈수록 세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든다. 처음엔 낯선 동거로 충돌하지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 우리나비가 주최하는 전시 ‘만화, 숭고한 삶의 여정’을 오는 2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비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웹툰 특화 1인 창조기업으로, 인문학적 시선에서 만화를 탐구하는 그래픽노블을 꾸준히 선보여온 출판사다. 이번 전시는 ‘만화가 인간의 삶과 감정을 탐구하는 예술’임을 관객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박건웅, 우영, 박주현 등 우리나비를 대표하는 3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박건웅의 SF 그래픽노블 ‘낙원’은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어 판권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았고다. 또 우영의 ‘많이 좋아졌네요’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됐으며 박주현의 ‘그레그 이야기; 눈물의 출처’는 ‘2025 문학나눔 도서’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세 작품은 모두 ‘보호자’의 시간과 자리를 공통된 주제로 삼는다. 삶과 죽음, 상실과 재해 속에서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회복을 되짚는다. 전시 공간은 만화 속 장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작품의 감정선을 직접 체험하도록 꾸며졌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디자인스튜디오의 2025년 판화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성인 대상의 ‘나만의 아트 프린트’와 초등학생 대상의 ‘핸드 프린트 입문’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재단이 추진하는 ‘생활 속 디자인 감수성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이 일상에서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상캠퍼스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화 심화 교육 과정이며 실크스크린과 핸드 프린트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판화 예술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 및 성인 대상의 ‘나만의 아트 프린트(실크스크린)’는 실크스크린과 모노타입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아트 프린트를 완성하는 창작 워크숍이다. 참여자는 직접 준비한 도안을 바탕으로 제판, 감광, 잉크, 인쇄 등 판화의 전 과정을 배우며 자신만의 굿즈와 작품을 제작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핸드 프린트 입문’ 강좌는 손으로 직접 판을 새기고 찍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감각과 생각하는 감각을 함께 기르는 디자인 입문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리놀륨 판각을 활용한 볼록판화(1주차)와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디자인 카드 제작(2주차)을 배우게 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디지털 드로잉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전시 ‘무한한 캔버스: 경계를 잇는 드로잉’을 오는 14일까지 경기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랩 전시공간 ‘POPUP7@판교’에서 연다. ‘POPUP7@판교’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의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창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전시에는 ▲꼬꼼마 ‘마음 들여다보기’ ▲김도연 ‘연결된 감각’ ▲작은성공작소 ‘Scintillation’ ▲㈜에이치디엠의 ‘심드렁큰’ ▲테구테구 ‘테구테구의 일상 여행‘ ▲펜묘아트웍스 ‘Penmyo Flow: 펜에서 흘러나온 감정’ 등 총 6개 팀이 참여한다. 작품들은 감정, 연결, 일상, 몰입 등 다양한 주제를 디지털 드로잉 특유의 감각으로 풀어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하루 동안 디지털 드로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작가의 안내를 따라 자신만의 디지털 작품을 완성하며, 창작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지역 창작자들의 실험성과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오는 29일 파주 혜음원지 일대에서 가족 대상 역사 체험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추억’을 진행한다. 이번 '경기옛길'에서는 고려시대 교통의 요지였던 혜음원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경기옛길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 간 협동과 창의성을 높이는 세 가지 체험으로 구성됐다. ‘혜음원지 현장 탐방’에서는 문화재 해설과 함께 유적지의 주요 지점을 둘러보며 고려시대 여정의 흔적을 살펴본다. 이어 실내 교육실에서는 ‘옛길 퍼즐 & 목간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옛길 지도를 퍼즐로 맞춰보고, 나무판 형태의 목간에 오늘의 여정을 기록해 나만의 유물을 완성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다목적홀에서 ‘옛길 보드게임’이 열린다. 개경에서 혜음원까지의 여정을 모형 게임판 위에서 따라가며 고려시대의 역사적 장면과 상황을 놀이로 배우는 구성이다. 어린이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과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복원된 혜음원지를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셀프 부스가 마련돼 있다. 촬영한 사진은 여권 모양의 기념 리플릿에 부착해 하루
경기문화재단이 자연 생태와 문화유산을 발굴·기획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DMZ 산보’ 프로그램을 12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파주 해마루촌에서 운영한다. ‘DMZ 산보’는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문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쟁과 분단의 흔적이 남은 지역을 걸으며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 존중의 의미를 체험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여정이다. 참가자들은 생태학자와 지역 주민의 해설을 들으며 해마루촌 생활문화전시관 1호집, 덕진산성, 동파리 탐조대, 허준 묘 등을 둘러본다. ‘DMZ 산보’가 진행되는 파주 해마루촌은 1953년 휴전 이후 접근이 통제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이 스스로 복원된 마을이다. 산림과 동식물이 오랜 휴면과 치유, 회복의 시간을 거치며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유선 또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중식이 제공된다. 한편 ‘DMZ 문화예술공간 통’은 주민·생태학자·예술인이 협업해 DMZ 일대의 생태와 문화자원을 조사·연구하고 전시와
경기창작캠퍼스가 창작과 전시, 유통이 이어지는 공공형 미술 플랫폼 ‘공공갤러리’를 개관하고 첫 기획전 ‘다시, 집들이’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에 입주했던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사진·조각 등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집들이’에는 집을 따뜻하게 데우며 서로의 안녕과 축복을 건네는 하우스워밍의 의미가 담겼다. 예전처럼 이곳에서 일상을 보내며 작업하던 작가들이 다시 집의 주인이 되어 과거로부터 수집하거나 발전시켜 온 시각적 흔적과 생각을 공유한다.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창작과 전시, 창작 이후 단계인 유통과 확산이 순환하는 공공형 미술 유통 플랫폼을 표방한다. 경기창작캠퍼스 교육동 1층 약 12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거점으로 역량 있는 창작자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된 작품은 별도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미술품 유통 사업자(갤러리스트)를 통해 판매된다. 지난 9월 공모로 등록 갤러리스트 5명을 선정했고 판매 수익은 작가와 갤러리스트 간 지정 비율에 따라 정산된다. 갤러리스트 수수료 일부는 재단 기부금으로 환원돼 향후 공익 프로그램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