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가 24일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소외계층에게 봉사활동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부영 사장, 조근행 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등 공사노사공동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안구 송죽동 소재 무료금식시설인 노색복지회를 찾아 배식 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 공사 전직원이 기부한 월급 ‘끝전모음액’과 노조 조합원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쌀을 비롯해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장 “연말연시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하나 된 마음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도시공사 장안구민회관 임직원 10여 명이 노인요양시설인 평화의 모후원과 아동보육시설인 에벤에셀의 집을 방문해 쌀, 기저귀 등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박건기자 90virus@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해 온 수원지검이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 고발 사건까지 떠맡게 됐다. 수원지검에 민감한 사안들이 몰리며 ‘일복’이 터졌다는 웃지 못할 말마저 나오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20일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이날 늦은 오후 관련 서류를 받아 담당 부서 배당 등 사건 전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사관은 정권 실세들의 비위 첩보를 올렸으나 청와대가 묵살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 사찰 의혹까지 폭로를 이어가며 현 정권의 심장부를 뒤흔들고 있다. 이로 인해 김 수사관의 의혹 제기를 두고 여당 측은 ‘개인 일탈’로 규정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고, 야당 측은 ‘국기 문란’ 행위로 보고 청와대 책임론을 거론하며 여야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또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건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송하기로 한데 대해 벌써 야권에서는 ‘사건축소’, ‘보복수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반짝 특수’ 등을 노려 도내 번화가 일대에서 무질서한 상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업소들의 경우 연말 분위기 연출을 내세운 무분별한 조형물 설치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는가 하며 인도 무단점유 등 영업에만 열을 올려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23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없이 공작물이나 물건 등을 인도를 포함한 도로를 점용하거나 막무가내로 적치해 구조나 교통에 지장을 주면 안 되지만 반짝특수를 노린 일부 몰지각한 행태로 시민들의 커지는 불편속에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도내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이나 부천역, 분당 서현역, 안양일번가, 인계동 등 유흥가와 번화가 일대는 이미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매출 상승을 노린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양한 광고 조형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인도는 물론 도로까지 점령한 상태다. 더욱이 연말연시 때마다 벌어지는 이런 현상으로 시민들이 불편에 아랑곳 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연말’을 내세운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은 커녕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불법을 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장용(55) 전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새로운 양형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원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원심의 양형 사유들을 모두 종합하면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씨는 지인과 함께 각각 3억5천여만원을 투자해 2013년 4월 수입명품 판매 회사를 설립한 뒤 자신과 오랜 기간 알고 지낸 한모(50)씨가 이 회사의 자금관리 업무를 맡게 되자 회사 설립 직후부터 두 달여 간 6차례에 걸쳐 한씨를 통해 회삿돈 3억6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5년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6차례 범행 가운데 4차례 범행을 유죄로 인정했다. /박건기자 90virus@
최근 각종 비리문제가 지적된 사립유치원들이 내년도에 방과후 과정 등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수원, 화성의 몇몇 유치원 등에 따르면 사립유치원들이 내년도에 방과후 과정이나 특성화 교육과정을 전면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의 사립 A유치원은 최근 내년도에 방과후 과정과 특성화교육 과정을 전면 없애기로 내부 방침을 전하고, 특성화교육에 사용하려던 교재교구 구매 취소를 관련 업체에 통보했다. 수원의 사립 B유치원도 올해 운영하던 2개의 방과후 과정을 1개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고, 원아모집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다른 사립 C유치원도 방과후 수업 뿐 아니라 점심 식사도 각각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학부모들에게 밝혔다. 한 유치원 관계자는 “아동 교육을 담당한다는 자존감도 무너진 마당에 굳이 방과후 과정까지 하고 싶지 않다”며 “유치원 입장에서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학부모들도 비용부담이 줄어 좋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유치원들의 이같은 입장에 학부모들은 비리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학부모들만 힘들게 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방과후 과정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에 함께 일한 공무원을 통해 유권자 개인정보를 받아 백군기 당시 용인시장 후보 측에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전직 공무원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전 용인시 간부급 공무원 A(57)씨에 대해 5천만원의 보증금 납입부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앞으로 소환 출석 등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보석 취소와 보증금 몰수는 물론,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또는 20일 이하 감치에 처해진다.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백군기 현 용인시장의 유사 선거사무소에서 활동하면서 전 동료 공무원을 통해 용인시민 개인정보 등을 확보, 백 시장에게 전달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지난 8월 구속됐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는 제340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2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동의안 등 61건의 안건을 의결하며 2018년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의결된 주요 안건으로는 수원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 지원 조례안 등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23건, 수원시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4건, 수원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소관 10건, 수원시 공중화장실 등의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 등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소관 15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3건의 예산안 등이다. 또 수원시 내년도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최종안대로 의결됐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총 2조 7천767억원 규모로 시에서 편성 요구한 세출예산에서 사업예산 51억 8천만원을 감액하고 시장의 동의를 얻어 6억4천5백만원을 증액 조정했다. 이 밖에도 장미영 의원 등 23명의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촉구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조속히 비준 동의할 것을 촉구하고 그 이행을 위해 수원시와
수원남부경찰서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20일 경기본부 강당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초청해 ‘소외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2016년 체결한 한전 경기지역본부와 수원남부경찰서의 합동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남편과 사별 또는 이혼 후 홀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도움이 필요한 이주여성 가정 대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향방문을 수년간 하지 못하는 등 국내 정착에 애로를 겪고 있는 다문화가구 3세대에 왕복항공권과 생활가전을 전달하는 등 해당 가정과 자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들은 수원남부경찰서가 평소 국내정착 지원 및 거소를 파악하는 관내 소외된 한 부모 결혼이주여성 가정 중 선별하고 발굴했다. 행사에 선정된 쩐모(28·베트남)씨는 “어려운 살림에 친정 방문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꿈만 같다”며 “경찰관이 꿈인 딸아이를 잘 키워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이번 한 부모 가정들의 친정나들이를
“나 또한 풍요로워지는 나눔을 함께해요.” 수원시 인계동 부동산중개법인 주식회사 송악 서성환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나눔 활동을 뒤돌아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아프리카 남수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이후 아프리카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는 서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수원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직접 실천하는 나눔은 단순히 타인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지역의 노숙자 쉼터 및 청소년 쉼터 후원을 비롯해 명절맞이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후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 대표는 “우리가 도움을 전하는 대상인데도 선입견을 갖거나 이질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었다”며 “직접 만나본 아이들은 누구보다 밝고, 사회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매 순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작년에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우리 주위에는 도움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 달 10일 열린다. 2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내년 1월 10일로 잡혀 제3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2년 4∼8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강제입원을 위한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 11일 불구속기소 됐다.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9일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밖에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과 관련한 검사 사칭으로 벌금 150만원 형이 확정됐지만 지난 5월 29일 토론회에서 ‘PD가 사칭했고 자신은 사칭하지 않았다’고 발언하고, 지난해 6월에는 분당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익금이 발생한 사실이 없는데도 선고공보 등에 ‘개발이익금 5천503억원을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환수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