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과 느티나무재단이 경기도 지하철서재에서 '책방 지기 추천도서' 전시를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 내 지하철서재에서는 각 역사마다 4곳씩, 총 12개 지역서점이 참여한 '책방지기 추천도서' 전시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하철서재는 2016년 동천역 '열린도서관'을 시작으로 정자역(2017), 광교중앙역(2018)까지 확대됐으며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와 경콘진이 지원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북살롱벗(용인), 사적인서점(파주), 꿈인책방(광명), 잘될 거야 책방(동두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서점 12곳이 참여했다. 참여 서점들은 4월, 7월, 10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신들이 추천하는 책을 선보인다. 추천도서에는 장르와 주제의 제한 없이 서점 운영자들의 개성이 반영돼 다양한 독서 경험을 유도한다. 지하철서재 및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느티나무재단으로 가능하다. 동천역 서재를 찾은 한 시민은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데 서점 주인들이 추천한 책이라니 더 흥미롭다. 평소 읽지 않던 책을 만날 수 있을 거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오트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오는 6월 13일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 아트홀에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일환인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의병사 연구자들의 발표와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장기적 방향과 기념 방식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상기 충남대학교 교수가 '한말 의병운동 연구와 기념사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고, 심철기(연세대), 최재성(성균관대), 오수창(서울대), 전진성(부산교대) 교수는 각각 경기지역 의병과 '무명'의 의미, 의병전쟁의 전승 인식, '무명'의 실천, 애국주의에서 인권으로의 기념 관점 이동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이상찬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제자들과 함께 무명의병의 정의, 기념의 틀, 기억 방식 등에 대해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는 2024년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한말 국권침탈에 맞서 싸우다가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순국한 무명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동에서 '오픈 스토리지 2025'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소장품 컬렉션 '경기미술창고'를 통해 2024년 새로 수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획전이다. 경기 청년 신진작가들의 작품 23점과 대중미술 장르 작품 19점을 비롯하여,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총 64점이 전시된다. '오픈 스토리지'는 공공 소장품의 가치와 의미를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장소인 공작1967동은 문서고로 사용되던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을 다한 기존의 문서 선반을 재구성해 미술작품 보관 랙으로 다시 사용하였고, 창고의 물리적 구조와 분위기도 그대로 살렸다. 관람객은 열린 작품 창고 안에서 작품이 보관된 랙 사이를 자유롭게 지나다니며 작품의 표면과 질감, 뒷면까지 세세히 관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미술창고 컬렉션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실수 없이 저의 모든 기량 다 보여줘서 금메달을 딴 거 같습니다" 지난 2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2관왕에 오른 이시현(경기체중)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이 마지막 대회였는데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현은 철봉, 안마, 링, 평행봉, 마루, 도마 등 6개 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 69.5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또 금민수(일산중), 김아성, 안재현(이상 수원북중), 이재원, 최시호(이상 경기체중)와 함께 출전한 단체종합에서도 265.800점으로 정상에 올라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메달을 처음 획득한 이시현은 "재작년과 작년엔 큰 대회를 나가도 개인 메달은 없었는데 이번엔 개인전에서도 성과가 있어 더욱 의미 있다"며 "부모님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그에게 자극을 준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시청 소속의 간현배 선수다. 이시현은 "간현배 선수는 실수를 해도 울지 않고 다음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런 정신력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실수 없이 100%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3관왕을 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25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 61㎏급서 인상 88㎏, 용상 103㎏, 합계 191㎏의 기록으로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에 오른 김예준(경기체중)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예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4월 대회 때 허리를 삐끗한 뒤 학교 훈련 중 심하게 다쳐 역도를 잠시 쉬었다"며 "초반엔 허리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다가 소체 2주 전부터 가볍게 훈련을 재개했고, 이번 주부터는 무게를 조금씩 올려갔다"고 밝혔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지도자들의 배려와 관심 속에 김예준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이었다. 큰누나 김예빈(울산시청), 둘째 누나 김예서(경기체고) 모두 역도 선수다. 김예준은 "평소 누나들이 '넌 할 수 있어' 같은 응원을 자주 해주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며 "특히 작은누나가 이번 대회 몸풀기 때 와서 조언해준게 너무 큰 힘이 됐
프로농구 수원 KT가 창단 첫 우승을 위해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재정비에 착수했다. 정규리그를 33승 21패로 마친 KT는 득실 차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 교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6라운드 6승 3패로 반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2년 연속 4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선 정규리그 1위 서울 SK에 1승 3패로 밀리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허훈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시즌 막판 반등을 이끌며 정규리그 평균 13.8득점, 6.2어시스트로 어시스트상을 차지했고 6강 PO 5차전에선 클러치슛으로 4강행을 견인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7.8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또 다른 희망은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그는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고, KT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 자원에선 아쉬움이 컸다. 2옵션 제레미아 틸먼의 조기 퇴출 이후 이스마엘 로메로, 조던 모건이 차례로 투입됐지만 부상과 계약 문제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
영집궁시박물관이 12월 31일까지 특별전 '장단 궁시장 전통과 옛 화살 제작의 숨결'을 연다. 한국 최초의 활·화살 전문 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단 지역에서 이어져 온 화살 제작의 전통을 조명한다. '화살은 장단, 활은 예천'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장단은 조선시대부터 화살 제작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 장단군 대부분이 비무장지대(DMZ)에 포함되며 현재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전시는 전쟁과 분단, 피난과 정착이라는 격동의 역사를 기술 전승의 맥락 속에서 되짚는다. 전시장에는 유엽전 등 전통 화살과 부레, 깃인두, 대잡이통 등 제작 도구들이 실물로 전시되며 전통 궁시장들의 제작 공정을 사진과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단 출신 궁시장이 전통 화살을 복원해 가업으로 이어온 과정을 담은 전시는 사라질 뻔한 기술이 제도적 기반 아래 어떻게 다시 살아나고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에는 화살 제작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연계 행사가 마련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사전 예약 해설도 제공된다.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도내 9개 문화시설에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도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 마지막 주는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경기상상캠퍼스 - 목욕탕+만화의 만남, 이색 체험 전시 경기상상캠퍼스는 대중목욕탕과 만화를 결합한 체험형 전시 '공중 만화탕'을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미디어 아트, 웹툰 열람, 샤워기 모양의 헤드폰으로 음악 감상 등 8가지 체험 콘텐츠가 제공된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 -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합合' 및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3부작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를 개최하고 AR 해설 콘텐츠, 유물 발굴과 복원을 직접 체험하는 '발굴체험교실', 가족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로비에는 태극기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 디지털×아날로그 융합 체험 '백남준 키우기' 백남준아트센터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화끈한 장타쇼로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KT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10-4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25승 3무 24패가 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친정팀 키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내내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1홈런), 강백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회초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사 2루에서 안현민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KT는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하며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KT는 2회초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번 폭발한 KT의 타선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KT는 5회초 안현민이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작년엔 은메달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서 기뻐요" 24일 경남 통영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진행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날 철인3종 여자 15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25분03초로 허나원(진명여중·25분38초)과 문서희(상경중·26분07초)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도연주(가평 설악중)의 소감이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도연주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는 "수영할 땐 물이 너무 차가워서 힘들었고, 사이클 땐 도로가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며 "그래도 훈련하듯 끝까지 버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도연주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서 철인3종 입문 3개월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주 열린 양산시장배 전국 철인3종대회에선 여중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 꿈나무 대표로도 선발됐다. 이에 도연주는 소년체전을 넘어 전국체전과 세계대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내년 대회서도 금메달 따는게 단기 목표" 라며 "장기적으론 세계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